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2월 19일(목)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다시치솟는원ㆍ달러환율… 1,440원대육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 권과중국의경기부진여파속에달러 대비아시아주요통화가치가2년여만 에 최저로 떨어졌다. 한국 원화의 경우 계엄령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불안까지가중되면서아시아주 요통화중가장빠르게가치가하락하 고있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9개 아 시아 주요 통화의 달러 대비 가치를 측 정하는‘블룸버그아시아달러지수’가 이날 한때 89.9091로‘킹달러’시기인 2022년11월초이후최저를기록했다. 해당지수에서중국위안화와한국원 화 비중이 각각 46.09%, 12.41%로 가 장 크고, 이들 통화를 포함해 싱가포 르·인도·대만·태국·말레이시아·인 도네시아·필리핀 등 9개 통화 가치를 반영한다. 이가운데서도한국원화가 치 하락이 가장 크며,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올해들어 10%넘게떨어진상 태다. 계엄사태에따른정국혼란속에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역외차액결 제선물환(NDF)시장에서1,444원을넘 기며 2022년 10월이후최고치를찍었 고, 한국시간이날기준 1,437.7원수준 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9월의 1,330 원대 환율과 비교하면 3개월 여 만에 100원이상치솟은것이다. 이날서울외환시장에서원·달러환율 의주간거래종가(오후3시30분기준) 는전날보다3.9원오른1,438.9원을기 록했다. 이는지난해말종가1,288.0원 대비11.7%오른것이다. 트럼프당선인의감세·관세공약은물 가를 자극해 강달러 흐름이 지속될 것 이라는전망이나온다. 관세공약은수 출 중심인 한국 경제와 원화 가치에 특 히약세요인이될수있다. 많은환율전문가들은내년상반기중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까지 오를 것으로예상한다.원화의급격한약세에 미주한인사회도희비가엇갈리고있다. ‘킹달러’는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미 국에서 거주하는 유학생이나 주재원들 에게는심각한재정적타격으로다가오 고 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송금하는 부담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에서미국으로여행을오는관광객 의수요에도악재가될수있다. 주재원으로근무하며한국원화로급 여를 받는 경우 원화 약세로 가만히 앉 아서 매달 수백 달러의 월급이 감봉되 고 있는 현실이다. 이같은 상황은 유학 생들도 마찬가지다. 유학생들도 원·달 러 환율로 인해 미국서 받는 생활비가 급감하면서소비를줄이고허리띠를졸 라매고 있으며 돈을 송금해야 하는 한 국 부모 입장에서도 경제적 부담이 가 중되고있다. 반면한국을방문하는미주한인등여 행자들은‘킹달러’의 대표적인 수혜자 들이다. 한인 관광업계는 미주 한인들 이한국에여행을갈때강한달러로인 해더부담없이소비를할수있기때문 에여행객증가효과가기대된다고밝혔 다. 달러 강세로 한국에서 달러를 환전 해 원화로 사용하거나 또는 미국 발행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 때 상당한 비용 절감효과를누릴수있기때문이다. 한편역내위안·달러환율은지난3일 7.2972위안까지치솟은바있으며이날 도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인 7.28 위안대에서거래되고있다. 중국당국이경기방어를위해기준금 리를추가로인하할가능성이거론되며, 트럼프당선인의관세공약이현실화하 면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로 대응할 것이라는전망도나온다. <조환동기자> 올해 들어 11%나 올라 유학생·주재원 ‘발동동’ 원화 하락세 가장 높아 한국 방문자 혜택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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