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The Korea Times 애틀랜타 2024년 12월 19일(목) C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www.higoodday.com ‘내부자들’(2015),‘남산의부장들’ (2020) 등을성공시킨우민호감독이 신작으로‘하얼빈’을 연출한다고 했 을때어떤이들은“또안중근얘기냐” 고말하기도했다.안중근의사는너무 도익숙한독립운동가인데다다양한 콘텐츠로 그의 이야기가 다뤄졌다는 이유에서다.‘하얼빈’의 성패 여부는 대부분이아는스토리를얼마나새로 운형식으로전달할지에달려있다고 해도과언이아니다. 우 감독은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 에게 총구를 겨누기까지를 건조하게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드라마틱한 전개를내려놓는대신그가밟은고통 의걸음걸음을생생하게담았다. 안중근 캐릭터도 사뭇 다르다. 기존 에 봐왔던 안중근이 뜨겁고 패기 넘 치는투사라면‘하얼빈’속안중근은 차가우면서도 인간적인 군인이다. 제 작비가약300억원에달하는만큼거 대한 스케일을 보는 맛이 있다. 안중 근이 꽁꽁 언 두만강을 건너는 장면 은 몽골 홉스골 호수에서 영하 40도 의 추위 속에 촬영됐고, 사막을 헤쳐 나가는장면역시실제몽골사막에서 찍었다.‘007 노 타임 투 다이’‘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등 할리우드 작품에참여한스튜디오XM2가드론 촬영을맡았다.한국영화로는최초로 ‘듄’시리즈와‘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에서사용한아리알렉사 65 카 메라로전투신등주요시퀀스를촬영 한점도눈길을끈다. 1.90:1화면비율 의아이맥스(IMAX) 스크린에최적화 한카메라로,영상미가살아있다. 음악은 비틀스의 음악을 작업했던 영국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업해 만들었 다. 영화가‘때깔’이 날 수밖에 없는 최고의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한 셈 이다. 12월24일개봉. 114분. 안중근이 밟았던 고통의 길을 그대로 영화 ‘하얼빈’ 영화 ‘하얼빈’ 속한장면/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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