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2월 24일 (화요일) D9 종합 상관보다 뒷배될 OB에더충성$ 계엄수족 전락 12·3 불법계엄사태의배후로국군정 보사령부가지목되면서그들의폐쇄적 이고배타적인문화가문제로지적되고 있다. 특히현역이아닌예비역들이더 활개를쳤다는점에서“우리는특수조 직”이라는 자부심이오히려계엄의동 력으로 작용했다는지적이많다. 특수 부대인정보사는어쩌다계엄의불쏘시 개로전락한것일까. 23일야권과 군 소식통에따르면이 번계엄사태의‘비선핵심’으로꼽히는 노상원전정보사령관 ( 육사 41기 ) 과김 용군전대령은모두‘불명예전역자’다. 그럼에도문상호정보사령관 ( 육사 50 기 ) 을비롯한고위간부들을쥐락펴락 하며막후에서영향력을 행사했다. 김 용현전국방부장관의신임을등에업 고진급등을미끼로현역장성들을포 섭한것이다.이들은노전사령관의거 처인경기안산의점집인근으로 찾아 가계엄에동조했고 ‘판교사무실’의책 임자인군간부는이같은비선조직의 위세에막혀출입을 통제당하며맥을 못췄다. 민간인에불과한 ‘OB ( old boy ) ’들 이이처럼실세로군림했다는점에서더 충격적이다.이른바 ‘롯데리아 회동’을 주도한 노전사령관은 육군정보학교 장이던 2018년교육생신분의부하를 강제추행한혐의로,김전대령은과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사건수사과 정에서처벌받은 전력으로 군복을 벗 는창피를당했지만아랑곳없었다. OB들을깍듯이예우하는정보사특 유의그릇된풍토가원인으로꼽힌다. 정보사는임무 특성상옆사람이무엇 을하는지도모르는고도의보안속에 불법정보수집활동이묵인되는 곳이 다.그에따라축적된정보자산으로개 개인이권력화하면서전역후에도인맥 과정보력을통해존재감을뽐낼수있 다는것이다. 지난 7월 논란이된 문 사령관에대 한 A여단장의하극상은 단적인 사례 다.A여단장이정보사OB들에안가 ( 安 家 ) 등을제공하며예우하자문사령관 은이를 문제삼았다. 이에정보사 OB 들은 문 사령관을인정하지않으며A 여단장의든든한 지원 세력을 자처했 다는게전직정보사고위간부의설명 이다. 한마디로 군 내부의위계질서보 다 뒤를 받쳐줄예비역선배들과의끈 끈함이더중요한조직인셈이다. 문 사령관도 구태를 반복하긴마찬 가지였다. ‘OB 예우 척결’을 강조했지 만이번계엄과정에서노 전 사령관의 손을잡았다가내란 사태핵심인물로 지목돼구속됐다. 부승찬 더불어민주 당의원에따르면문 사령관은비상계 엄선포전날인2일에도정보본부와정 보사 출신장성모임인국방정우회회 원 30여명이참석한 ‘정보발전협의회’ 에참석한것으로 파악됐다. 국방정보 본부가약 500만 원의예산을 지원한 이날행사가 ‘사령관문상호’에게주어 진‘최후의만찬’이된셈이다.정우회회 원이아닌노전사령관은이날행사에 참석하지않은것으로전해졌다. 국방부는앞서하극상 사건을 계기 로정보사 조직전반에대한인적쇄신 과 강도 높은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하지만 반년가까이미루다이번사태 를맞았다.군관계자는브리핑에서“정 보사전체조직혁신차원의발전방안 등을 모색하기위해서다각적으로, 종 합적으로검토하고있다”고기존입장 을되풀이했다. 엄효식 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핵심은인사”라고지적하면서“아무리 비밀스러운 조직이더라도 현역들만의 힘으로역량을 키워가며경쟁할 수있 는인사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고강 조했다. 다른군관계자는“OB 차원의 자문을 투명하게제도화하는것도 방 법”이라고조언했다. 김형준기자 국군정보사령부의추락왜 ‘우린특수조직’그릇된자부심에 전역후에도인맥^정보력‘권력화’ 노상원등예비역이현역보다입김 인맥통한진급미끼줄줄이포섭 하극상사건후에도쇄신미뤄와 “핵심은인사$현역역량강화를”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22일쿠르스크전선에서교전중 사살된북한군의위조신분증(위 사진)과시신을공개했다.이번에처음으로공개된북한군위조신분증에는한글(빨간점선안) 로 ‘조철호(왼쪽부터)’, ‘반국진’, ‘리대혁’이라는이름이자필로적혀있다. 우크라이나특수작전군텔레그램캡처 동맹미국을향한한국의외교가 ‘탄 핵의늪’에빠졌다.외교부는모든외교 채널을 총동원해한덕수 대통령권한 대행체제에대한 지지를이끌어내고, 민주주의의회복력을설파하고있지만 곧 임기를 마무리하는 바이든 행정부 와의소통에그치고있다. 22일 ( 현지시간 ) 한미외교차관회담 참석차미국을방문한김홍균외교부1 차관은 “이번방문에서특별히트럼프 당선자측인사를만날계획은아직없 다”며“이전부터우리가트럼프측과계 속 소통해왔고이번의국내상황에대 해서도적절하게다설명했다”고말했 다. 12·3 불법계엄이후외교부 고위급 인사가방미한것은이번이처음이다. 정부는 한국에대한 미국의신뢰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양 국은내달장관급대화를가질방침이 다.김차관도이번방미일정에서커트 캠벨국무부부장관과만났고,김선호 국방부장관직무대행과 한 대행도 각 각 카운터파트들과 통화하며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다만 외교가 에서는한 달뒤면권한을차기에이양 하는현행정부를상대로의미있는대 화를나누기어렵다는분석이지배적이 다. 외교부는주미대사를중심으로트 럼프측과 소통채널을유지하고있지 만, 계엄과 탄핵국면으로인해실질적 인소통에는어려움을겪고있는것으 로전해진다. 한국의대미외교가수렁에빠진사이, 이미주요국가들이트럼프측과 속속 정상급 만남을성사하고있다는점은 뼈아픈지점이다.트럼프가앞서16일기 자회견에서“일본정부가원한다면취임 식전에도이시바시게루총리를만날수 있다”는입장을밝히면서,일본정부는 트럼프측과일정을조율하기시작했다. 지난달쥐스탱트뤼도캐나다총리면담 을시작으로이달에마뉘엘마크롱프 랑스대통령,젤렌스키우크라이나대통 령과도 만났다. 트럼프는앙숙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을취임식에초청했다. 차기미국행정부의‘한국패싱’ 우려 가현실화하는가운데, 외교부는트럼 프와의소통채널강화에안간힘을쓰 고있다. 조 장관은이날 미국 지역10 개공관장들이참석한 ‘미국지역공관 장회의’를주재하면서“새로운행정부 출범대책을보완해각공관의민간차 원의외교활동노력을강화해줄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다음달퇴임을앞둔필립골드버 그주한미국대사를만나“한국에급작 스러운일이발생했을 때미국이신속 하게다양한입장을 내준것에정말로 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이에골드버 그대사는 “21세기에저희가상상하기 어려운비민주적상황이벌어졌단사실 이안타깝다”며“한국이겪고있는 정 치헌법적인절차가 잘이뤄질것으로 기대한다”고밝혔다. 골드버그대사는 이대표 예방에앞서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겸원내대표도 만났 다. 이혜미^정승임기자 美정권교체코앞에$바이든정부만 만나는한국외교 불법계엄이후첫방미외교 1차관 “트럼프측인사만날계획아직없어” 中^日^佛등각국정상만남진행속 ‘한국패싱’우려, 소통확대안간힘 북한이최근군사분계선 ( MDL ) 일대 에전기철책을 설치하는 등 국경지역 요새화작업에속도를내고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언론에배포 한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를 통해 “ ( 북한 ) 주요 도발세력의특이동향은 식별되지않고 있다”며“북한은 우리 국내상황을 관망하며내부 상황관리 에치중하고있는것으로보인다”고밝 혔다. 북한군은 올해MDL 일대 40여 ㎞의철책과MDL 이북지역의한계선 을따라총 10여㎞길이의방벽을설치 한것으로파악됐다. 이는북한 군인과 주민의월남을차 단하면서유사시작전병력증원을 위 한 차량기동성, MDL 근접감시능력 을보강하기위한것으로추정된다.합 참 관계자는 “북한군이철책을 3중으 로설치하고있다”며“이중 2·3선에는 220·3300·1만볼트로추정되는전기철 책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북한군이염소로 추정되는 동물을이 용해전기철책의효과를검증하는 모 습도군감시자산에의해포착됐다. 또한 우리정부가 개성공단에전력 을 공급하기위해설치된경의선송전 탑 중 북측지역 11개의 송전탑을 철 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MDL 이 북첫번째송전탑은철거하지않고남 겨뒀는데이는 감시장비설치용 타워 로 활용될 소지가 있다고 합참은 보 고있다. 또한 북한이러시아를 위해전장에 병력과 장비를 추가로 보내려는 움직 임도 포착됐다. 합참은 러시아에파병 된 북한군 중 1,100여명의사상자가 발생한것을 확인했으며현재교대또 는증원파병을준비하고있다고설명 했다. 병력뿐만아니라 240㎜ 방사포, 170㎜ 자주포 등의전력도 지원하고 있으며특히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 장 현지지도에서공개된자폭형무인 기도 생산·지원하려는 동향이일부 포 착된것으로파악됐다. 합참관계자는 “자폭형무인기는김 정은이역점을 가지고 추진하는 과업 중하나”라며“북한이러시아쪽에 ( 무 인기를지원한다는 ) 의사표현을한것 으로 알고있고 동향을 추적중”이라 고밝혔다. 구현모기자 “北, 추가 파병준비 MDL에전기철책” 남측도발보다단절움직임강화 자폭형무인기러지원의사표현 우크라,북한군시신·위조신분증공개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이 20일 오후 서울 용 산구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열리는구속전피 의자심문에출석하고있다. 뉴스1 <Old Boy:예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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