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2월 27일(금) ~ 1월 2일(목) A4 ■‘너무 좋으면 사실일 리 없 다’ 평생 사기 범죄를 연구한 사 기 예방 전문가 덕 샤델은 이 조언이 작동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라고 설명한다. 첫째 로이조언은피해자가사기범 죄자를접할때자신의인지적 사고 능력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전제하지만, 실제로 그 런경우는드물다. 거액의 로또에 당첨되었다고 접근하며 금품을 약속하던 과 거 사기 방식에 이 조언이 유 용했을 수 있다. 그러나 전화 사기의 약 40%가 금융 손실 을 앞세워 두려움을 조장하는 방식이 차지하는 요즘에는 적 용되지않는예방조치다. 로또처럼 발생 확률이 낮은 미끼가아닌, 누구에게나발생 할 수 있는‘일반적인 횡재’를 제시하면 넘어가지 않을 수 없 다. 2022년 고수익을 약속하 며 아이티 이민자 커뮤니티를 상대로 가상 화폐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에디 알렉산더가 좋은 예다. 아이티 출신은 그 는커뮤니티내에서존경과신 뢰를상당히받는인물로가상 화폐 투자 업체 에미니FX를 설립하고투자자를모집했다. 그러나 알렉산더가 약속한 고수익은 다른 투자자의 투자 금으로 돌려막는, 이른바 폰 지 사기로 밝혀졌고, 약 2만 5,000명의피해자가무려 2억 6,200만 달러에 달하는 피해 를입었다. 샤델사기예방전문가는“알 렉산더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 을 가능한 일처럼 믿게 하는 능력이 있었다”라며“이런 경 우에는너무좋은것도사실처 럼 믿는 피해자가 늘어난다” 라고 경고했다. 비현실적인 고 수익을 믿지 말라고 조언하는 것보다 사기 범죄자들이 피해 자의신뢰를얻는방식을알려 주는 조언이 이제 더 현실적이 다. ■‘정부 기관은 절대 전화 걸 지않는다’ 최근 피해가 급증하는 사기 중 하나가 바로 정부 공무원 사칭 사기다.‘연방수사국’ (FBI) 또는‘연방거래위원회’ (FTC) 직원을 사칭하며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위협한 뒤 현금, 가상 화폐 등의 자산을 송금하라는 사기에 넘어가는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다.‘정 부기관은절대로전화연락을 하지 않는다’라는 조언은 전 화를 받는 순간 기억할 수 있 을때만유용하다. 최근 첨단 기술을 앞세워 발 신자 정보에 IRS, 소셜시큐리 티국, 또는 셰리프국이 뜨게 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발 신자가 셰리프국이라고 뜬 전 화를 받았는데 배경에서 사이 렌과 무전기 소리까지 들리면 감쪽같이 속아 넘어가지 않을 수없다. 사기 범죄에 사용되는 첨단 기술이‘정부 기관은 전화 연 락을 하지 않는다’라는 조언 을 무력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음성이든, 발신자 정보 든 정부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 개하는 전화를 받으면 무조건 사기로 받아들이고 일절 응하 지않는것이좋다. ■‘자금 보호 위해 이체하라 는요구는듣지마라’ 은행, 투자, 은퇴 등 금융 계 좌에있는돈을보호하기위해 다른 곳으로 이체하라는 연락 을 받았다면 틀림없는 사기다. 마찬가지로 자산 보호를 위해 금, 상품권, 가상 화폐에 투자 하라는 요구도 사기임이 확실 하다. 그런데 공포심이 발동하 면 틀림없는 사기 행각이라는 믿음이흔들리기시작한다. 거래 은행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의 전화를 받았는데 해커 가 지금 은행 계좌에 침투해 자금을모두빼가려고하니곧 바로다른계좌로자금을이체 하라고알려준다면, 순간당황 하지 않을 수 없다. 공포심, 수 치심과 같은 감정을 건드리는 연락을 이성적 판단을 흐리게 한다. 이럴 땐 쉽게 흔들릴 수 있는 판단력에 의존하라는 조언보 다 구체적인 행동을 제시하는 조언이 더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정부 직원을 사칭한 전 화나 자금을 다른 계좌로 이 체하라는 은행 직원의 전화를 받았다면‘행동하기 전에 멈 추라’는 조언이 유용하다. 상 대방이 아무리 다그쳐도 전화 내용진위를확인할시간을벌 어야 한다. 일단 전화를 끊고 상대방이 말한 정부 기관, 또 는거래은행에별도로연락해 사실을확인해야한다. ■‘개인 금융 정보를 제공하 지말라’ 사기 초반에는 피해자를 고 립시키는 수법이 활용된다. 그 래야 피해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사기라고 알려주는 주변 인을 차단할 수 있다. 그런 다 음 피해자 자신에 대한 이야 기, 특히 기쁨과 공포와 같은 개인적 감정을 파악하려는 시 도가 이어진다. 돈과 관련된 이야기는 마지막에 언급된다. 피해자의 감정적 아킬레스건 이 파악될 때까지 사기 범죄자 의 질문은 계속된다. 피해자의 감정상태가파악되면돈을가 로채는 것은 거저먹기나 다름 없다. 정치나 스포츠에 대해 자주 대화하듯금융사기에대한대 화도 항상 이뤄져야 한다. 신 종사기뉴스를접했다면가족 이나 주변인에게 알려주고 경 각심을 일깨워야 한다.‘연방 거래위원회’(FTC) 웹사이트 를 통해 사기 관련 소비자 경 고를 확인할 수 있다.‘은퇴자 협회’(AARP)도 사기 관련 뉴스 레터를 격주로 발행한다. 이 같은 소비자 경고와 뉴스 레터를읽고가족과나누면사 기피해를예방하는데효과적 이다. ▶FTC 웹사이트: www.ftc. gov/news-events /s tay- connected ▶AARP 웹사이트: www.aarp. org 사기범죄가대유행병처럼확산하고있다. 작년미국성인 이가장많이입은범죄피해가바로사기피해다. 여론조 사기관갤럽의조사에따르면미국가구중약 15%는가 족중 1명이상이사기피해자였고, 약 8%는자신이직접 사기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작년‘연방수사국’ (FBI)에접수된사기관련피해규모는약125억달러로사 상최고치다.로맨스스캠,공무원사칭사기,투자관련사 기,로또및경품추첨사기등사기유형도다양하다.이처 럼진화하는사기범죄보다사기예방조치들이제대로작 동하지 않는 것이 더 심각하다. 범죄자들이 심리학, 첨단 기술등모든수단과방법을총동원해일반적인사기예방 조치를무력화하고있기때문이다. 잘작동하지않는사기 예방조치는업데이트가필요한시기다. 각종사기범죄기술이고도화하면서예전범죄예방요령등에도업데이트가필요하다는지적이다. <로이터> “사기방지요령숙지”…그래도걸려드는사기피해 작동 않는 구식 요령 과감히 버려야 피해자 신뢰 얻는 방식 파악 대처 구체적 행동 요령 더 효과적 지적 전화로 개인정보 공개 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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