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관련 없습니다 인천선인고졸/ GSU중퇴 전주간한국기자/ 한맥문학 등단/루터라이스침례신학대학 수업중/애틀랜타문학회회원 박달 강희종 노년기의 시작을 언제쯤으로 봐 야할까요? 20대였을때저는40세 만되면노인이라고생각을했습니 다. 그러나 30대가되면서 50세가, 40대가 되면서는 60세가 노인일 것이라고생각했습니다.그런데지 금은 제 나이가 70세가 가까이 다 가오고있습니다. 이때 나는노인이라고말하지않 을 것입니다. 지금 이때 나에게 있 어서노인은90세입니다. 대부분 나라들은 65세부터 시니 어라고 말합니다. 이제 나는 노인 에대한견해를저멀리두고있습니 다. 제 자신이 이제 노인이라는 말 을곧들어야할때가오고있기때 문입니다. 노인은 그럭저럭 여생 을 보내다가 죽어야야 하는 나이 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노인을 생 각할 때 노망이 시작되는 나이이 며 건강은 나빠지고 다른 사람들 에게 의존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제더이상배울수없는시기, 더 이상사회를향해서생산적기여를 할 수 없는 연령이라는 깊은 편견 과사회적통념이우리를지배하고 있는것이사실입니다.그러나이것 은 하나의 신화일 수 있습니다. 따 라서노인은재발견되어야합니다. 마치 어린이가 존중되어야 할 한 인간으로다시발견된것처럼말입 니다. 오늘날 어린이들의 인격적인 위 치는무척격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최근에 와서야 비로소 이 루어진일입니다.계몽주의시대이 후 에밀이나 루소 같은 교육철학 자에 의해서 어린이도 하나의 독 특한 개성을 지닌 인간으로서 존 중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사람들 의 마음속에 부각되기 시작한 것 입니다. 어른들의 부속품이나 그 들에게예속된존재로서가아니라 그들 자신이 하나의 인격을 지닌 인간이라는사실이발견되고강조 되었습니다. 이렇게 어린이를 인간으로서 발 견한것처럼우리는노인을인간으 로서 다시 발견해야 할 과제 앞에 서 있습니다. 이를 위해 노년기를 이해할필요가있습니다. 노년기란 첫째로 손실의 계절입 니다. 일반적으로노년기에는신체 적. 사회적 상실의 모습을 놀랍도 록인상적으로기록하고있는성경 의 말씀입니다. (전도서12:3)“그 런 날에는”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노인의 계절을 가리킵니다.“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 이며”이는 집을 지키는 노인들이 수족을 떨기 시작한다는 것입니 다. 중풍과 신경쇠약에 걸린 노인 들을비유하는말입니다.“힘없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젊을 었 을 때 힘있던 사람들도 노인이 되 면허리가굽고무릎이흔들거리기 시작해층계를올라가는것이여간 고통이아닐수없습니다.“맷돌질 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 며”이가빠지므로음식을씹을수 가없다는것입니다.“창들로내어 다보는자가어두워질것이며”창 문이 어두워진다는 것은 시력이 약화됨을말합니다. 또4절을보면 “길거리문들이닫혀질것이며”길 거리의문들이란귀를의미합니다. 청각이 둔해지는 것입니다.“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다시 치아 에대한언급입니다.“새의소리를 인하여 일어날 것이며”노인이 되 면새벽잠이없어져새소리만들어 도 일어난다는 뜻입니다.“음악하 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질 것이며” 성대의노쇠현상이일어난다는것 입니다. 5절에보면“그런자들은높은곳 을 두려워할 것이며”하늘을 두려 워하게됩니다.“길에서는놀랄것 이며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살구나무에 꽃이 핀다는 것은 흰 머리가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메뚜기도짐이될것이며”힘이없 어져 지팡이를 짚어야 할 뿐더러 메뚜기조차짐으로느껴지게됩니 다.“원욕이 그치리니”식욕과 성 욕이감퇴하기시작합니다. 이처럼 노인이 되면 어디 몸이 온전한 곳 이 하나도없습니다. 둘째는 신체적으로 손실이 옵니 다.거기에다사회적으로도손실이 옵니다. 사회적 활동 범위가 위축 되어기능이감퇴하거나중단됩니 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사회의 주인공이고스타였으나한순간이 사회의아웃사이더가되어구경하 는사람이되고마는것입니다. 아름다운 늙음을 위하여 당신 만이 그대만을 여왕같이 섬겼습니다 지금의사랑 과거의그대 우리가되었어요 벌써30년가까운 비둘기되어 부부가 되어서 우리의 결혼식 울지말아요 내가있습니다 우리의자녀 당신과나의 사과나무 내마음의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 선인이강경한반이민정책과연 방정부대수술을예고했지만고 용시장및공무원사회의현실과 충돌하면서 잡음이 나오고 있 다. 취임 첫날 발표될 대규모 이 민자 추방이 미국의 농축산업 고용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 며 트럼프가 공약한 재택근무 철폐 등과 관련해서도 연방 공 무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 다. 지난 26일 정치 전문 매체 폴 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의 불법 이민자 추방 공약이 실행 될 경우 이민자로 노동력을 충 당해온 미국의 농업 분야에 후 폭풍을 불러올 것으로 관측된 다. 폴리티코는 미국 농산물의 절 반을생산하는캘리포니아농장 인력의절반가량이불법이민자 인 현실을 언급하며“대량 추방 이실시될경우트럼프를지지했 던마가(MAGA·미국을다시위 대하게) 농장주들은 망할 수도 있다”고지적했다. 농업단체들은불법이민자추 방에서농장노동자를제외해줄 것을 촉구하며 최악의 경우 미 국의 식량 공급망이 송두리째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 다. 뉴욕의 한 이민연구센터에 따 르면 미국 농업 분야에서 고용 중인불법이민자수는약 28만 3000명(2022년 기준)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 다. 고숙련 이민 노동자들의 미국 영입문제를놓고도갈등이빚어 지고있다. 트럼프 2기의 최대 실세로 떠 오른일론머스크테슬라최고경 영자(CEO)가 실리콘밸리의 현 실을반영해고숙련이민자들을 적극유치해야한다고주장하는 반면이민강경파들이이에반대 하고있어서다. 이러한 논란은 트럼프가 최근 인도계 미국인 벤처캐피털리스 트 스리람 크리슈난을 차기 백 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인공지능 (AI) 수석정책고문으로 지명한 가운데나왔다. 크리슈난 내정자가 머스크에 게외국에서태어난고숙련노동 자들에 대한 그린카드(영주권) 상한을폐지할것을촉구하자강 경론자들이즉각반발하고나선 것이다. 트럼프의 연방정부 개혁 정책 역시본격적으로시작하기도전 에 거센 반발에 맞닥뜨리고 있 다. 트럼프가 공무원의 재택근무 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다수의 공무원이 단체협약에 따라 재택근무를 보장받고 있 다. 워싱턴포스트(WP)는“연방공 무원총 230만명중약 56%가 단체협약의적용을받는데이들 협약의다수는원격근무를허용 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뜻대로 공무원이 사 무실에복귀하려해도이미원격 근무가 자리 잡고 있어 공간 자 체도턱없이부족하다. 정부청사건물을관리하는연 방총무청(GSA)은 최근 수년간 재택근무가 정착되면서 관리비 가 많이 드는 건물을 적극적으 로처분해왔다. 이런가운데트럼프 2기‘국경 차르’에 지명된 톰 호먼은 미국 에서 출생한 아이가 있는 불법 이민자의 가족을 수용 시설에 함께구금하겠다는트럼프의입 장을이날재확인했다. 호먼은“불법이민자는자신이 미국에불법체류하고있다는점 을 알면서도 아이를 갖기로 결 정함으로써그런상황에처하게 된것”이라며“가족이함께미국 을 떠날 것인지, 아니면 아이만 남겨둘 것인지 결정하게 될 것” 이라고말했다. 호먼은 앞서 CNN과의 인터뷰 에서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작업에 10만 개의 침대를 갖춘 수용시설이필요할것이라고주 장했다. 트럼프 반이민에 “농업 붕괴” 경고 정부 개혁에 거센 저항…벌써 난관 초 점 윤홍우 서울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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