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2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시와 수필 삶과 생각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새해 2025년 태양은 빛나고 찬 란하다. 어제와 오늘과 내일도 그 렇게 세월은 변함없이 돌고 도는 데유한한인생들은무한경쟁이지 나쳐 불행과 비극이 그칠 날이 없 다. 이스라엘, 하마스, 하리스, 우 크라이나, 러시아, 북한군들이 전 쟁을하며죽이고죽고있다. 지구 촌 곳곳에서 테러와 무자비한 총 격이계속되고있다. 지난 2024년은 최악의 혼란과 비극으로 얼룩진 한해였다. 새해 2025년은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길이 없어 불안하기 그지없다. 트 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한 후 중국 과러시아, 일본, 남북한관계가어 떻게변하고불행한사태가발생하 게될지알길이없다. 그때문에현 명한 대책이 절실한데 조국 대한 민국은정치문화가썩을대로썩고 불량한국회의원들과정치인들및 언론들이 판을 치고 분열이 된 국 민들은수십년간거리를누비며국 정을 혼란케 하고있다. 무능하고 불행한국가의비극이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모두다 자아 비판을 하고 정계를 떠나야 될 불 량품들이다. 그들은 국가보다 자 신을 위한 권모술수와 배신을 밥 먹듯하는괴물들이다.불행하게도 이들을심판하고흑백을가릴솔로 몬과같은재판관들이없다. 가장 중요한 언론과 지식인 종교 인들까지 편견과 이해관계를 위해 아부하는 기회주의자들의 천국이 다. 누가 애국자이고 반역자인지 구별할 수 없는 난장판이다. 1년 12달 국회는 대통령 탄핵과 장관, 검사를탄핵하고대통령대행인국 무총리까지 탄핵을 했다. 그리고 후임부총리대행까지거대야당이 말을 안 들으면 탄핵을 하겠다고 협박을 하고 있는 코메디 같은 현 실이다. 이곳 한인사회도 고국 정치문화 따라춤을추고있는실정이다. 한 배를타고미국에정착한동포들이 극한 투쟁을 하며 분열되고 있는 현실이너무나가슴이아파어찌해 야좋을지앞이안보인다. 원컨대 새해에는 견해차가 해소되고 서로 보듬고사랑할수있는한인사회가 되기를간절히바란다. 사노라면 누구나 실수와 잘못이 있고 용서를 빌고 용서를 해주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우연히 만나 함께 살게 된 인연들은 가장 귀중 한 생의 동반자들이다. 부부와 자 녀들사이도견해차와불화가있지 만서로존중하고이해하고사랑하 기때문에행복을누릴수가있다. 2025년 새해에는 서로 웃어가며 손을 마주잡고 즐겁고 기쁘게 인 생여정의노를힘차게짓는선원들 이되자. 인생은유한하고떠날날 을알길이없다. 그어느누구도예 외없이빈손으로떠날숙명의연 속인허상무상이다. 허상무상! 어제와오늘내일 꿈과희망 / 엎치락뒤치락 / 널을 뛰는환상들 내것아닌내것 / 유한인생 / 허 상무상. 허상 무상 침묵을배워라 고요한마음으 로/듣고받아들이라. (피타고라 스, 580년 BC.수학자,철학자) 모든 사람들의 마음의 괴로 움은/홀로 방에 앉아 고요함 을 받아들이지 못함이다. (파 스칼- 과학자, 명상가 1623- 1662) 저믄 한해의 문턱에서 시인들 의주옥같은시를함께읽으면서 이풍진세상을 뛰어넘어 옛시 인들은어떻게살았나- 옛길을 시인의 마음으로 함 께걸어보려노력했습니다.‘언 감 생심‘마음 뿐 부족함이 많 아 홀로 솔밭을 서성이며 시인 들의그맑은혼의사람들, 그들 은 어떻게 세상을 살아 왔을까 -명상에젖어보기도했습니다. 많이부족했습니다. 혹시나 그맑은 시성에 세상 이야기를 더불어 하면서 함께 시인의 마음으로 걸어 보았지 만 그깊고맑은시인들의경지 를 멀리서 바라볼뿐 그 깊고도 오묘한세계를함께걸어보지못 했습니다. 우리가 잘아는‘피타고라스’ 는 수학자, 과학자로 만 알았지 만 그는훌륭한시인이었고, 명 상가였습니다. 몇천년 뒤를살았던‘파스칼 ’도그는프랑스의철인이요, 명 상가였습니다. 두사람이 세기를 달리 살았지 만‘피타고라스는그의시에서 ‘침묵을 배워라/고요함 마음 으로/듣고느껴라’ 그냥‘맑은 혼’으로 깨어 있으 라고시인은말합니다. ‘파스칼’은 몇 천 년 뒤의 사 람이었지만‘모든인간은 홀로 조용히 방에 있지 못한데서 비 극이 찾아 온다’시인은 말합 니다. 이인간을 뒷방에가두고AI가 인간정신을송두리째빼앗아간 혼동의 세상에 누가 과연 방에 홀로앉아있을수있을까… 하루에도 수만가지의 생각에 시달리다정신을빼앗긴 이길잃 은 인간들의 세상을 이 과학자 들은 이미 보고 있었다는 것이 다. 생각해 보면 시인들의 예지는 세기를뛰어넘어길을잃은인간 의 이혼돈의 세상을 이미 보고 듣고있었다는것이다. 과학의첨단기술에인간은점 점설곳이없어졌다. 인간 영혼 깊숙이 조용히 명상 의집을짓지못하면 맑은 우리 영혼은 쉴 곳이 없음을 시인들 은말하고있다. 지금,이순간을살라… 네영혼깊숙이아무도빼앗아 갈수없는영혼의안식의 집을 지으라… 그맑은혼의순간은고요히내 혼이 쉴 수 있는 혼자만의 고요 함의방에서온우주를볼수있는 전체의눈이열린다. 그침묵의순간속에서불꽃이 타오르고, 그 순간 세상의 혼동 속에서참자유함…참안식의세 계가열리고그대영혼이새벽처 럼깨어새하늘, 새땅이열린다 고시인은말한다. 깨어있는그순간, 홀로움의영 혼의 빈방에서 참 자유함이 한 영혼을흔들어깨울때시인은시 를쓴다. 그참자유함, 그대어두운영혼 이새벽을깨우고새하늘새땅 이 열린다. 그 영혼의 참 자유함 을시인은이렇게말한다. ‘반야여 대화취’ ‘진리는 불 과같아서모든사념의지푸라기 를 다태워버린다.’ 이참된 안식이그대영혼속에 새벽처럼깨어,하얗게타오르면 누가 춤을 추지 않을 수 있겠는 가… ‘삶이, 인생이 곧 춤이다’라고 시인은말한다. 우린왜사는가? 무엇을 위해 이 험준한 세상을 숨가쁘게달려왔는가? 손에잡을수있는 소유의굴레 속에서허둥대며살아온흔적이 무엇이었나…우린무엇을얻었 으며,무엇을잃었는가? 왜 인간은 조용히 가만히 앉 아 자신의속뜰을 조용히들여 다 볼 잠시의 고요함의 시간도 없이달려왔는가… 얼마를 더 뛰어야 더 잘 살고, 움켜쥐어야더잘산다는‘소유 속의 빈곤’속에 왜 우린 허우적 거리는가… 내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고, 얼마만큼의소유가나를행복하 게 하는가… 소유는 채울수록 허기진 구멍뚫린독이다. ‘들에 핀 백합화가 어떻게 자 라는가를 생각해 보라/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마태, 6:28) 당신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 다면 빈 방에 홀로 앉아 조용히 말해보라… 지금나는과연행복한가… 당신은지금나는행복하다말 할수있는가… “HAPPYNEWYEAR“ 맑은 영혼의 사람들 시사만평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카터 전 대통령 별세 많은 역할을 하신 분… 농부 해군복무 주지사 대통령 교사 목수 지미 카터 1924-2024 휴머니티위한해비타트운동 손에잡히는상품의매력을가리 키는 말로 제품이 지닌 물리적 특 성을 통해 소비자의 감각을 자극 한다는뜻의신조어다. 디지털 기기를 오래 사용하면 서 정신적·신체적 피로를 느끼 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촉감적인 경험으로 안정감을 추 구하는 물성매력이 주목받고 있 다. 이는단순히물건을소유하는게 아닌 직접 그 물건의 가치를 체감 하는것을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로봇 과 함께 생활하는 게 현재 일상생 활이지만우리는물질의세계에살 고있으므로촉감을느낄수있는 물건을 가까이 하는 게 중요하다 고말한다. 이에 기업들은 팝업스토어나 캠 페인 등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으 로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 즉물성매력제공에공을들 이고있다. ■ 신조어사전 - 물성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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