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3일(금) ~ 1월 9일(목) 이강인-손흥민갈등 아시안컵탈락보다충격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23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1960년 이후 64년만의우승에도전했다. 우승 가능성은 충분했다. 잉글랜드 프 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 황희찬을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에‘철벽’ 김민재까지 초호화 선수단이 꾸려진 만 큼 우승에 대한 기대는 어느때보다 컸 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더 큰 것이었을 까. 한국은 4강에서요르단에 0-2로완 패하며자멸했다. 당연히국내여론에선 축구대표팀에대한비난이쏟아졌다. 그 러나 축구대표팀의 4강전 탈락보다 더 큰 충격적인 사건이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된다. 요르단전 종료 후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이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 자 리에서 이강인과 갈등으로 손가락 부상 을당했다”고전했다. 이는얼마뒤사실 로 밝혀졌고 이강인은 큰비판을 받았 다. 손흥민과이강인이화해하면서사건 은 일단락됐지만, 이사건은 한국 축구 역사에큰오점을남겼다. 파리올림픽 金13개로12년만에최고성적 현지 시각으로 지난 7월 26일, 세계 인의 축제 2024 파리올림픽이 열렸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금6, 은4, 동10개 로 종합 순위 16위에 그쳤던 한국. 대한 체육회는 도쿄올림픽 성적을 고려해 금 메달 5개, 종합순위 15위로파리올림픽 목표를잡았다. 하지만 한국의 저력은 대단했다. 한국 은 양궁에서만 총 금메달 5개를 획득하 며‘세계 최강’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또한 사격에서 금 3개, 태권도와 펜싱서 금 2개,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1개를 추가해 총 금 13개를 기록, 역대 하계 올 림픽최고성적으로대회를마감했다. 김예지·신유빈·안세영 파리올림픽이낳은스타 뛰어난 성적만큼 슈퍼스타도 여럿 탄 생했다. 대표적인 주인공은 사격김예지, 탁구신유빈, 배드민턴안세영이다. 김예지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 스타 가 됐다. 여자 10m 공기 권총에서아쉽 게 은메달을 목에 건 김예지. 하지만 올 림픽보다 2달여전에열린 5월국제사격 연맹(ISSF) 사격 월드컵 당시 세계 신기 록에도무덤덤했던장면은더큰화제를 일으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 자(CEO)까지 그녀를 언급하며 단숨에 ‘월드스타’가됐다. ‘삐약이’신유빈은 동메달 2개(혼합복 식, 여자 단체전)를 따 1992년 바르셀로 나 올림픽 현정화, 김택수 이후 32년 만 에 탁구 종목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특히 경기 쉬는 시간마다 바나나, 에너 지 젤, 음료수 등을 먹는 장면이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신유빈 신드롬’을 일으 켰다. 안세영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방 수현 이후 28년 만에 여자 배드민턴 단 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금메달 수상후발언이더큰화제를모았다. 金보다더화제였던 안세영작심발언 안세영은 금메달을 딴 뒤“(무릎) 부상 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크게 실망했었다”며“이 순 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 계속가기 힘들 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고백 했다. 안세영은 이 외에도 대표팀 개인 자격 출전 나이 제한, 선수단 내 부조리, 국가 대표 선수의 개인 후원 불가 및 훈련 방 식 등 배드민턴협회 내 쌓여 있던 문제 를 지적했다. 안세영의 작심 발언은 그 동안숨어있던체육계의낡은관행을수 면위로끌어올렸다. 칼빼든문체부 민낯드러난협회들 문화체육관광부는안세영의발언뒤배 드민턴협회 포함 체육계 전반에 대한 조 사를 착수했다. 여기엔 위르겐 클린스 만,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이 있었던 대 한축구협회도포함됐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문체부는 중간 조사 브리핑에서 배드민턴협회의 보조 금법 위반 및 김택규 회장의 횡령 및 배 임 혐의 의혹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후최종브리핑에서김회장의해임을요 구했다. 축구협회는국가대표감독선임 절차 위반, 천안축구센터 건립 국고 보 조금허위신청등이적발됐다. 문체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대한체육 회까지 조사했고 경찰에 이기흥 회장을 업무방해, 금품수수, 횡령, 배임등혐의 로 고발했다. 해당 사건들은 현재 진행 중이다. KBO리그 프로스포츠첫1000만관중 프로야구는 대한민국에서 국민 스포 츠로 불린다. 암흑기도 있었으나 2008 년베이징올림픽금메달이후매년승승 장구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KBO리그 는 프로스포츠 사상 첫 1000만 관중이 라는대업을달성했다. 1000만관중이될수있었던배경에는 전 세계 1군 최초 자동투구판독 시스템 (ABS) 도입, 치열한 순위 싸움이 있다. 팬들은 ABS 도입으로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온전히 야구를 즐 길수있게됐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등 인기팀 들의 약진은 흥행에 불을 지폈고 시즌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순위 싸움은 인기 에기름을부었다. 이 결과 LG 트윈스는 KBO 역대 한 시 즌 구단 최다 관중, 한화는 역대 최다 매 진 신기록을 경신했다. KBO리그는 최 종관중 1088만 7705명으로 2024시즌 을마무리했다. 심규현스포츠한국기자 A8 스포츠 한해를마무리하는시점에슈퍼스타 손흥민-이강인갈등, 파리올림픽, 안세영파문, KBO리그1000만관중 등 ‘2024년한국스포츠’를뜨겁게 달군 6대뉴스를선정했다. 키워드로보는2024한국스포츠6대뉴스 손흥민(왼쪽), 이강인. 스포츠코리아 양궁국가대표선수단. 스포츠코리아 김예지(왼쪽), 신유빈( 가운데), 안세영. 스포츠코리아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