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7일 (화요일) D10 글로벌 이슈 도널드트럼프집권 2기미국행정부 출범을앞두고이란이갈림길에섰다. 오랫동안 제재를 견디다 골병이들고 수족처럼쓰던대리세력까지크게망 가진 터라일단 ‘평화 거래’를 우선고 려할공산이크다.하지만벼랑끝으로 몰릴경우핵개발가속화로배수진을 칠가능성도없지않다. 5일 ( 현지시간 ) 미국월스트리트저널 ( WSJ ) 등에따르면현재이란은설상 가상 처지다. 우선경제난이심해졌다. 핵프로그램대가로서방제재가강화 한 2012년이후이란경제는악화일로 였다. ①1인당국내총생산 ( GDP ) 이10 여년간절반에가까운 45%줄었고② 화폐가치는지난한해에만 40%급락 했다. ③전력이모자라 공장들의생산 중단이잦으며④이로인해물가가 급 등,지난해11월기준연간물가상승률 이37%를기록했다. ⑤국민 3분의1이 넘는약 3,200만명이빈곤층으로전락 한상태라는게상공회의소분석이다. 중동 패권을 노리는이슬람 시아파 맹주로서의 군사력마저 크게약해졌 다. 자국 호위동맹용도로 활용하던 ‘저항의축’ 대리세력들이지난해줄줄 이무너진결과다. 팔레스타인내핵심 친 ( 親 ) 이란 무장정파 하마스가 1년여 간의대 ( 對 ) 이스라엘전쟁여파로와해 위기에놓였고, 최강이란친위군인레 바논 무장 단체헤즈볼라도이스라엘 군의공격으로지도부 상당수를잃었 다. 헤즈볼라에안보를 크게의존하던 시리아의친이란알아사드정권까지도 미노처럼쓰러졌다. 하필이런시기에오는 20일출범하 는미국트럼프 2기행정부는대이란경 제제재강화는물론핵시설공습같은 군사옵션까지불사하며집권1기당시 의전방위압박을재개할 가능성이크 다는게대체적예상이다. 트럼프 당선 자는첫임기중인 2018년이란핵합의 ( 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 를깨고 대이란제재를복원한데이어, 2020년 초이란공습을지시해이슬람혁명수비 대 ( IRGC ) 정예쿠드스군사령관인가 셈솔레이마니를죽이기도했다. 이란의선택지는 일견 분명하다. 영 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중동·북아 프리카국장사남바킬은WSJ에“위기 탈출이절실한 이란이서방과의타협 을 시도할 수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압바스아락치이란외무장관은지난 3 일중국언론에“서방이새협정을끌어 낼수있다면우리는즉시핵프로그램 에관한 건설적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있다”고말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호응할 가능성도 없지는않다.전임자인버락오바마전 대통령이받은 노벨평화상을 그가 탐 낸다는것은잘알려진사실이다.지난 해 10월 말 사우디아라비아알아라비 야텔레비전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 자는 “중동 평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2020년 자신이주선한 ‘아브라함 협 정’ (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바레인· 모로코간국교정상화 ) 에이란도끌어 들일수있음을시사했다. 그러나반대가능성도충분하다. 무 엇보다이란은 트럼프 당선자에겐 증 오의대상이다. 자신을암살하려했다 고믿는탓이다.이란역시호락호락하 지않다.유화손짓에호응이없으면대 결이불가피하다고판단할수있다.미 국싱크탱크미국외교협회 ( CFR ) 의수 석부회장제임스린지는 3일CFR 사이 트에“이란이핵문턱을넘겠다고결정 할경우몇주내에소수의핵무기를만 들수있다.중국과러시아가돕는다는 믿음도저항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썼다. 워싱턴=권경성특파원 ‘정치악몽’이 ‘정치자산’으로 트럼프, 의회폭동 ‘역사 세탁’ “트럼프는 1·6 의사당 폭동 사태의 폭도들을 ‘애국자’로포장하는데성공 했다.” 미국 현대민주주의의최대상처로 꼽히는 ‘1·6 사태’가 6일 ( 현지시간 ) 로 딱 4년을 맞은 가운데, 미뉴욕타임스 ( NYT ) 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당선 자의 ‘부활’ 비결을 이같이표현했다. 2020년 11월트럼프의대선패배에불 복한 극렬지지세력이이듬해1월 6일 벌인폭동으로인명피해 ( 5명사망,120 여명부상 ) 까지발생했고, 이사태는 내란에해당하며, 트럼프가이를 선동 했다는 게검찰 수사로인정됐는데도 지난해 11월 대선에서승리한 역설은 ‘대체역사서술’로가능했다는얘기다. 엊 , ‘1 풢 6 핊 ’ 픒핞믾쯚앪슪옪 NYT는 5일 ‘사랑의날:트럼프는 1 월 6일의폭력적역사를어떻게뒤집었 나’ 제하 기사에서 4년전만 해도정치 적생명이끝난 듯했던트럼프가어떤 수법으로재집권에성공했는지를조목 조목 분석했다. 정치적으로 불리한 사 실을역이용해트럼프를 ‘박해받는 사 람’으로보이게만든트럼프진영의전 략이미국 유권자들에게먹혔다는 게 신문의진단이다. NYT는 “트럼프와 그의추종자들이1·6 역사를효과적으 로세탁해‘정치적악몽’을‘정치적자산’ 으로바꾸었다”고짚었다. NYT에따르면첫단계는 ‘의심의씨 앗 뿌리기’였다. 트럼프 측은 1·6 사태 당시폭력을행사한주체를‘안티파’ ( 안 티파시스트의줄임말로, 폭력적이고 극단적인좌파를의미 ) 라고설파했다. 그런데도부정선거에항의하러의회를 찾은 ‘비폭력시위대’ ( 트럼프지지자들 ) 에게그죄가덮어씌워졌다는주장이었 다.물론이는사실과다르다. 그다음단계는‘음모이론’유포였다. 트럼프지지세력은1·6 의사당폭동사 태가 트럼프를 공격하기위해만들어 진 ‘딥스테이트 ( 막후비밀실세집단 ) ’ 의조작에불과하다는논리를폈다.보 수매체폭스뉴스의앵커터커칼슨등 도이를언급했다. 주류미디어까지가 세한셈이다. 이러한 ‘대체역사’를 뒷받침하기위 해‘순교자’도만들어냈다.의사당난입 을시도하던중경찰관총에맞아숨진 애슐리배빗 ( 35 ) 이대표적이다. 트럼프 는 2021년 7월초한집회에서“애슐리 배빗을쏠이유가없었다. 누가그녀를 쏘았나”고 했다. 심지어“배빗 살해범 은민주당과연결돼있다”는근거없는 주장까지내놨다. 그리고경찰관 사망 사실에는입을닫았다. “1 풢 6 핊픎칺앟픦빮 ” 핂않쁢엊 트럼프는 ‘1월 6일’의비극, 폭력성은 철저히외면하는입장을유지하고있다. 대신그날을‘사랑의날’로부르고있다. 이사건으로기소된사람은 1,600명안 팎인데,오는20일취임한직후에대대적 사면을할것으로예상되고있다. 미국 상·하원은 6일 합동 회의를열 고 작년 11월 5일트럼프의대선승리 결과를인증했다. 트럼프의백악관재 입성을 공식적으로인정한 것이다. 조 바이든미국대통령은 6일워싱턴포스 트에 ‘미국인들이 1월 6일에기억해야 하는것’이라는제목의기고문을내고, “ ( 1·6의 ) 역사를다시쓰고지우려는노 력이계속되고있다. 민주주의는 그냥 주어지는게아니다”라며트럼프를우 회적으로비판했다. 이정혁기자 미국 중부와 동부를 ‘10년만의최 대폭설’이덮쳤다. 최고적설량기록 도새로쓰이는가운데, 강풍과한파 마저함께찾아와주 ( 州 ) 정부는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일부 지역에서발 생한 정전은 도로 결빙탓에복구가 지연될것으로예상된다. 유럽에서도 폭설영향으로항공편운항이무더기 로중단됐다. 미국 CNN방송은 5일 ( 현지시간 ) “미국에서6,000만명이상이겨울폭 풍영향권아래있다”며폭설현황을 보도했다. 중부 평원 지역에서시작 한 폭풍은 6일 동부 해안가로 이동 할전망이다.미국국립기상청 ( NWS ) 은 중부캔자스부터동부 해안 뉴저 지까지, 10개이상 주에서겨울 폭풍 경보를발령했다.폭풍영향권에서는 최대시속 80㎞의강풍에더해얼음비 나 흙비가 내리고, 남쪽으로이동한 제트기류로인해기온도급락했다. 기록적인 눈보라와 함께 최고 적 설량도곳곳에서기록되고있다. 17.2 ㎝의눈이쌓인켄터키주렉싱턴에선 1979년기록 ( 7㎝ ) 이 45년만에깨졌 다.19.5㎝의적설량이기록된같은주 루이빌에서도 100년넘은기록 ( 1910 년·7㎝ ) 을갈아치웠다.CNN은오하 이오주신시내티에최대30㎝,수도워 싱턴에는최대25㎝의눈이쌓일것이 라고전했다.NWS의상위기관인국 립해양대기청 ( NOAA ) 은 “10년만에 가장큰눈이올수있다”고경고했다. 폭풍에 따른 사건사고도 잇따랐 다. 버지니아주에서차량 충돌 사고 135건이발생했고, 와이오밍주에서 는스키를타던주민한 명이산사태 에휩쓸려사망했다. 중부에서는 이 미12만 명이상이정전피해를 겪고 있다. CNN은 “도로가 결빙될 경우 정전복구 작업이더뎌질수있고, 한 파속에서난방이용이제한되면치명 적상황도닥칠수있다”고내다봤다. 폭설영향을 받는 일부 지역의주정 부는 6일청사 문을 닫았고, 주민들 에게도 ‘집바깥으로나가지말라’고 당부했다. 유럽도 폭설로 인해 항공기결항 등 혼선을 겪었다. 영국 맨체스터공 항은 5일오전폭설여파로활주로를 일시폐쇄했고,독일프랑크푸르트공 항에선1,090편의항공편중120편의 운항이취소됐다.네덜란드암스테르 담스히폴공항에서도 68편이결항됐 다. 박지영기자 ‘1·6 워싱턴의사당폭동’ 후 4년 정치생명끝난것같았던트럼프 폭동은저항, 폭도는애국자포장 ‘박해받는자’로변신, 대통령당선 취임직후폭동가담자사면예고 바이든“역사바꾸기행위기억을” 평화와핵배수진사이$ 이란도‘트럼프갈림길’ 트럼프 2기,이란강경책불보듯 힘약해진이란, 우선적타협시도 美호응없으면핵개발가속전망 폭설^강풍^얼음비$美덮친‘겨울폭풍’ 美중부등 10년만의최대폭설 6000만명영향권, 큰피해우려 유럽도대설, 항공기결항속출 우크라이나가 5일 ( 현지시간 ) 러시아 서부쿠르스크주 ( 州 ) 에서새로운기습 작전을 감행했다. 쿠르스크는지난해 8월우크라이나군이진입후일부를점 령한곳으로,주요격전지이기도하다. 우크라이나키이우인디펜던트,영국 가디언 등에따르면안드레이코발렌 코우크라이나허위정보대응센터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텔레그 램을통해“쿠르스크내여러방향에서 우크라이나군의공격이이뤄지고있다. 러시아는매우놀랐고우려하고있다” 고밝혔다.같은날우크라이나군총참 모부도 “쿠르스크에서42건의전투가 발생했다”고발표했다. 실제로 이날 온라인에게시된 각종 영상을 보면우크라이나군은 현재점 령중인수자에서북동쪽에있는 볼쇼 이솔다츠코예,베르딘등을향해진군 하고있다. 기습 작전 성과에대해 우크라이나 와러시아는각기다른주장을내놨다. 안드리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비 서실장은“쿠르스크에좋은뉴스가있 다.러시아가마땅한대가를치르고있 다”고 주장한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새로운공격을위해전차 2대, 장갑차 12대등을 투입한 우크라이나군을 격 퇴하고있다”고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기습 공격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 은적다. 볼로디미르젤렌스키우크라 이나대통령이5일미국팟캐스트인터 뷰에서“ ( 쿠르스크에 ) 북한군 약 1만 2,000명이도착했는데오늘까지3,800 명이죽거나다쳤다”고말하긴했지만, 여전히러시아가우위에있다는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때우크라이나는 쿠르 스크에서1,000㎢이상 면적을차지했 으나, 절반가량을 다시러시아에내줘 지금은약 585㎢정도만점령중이다. 상황이이런데도우크라이나가새로 운작전에나선이유는종전협상구도 에있다. 향후 트럼프 당선자 주도로 논의가 시작되면 그때의전선이‘협상 시작점’ 또는 ‘새로운국경’으로굳어질 수있다는점을염두에뒀을공산이크 다. 우크라이나가쿠르스크내원자력 발전소점령을 노리고 반격에나선게 아니냐는 분석도있다. 쿠르스크시서 쪽 40㎞위치에있는 쿠르차토의원전 을장악한뒤,현재러시아수중에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과 맞바꾸 려한다는관측이줄곧제기됐다. 베를린=신은별특파원 우크라, 러본토새기습작전 “점령지쿠르스크여러방향진격” 트럼프취임전에영토확장의도 젤렌스키“북한군 3800명사상” 러시아조사위원회가 “지난달21일우크라이나 군 공격으로 주거용 건물도 대거파괴됐다”고 밝힌러시아쿠르스크주( 䊜 )릴스크마을모습. 쿠르스크=타스연합뉴스 미국중부·동부지역일대에강력한겨울한파로폭설을동반한폭풍이몰아치며피해가속출하고있는가운데5일켄터키주루이빌의한도로에트럭과자동차들이뒤엉켜눈속에갇혀있다. 루이빌=UPI연합뉴스 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당선자의대선결과를공증하는의회인준절차가하루앞으로다가온 가운데5일워싱턴DC의사당건물주변에만일의사태를대비한철제울타리가쌓여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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