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8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메디케어혜택의 A B C D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 고 싶다 전문가칼럼 예전엔 어른이 어린아이를 보고 한글을깨쳤는가를물을때“가나 다를 아냐”고 묻곤 했었다.‘가나 다’가한글알파벳의대표격이되 는것이다. 영어에서도마찬가지로 ‘ABC’를 아냐고 묻는다면“로마 자알파벳을아느냐”라는뜻이된 다. 거기에서 파생하여 어떤 사안 의 기본을 우리는‘ABC’라고 표 현하는경우가많다. 메디케어에서도 메디케어의 기 본, 즉 메디케어의 ABC를 알아야 메디케어를효율적으로사용할수 가 있다. 그런데 실제로 메디케어 에서는 A, B, C, D 라는용어를쓴 다. 메디케어에는기본적으로메디 케어 파트 A, 메디케어 파트 B, 메 디케어파트C, 메디케어파트D로 구성되어있기때문이다. 메디케어 의A, B, C, D에관해서알아보자. ‘지존심’씨는 65세가되기석달 전에소셜시큐리티사무실에출두 하여메디케어와소셜시큐리티혜 택을신청하게되었다.‘지존심’씨 는영어를미국사람처럼완벽하게 못 하지만, 남에게 통역을 부탁하 지 않아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 능하다고여기고혼자소셜시큐리 티 사무실에 갔다. 소셜시큐리티 연금혜택과메디케어혜택은그냥 신청하기만하면쉽게접수되어별 로 복잡한 것이 없을 것으로 생각 한 것이다. 남에게 통역을 부탁하 는 것도 사실 자존심 상하는 일이 기 때문이다. 소셜시큐리티 사무 실에서담당자와상담을시작하였 다. 그런데 메디케어 담당자가 메디 케어 혜택 신청 수속을 진행하면 서자꾸만A, B, C, D에관해서얘 기하는 것이 아닌가?‘지존심’씨 는속으로담당자가자신에게메디 케어의 기본을 아냐고 묻는 것 같 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자꾸 담당자 에게되묻기도그렇고해서나중에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길이 있을거로생각했다. 그럭저럭 면접을 마치고 나온‘ 지존심’씨는 아무래도 불안하였 다. 그길로보험에이전트인‘전문 인’씨를 찾았다.‘지존심’씨는“ 소셜시큐리티 사무실에서 메디케 어 담당자가 자꾸 ABCD를 반복 해서 얘기하던데 무슨 뜻으로 그 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며‘전 문인’씨에게 물어보았다. 그랬더 니“아마 메디케어 파트 A, B, C, D 에 관해 얘기한 것으로 생각된 다”고 대답해 주었다. 그러면서‘ 전문인’씨는메디케어파트A, B, C, D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었다. 메디케어 파트 A는 병원 시설 이 용을 커버하는 항목이고, 파트 B 는 의사에게서 진료를 받는 것에 대해 커버하는 항목이다. 예를 들 어, 어느 분이 병원에 입원하여 치 료를 받는다고 하자. 이분이 병원 시설을쓰는것이파트A가보상해 주고, 입원해서의사로부터치료를 받는것은파트B가보상해준다는 뜻이다. 이두가지는흔히‘오리지 널 메디케어’라고 불리는데, 기본 적으로파트A는해마다디덕터블 을 메디케어 가입자가 부담하고, 나머지는메디케어당국이책임진 다.파트B에대해서는메디케어당 국이 치료비의 80%를 커버해 주 고 나머지 20%는 가입자 본인이 부담하게되어있다. 소셜시큐리티 크레딧을 40점 이 상채운사람에게파트A는공짜로 주어지며, 파트 B는 가입자가 한 달에 최소한 $170.10(2022년 기 준) 이상의 보험료를 부담하게 되 어 있다. 그러나 미국에 5년 이상 합법적으로거주한사람은소셜시 큐리티크레딧점수와관계없이메 디케어파트A와파트B혜택을받 을 자격이 된다. 단지 소셜시큐리 티 크레딧 40점을 못 채운 사람은 파트A에대해적잖은보험료를내 야한다. 30점미만의사람은$470 정도의 보험료를 매달 내야 하고, 30점 내지 39점까지 채운 사람은 $250 정도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해마다 보험료가 조금씩 다르다. 파트 B에 대해서는 소셜시큐리티 크레딧을 40점 채운 사람이나 채 우지 못한 사람이나 모두 같은 조 건이다. 따라서 소셜시큐리티 크레딧 점 수와 관계없이 65세가 되었는데 도, 파트 B를 신청하지 않으면 나 중에 벌금을 내게 된다. 그러므로 65세가 되면 무조건 메디케어를 신청해야하며,최소한파트B의혜 택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다음의 파트 C는 메디케어 당 국으로부터 받는 혜택이 아니라, 일반사설보험회사가메디케어당 국의감독하에제공하는프로그램 으로서메디케어가입자본인이부 담해야 하는 치료비의 20%에 대 해가입자의부담을줄여주기위한 플랜이다. 메디케어파트A와B모 두 있어야 파트 C에 가입할 수 있 는자격이있다. 파트D라는것은처방약에대한 보상을말하는데,이것도파트C처 럼일반사설보험회사가메디케어 당국의감독하에가입자에게제공 하는프로그램으로가입자가처방 받은 약을 구입할 때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대개는 파트 C와 파트 D가 묶여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렇게 묶여 있는 많은 플랜이 추가 보험료를 요구하지않는다. 그러나파트D만 따로가입하는경우에는보험료가 부과된다. 평소에 별로 약을 먹지 않는다고해서파트D조차가입하 지않는분이종종눈에띈다. 파트 D에가입하지않으면벌금이쌓여 나중에는적잖은벌금을평생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오리지널 메디 케어혜택을받으면무조건적어도 메디케어파트D에가입하는것이 좋다. 이상메디케어의파트A, B, C, D 만충분히이해해도메디케어를효 율적으로 이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하겠다. (최선호보험제공 770-234- 4800) 비가많이오던날이었다. 나는 한 손에는 회의 자료를 들고 다 른한손으로우산을받치고빠 른 종종걸음과 느린 달리기를 번갈아 가면서 급히 가다가 그 만넘어지고말았다. 2-3년마다 한 번 정도는 걷다가 넘어지는 것 같다. 멀쩡하게 걷다가 넘어 지는 경우는 그렇게 드물지 않 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건 있을 수없는 일이다. 사람이 아닌 동 물들은웬만하면넘어지지않는 다.비틀거리며쓰러지는동물들 은 있겠다. 이들은 죽음의 문턱 에 다다른 경우일 것이다. 그냥 멀쩡히 걸어가다가 순간 삐끗하 여넘어지는사슴이나열심히뛰 어가다가순간발이엉켜서넘어 지는 영양은 상상할 수 없다. 넘 어지면순간이들을노려보던사 자에게 목숨을 내놓아야 할 테 니말이다. 우리는 특별히 아프거나 약하 지 않아도, 몸이 멀쩡히 건강한 데도걸어가다가넘어진다.그이 유는두발로걷기때문이다. 두 발로 걷는다는 표현은 사실 아 이러니다. 두 발로 걷는다고 하지만 두 발이 동시에 땅을 짚지 않는다. 한걸음뗄때마다한발은땅에 서 떨어져서 공중에 떠 있는 동 안다른발이땅을딛는다. 그러 니우리는두발로걷는내내한 발로만몸을지탱한다. 한발한 발 바꿀 때마다 무게 중심이 이 동하기 때문에 순간 균형을 잃 고넘어질수있는것이다. 네발 로걷는동물들은두발로균형 을 잡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이 다. 점잖은 문명사회에서 살고 있 는우리는넘어지면주위에서배 려하고창피함을견뎌내기만하 면 되지만, 적군이 뒤쫓아오고 있는전쟁터나, 맹수가호시탐탐 노리고있는자연속에서는넘어 진다는 것은 곧 목숨을 내놓는 다는의미도된다. 이렇게 부실한 움직임에 인생 을 맡겨야 한다니. 인간의 두 발 걷기는치열한자연의삶에서상 상하기힘든모드다. 인간에게는두발걷기외에는 뾰족하게 달리 움직일 방법이 없다. 하늘을날지도못하며, 나 무를 타기에는 발이 마땅치 않 고, 헤엄을 치려면 특별히 배우 고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그다 지 빠르지도 않은 인간의 뒤를 맹수가 뒤쫓아 온다면 그냥 포 기하는 편이 낫다. 아니 고민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먹힐 것이 다. 인간은 그다지 빠르지도 않 고넘어질위험도있는움직임에 올인했다. 인류계통은수백만년을멸종 하지 않고 지금은 지구 생태계 를 모두 파괴할 정도로 가장 공 포스러운 존재가 되었지만, 여 전히 두 발 걷기에 의존해서 움 직여야한다. 두발로걷는한자 칫 넘어질 위험성도 함께 할 수 밖에없다. 이제와서두발로걷 는대신손을땅에대고두손두 발로 걷기 시작할 수는 없으므 로 그저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한 발 로 섰을 때 몸의 균형을 잡아주 는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 영어 로 코어(core)라고 부르는 중심 근육을별도로단련하기는쉽지 않지만,일상에서조금씩훈련하 기는쉽다. 그중가장쉽게할수있는연습 은‘한 발로 서 있기’다. 우리는 두 발로 서서 있을 때가 은근히 많다. 어디 가나 줄 서서 기다려 야할때가많다. 그럴때짝다리 를하고핸드폰을들여다보지말 자. 그대신슬쩍한다리를들고 한발로서서핸드폰을들여다보 자. 한발로만서는일은코어단 련에최고다. 나는처음에는한발을살짝땅 에 닿을락 말락 할 정도로만 들 었다. 남들의 눈을 의식해서였 다. 그러다 보니 아무도 내게 신 경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 았다. 모두 자신의 핸드폰만 들 여다보고있기때문이다. 그래서나는이제는무릎을들 어 팔꿈치 쪽으로 가져가거나, 왼쪽 발목을 오른쪽 무릎에 대 고앉는자세를하는등별별자 세를 하면서 서 있곤 한다. 최고 운동이다. 여러분에게도 권한 다. 새해에는 모두 중심을 잘 잡으 면좋겠다. 새해에는 중심을 UC리버사이드교수 인류학 이상희 교수의 ‘문화와 삶’ 필자 이상희 교수는 서울대와 미시간 대 대학원을 졸업한 한국인 고인류학 박사1호로세계적인류학자다. 저서‘인류의 기원’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시사만평 몬트울버튼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미국의 리더를 뽑는 법 1.유죄판결 2.선출 3.선고4.취임 자유세계의 리더를 세우는 쉬운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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