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9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시와 수필 삶과 생각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 신조어사전 - 옴니보어 인류사회와인생사는천태만상 총천연색이다.크고작은모양과 색깔등각기다른특성이수없이 많고또장단점을헤아릴수없이 많은 만물상이나 다름없다. 복 잡하기이룰데없는삶의시장이 고 인간들의 생의 무대다. 누구 나다주어진무대위에서배우아 닌배우가돼희로애락의열연을 하다가막이내리면끝나게된다. 우리는그무대위에서수많은특 성과철학을가진배우들과동고 동락을 하게 된다. 각자 삶의 역 할을 어떻게 아름답고 정의롭게 펼칠수가있느냐없느냐에따라 행복과불행이좌우될것이다.인 간은사회적동물이고자연과인 류사회는만물상이기때문에휘 황찬란하다.그때문에선택할것 도많고 배울것버릴것도많고 할일도많다. 구슬도닦아야윤 이나고빛이난다. 복잡한 인간시장을 어떻게 보 고이해하고긍정적인지혜로아 름답게만들것인가를연구하고 노력하며서로힘을합쳐야자신 과세상이행복해질것이다.원하 든 원치 않든 사람은 생의 무대 를떠날수가없다. 그때문에천 태만상만물상의일원으로서정 의로운 역할을하기위해서로존 경하고돕고사랑을적극펼쳐야 될 것이다. 배려와 이해와 용서 는중요한삶의미덕이다.누구나 다단점과실책과시행착오를하 며 살게 된다. 자신의 행위가 옳 고정의롭다고생각한일들이아 집이었고오판일수도있다.자기 자신을모르는사람들이많으면 불화가생기고불행해진다. 견해 차는어쩔수없지만공평하고정 의로워야된다. 필자도지난일년 동안한인사회일도하고신문에 기고도많이했기때문에비판도 당하고 어려움도 겪으며 모욕적 인인신공격도많이당했다.하지 만먼저자신을돌아보면서부족 한자신부터깨닫고배워가며이 해하고배려할수있는삶을위해 열심히노력해왔다. 상대의 견해보다 자신의 견해 부터신중히검토하면서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이해관계나 아집 이 아닌가를 살핀 다음 정의롭 고 양심적인 길을 찾기 위해 고 심했기에양심의가책과후회가 없다. 나의 절실한 소망은 우리 동포 들이서로돕고배려하고 용서하 고사랑하면서화합할수있기를 간절히바랄뿐이다. 신년 새해부터 서로 사랑하고 기쁘고행복한삶이펼쳐지기를 간절히기원한다. 인류사회는각 자자신에게주어진역할을얼마 나 정의롭고 아름답게 펼칠 수 있느냐에 따라 인생 여정에 꽃 이 피고 향기가 넘치게 될 것이 다. 세월은빠르게흘러간다. 과 욕에얽매어허둥대지말고자신 의그릇에맞게채워가며살아가 는행복의길을선택해야될것이 다. 욕망의 승리가 중요한 목표가 될지라도그것이삶의행복이된 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 세상사 지나친과욕으로인생을허비하 면너무나허망하고부질없는실 패의여정이다. 무심하게돌고도 는인생사어떤일이생기게될지 전혀알길이없다. 그때문에 박 식하고 천재적인 석학들도 유한 한인생을한탄할뿐미래를모른 다. 한세상배우아닌배우로만 난인연들과사랑을함께나누며 살다가는여정이최대의삶이될 것이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 람에도/나는괴로워했다./별을노 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걸어가야겠다/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서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까만밤 밝은새해같지가 않아 칠흑같은 밤 솔들 사이 바위돌들 을 매만지며 솔 사이 거닐었습니 다. 솔잎사이로별들을바라보며솔 을 껴안 보고 거칠은 몸통 사이에 흐르는 그 맑은 영혼의 모음을 들 어보았습니다. 가슴뜨거운솔의숨결을들으며 하늘을 봅니다. ‘하늘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이 살기를’…내조국의아픔을보면 서저일들이과연내조국의일일 까…요즘사람들이사람일까… 가슴이아프고저며와밤잠을이 루지못합니다. 산골오두막에원주민이버린집 에서사람냄새나지않은곳에 머 문 법정스님‘버리고 떠나기’를 잠들기 전에 머리맡에 두고 읽고 또읽다잠이들곤합니다 . 시대를잘못만난탓일까요…가 슴이 저며 와 멍우리가 지고 하 늘아래지구별한국인님이가슴 저밉니다. 저혼자만의마음은아 니리라… 지구별에 공산 치하에 두동강이가난그작은땅왜우린 이 가슴앓이를 해야하나… 정치 도없고,종교도없는 지구별 이름 도 없는 어느 사막에 가난해도 못 배워도 마음씨 좋은 청결한 사람 들이 사는 그곳이 내 조국이었으 면 얼마나좋을까… 어쩌다 손바닥만한땅에 허리가 잘린 내 조국, 이 아픔을 견디며 살아야하나… 아무리눈도, 감고, 귀도막고, 잊 고 살려해도 왜 나는 내사랑 조국 의그아픔을견지못하는가…반 세기조국떠나잊혀진긴세월속 에도 내사랑, 내 조국은 피는 물보 다진해 바람처럼, 구름처럼흘러 보내려해도 나는 아직 온 몸을 휩 쓰는 내 조국의 아픔을 견디지 못 합니다. 이 세대를 보고 자란 우리 아이 들에게 너무 부끄러운 그 정치 지 도자들을 보고 자란 우리 아이들 그가슴에아픔을왜어른들은보 지못하는가… 아…숨막히는내조국의아픈이 세대여… 어른들의 이 나라 꼴을 보는 자녀가 아이를 낳고 싶겠는 가… 테러가끊이지않는지구별에 이 젠사람이설곳은없습니다. 사람으로사는마지막세대를우 린살고있는것같습니다. 내 가슴에 한마디 글을 쓸 용기 가 없을 때 뒷뜰을 서성이며 백년 솔‘천인무성’그우뢰같은그침 묵 하늘 서성이고… 옛 선비의 새 해 축복의 침묵의 언어를 듣고 싶 어서 홀로서성여봅니다. 하늘 우러러 사람으로 살아가는 길,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는 일은 사람에게 이미 잊혀진 일입 니다. 차라리 들녘에핀잡초로태어났 으면… 그냥 아픔없이 피었다 지 는사람의눈을피해어느산골에 하늘의 섭리대로 자연을 벗삼아 피었다 지는 들꽃들이 부러운 이 인간부재의시대여… 하나님은과연살아계시는지요. 사람은하늘찌르는바벨탑을 짓 고그속에자신의성전을짓고피 투성이 전쟁을 일삼고 인간의 온 갖꾀를부리며명예, 재물을더갖 는 자가 지상에 하나님이라 자청 합니다… 저는 요즘 잠 못 이루는 밤이 많 아졌습니다. 지구별, 총소리를 떠 나 멀리 철새등에 엎혀서 내 청춘 시절 살았던 남태평양 이름 없는 섬나라를찾아갑니다. 전쟁의화염총소리도 들리지않 는태고의바람소리 , 푸른대양위 에걸린사마귀만한 섬나라원주 민마을을찾아길떠납니다 . 코코넛잎새로 엮은원주민페리 에나를불러다오나이름없는섬 원주민으로 살고 싶다. 파도에 실 려 억겁의 세월을 바람되어 달려 갑니다. 세월을 달려온 푸른 파도 위에 작은 한 모금 바람되어 사마귀 만 한 작은섬마을에 물새처럼거기 살다가 잠들고싶다. 꿈이 아닌 내 생시의 소원입니 다. 지구별에 문명의 손이 할퀴지 않는 천혜의 항구 그곳 섬마을에 전쟁의 총소리도없는 지구별낙 원으로 꿈길떠납니다. 새해 아침 정월에/우리 서로 복 된한해인사도없이사람으로산 다는 것이 오늘 처럼/부끄러운 이 런 시대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하늘아래/그윽한 뜻앞에/사람으 로산다는것이/부끄러운시대여,/ 겨울을 이기고 매화 한 송이가 나 의뜰에피었다./맑고향기로운 매 화꽃 송이를 보면서/사람으로 산 다는 것이 왜 이리 부끄럼일까/ 아- 이그윽한 매화 향기/모진 겨 울을몸에안고/사람의뜰에찾아 온/내 마음에 핀 적요의 불꽃/매 화야… /난오늘사람임이/부끄러 운 고독한 날이여… 하늘아래사람임이부끄러운시대여 천태만상 만물상 시사만평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동남부 이상 한파 걸프 코스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겨울에 남쪽으로 이동하는 거 이제 그만! 특정분야나취향에한정되 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활 동·음식·패션 등을 자유롭 고 유연하게 선택하며 즐기 는사람을뜻하는신조어다. ‘옴니보어’는 원래 식물과 동물을 모두 섭취할 수 있는 잡식성 생물을 뜻하는 생물 학용어로사람·곰·돼지·까 마귀등이여기에속한다. 이신조어는단순히먹는것 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경 험·취향을수용하는요즘라 이프 스타일을 지칭하는 것 으로 현대인의 다양성 추구 와 개방적 사고방식을 반영 하고있다. 요즘 소비자들은 다채로움 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취향 을정의하고경험을중시하고 있어 기업들은 정형화된 마 케팅보다는 더 다양하고 개 별화된 서비스를 개발·제공 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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