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9일 (목요일) D8 CES 2025 정석근 ( 사진 ) SK텔레콤글로벌퍼스 널 AI 에이전트 ( GPAA ) 사업부장 ( 부 사장 ) 은 7일 ( 현지시간 ) 미국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 ( LVCC ) 에서 열린기자간담회에서AI 에이전트 ‘에 스터 ( Aster ) ’의북미시장진출을선언 했다. 3월 미국에서베타 서비스를 시 작한뒤하반기정식출시하고 2026년 다른국가로대상지역을넓힌다는구 상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에서열린 SK AI 서밋에서처음 공개된에스터는 단순 질의응답,검색을넘어사용자목표와 계획을 세운다.이날개막한 세계최대 가전·정보기술 ( IT ) 전시회‘CES 2025’ 에서 베타 서비스 참가자 모집을 시 작했다. 정 부사장은 “고객들에게 AI를 통 해어떤도움을받고싶은지조사했다” 며“해야할일이많은데어떤순서로계 획세울지어려울때AI의도움이있었 으면좋겠다고답했다”고말했다.이런 요구를반영해에스터 는 이용자의 모호한 요구에도 대화를 통 해의도를 확실히파 악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단계적으로세 워준다.이용자가일정이나해야 할일 을잊었는지기억을떠올리게하고조언 하는기능도갖고있다.SK텔레콤은생 성형AI를바탕으로한대화형검색서 비스 ‘퍼플렉시티’를에스터에담는 방 안을추진중이다.구글·아마존등빅테 크와기술협의도논의하고있다. 정부사장은 “국내회사가한국에서 개발한서비스를가지고미국에서직접 소비자 ( B2C ) 를상대로서비스해성공 하기는굉장히어렵다”며“그래서더욱 의미가큰도전”이라고말했다.이어그 는 “규모가정말중요한 AI 사업분야 에서국내소비자만을 대상으로 서비 스를개발해서는경쟁력을갖추기어렵 다”며“이런점등을 고려해어려운 도 전을하게됐고성공사례를만들려한 다”고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이윤주기자 한국에서도 선풍적인기를 얻고 있 는 중국 로봇 청소기업체로보락이 7 일 ( 현지시간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세계최대가전·정보기술 ( IT ) 전시 회‘CES 2025’에서팔이달린로봇청 소기 ‘사로스Z70’ ( 사진 ) 을 처음 공개 했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중국의신 제품에맞불을 놓기위해국내가전업 체는보안을강조한로봇청소기를앞 세웠다. 로보락의사로스Z70은청소기몸체 에붙은 5축접이식팔 ‘옴니그립’이특 징이다.이는양말수건등 300그램 ( g ) 짜리물건을 들어옮길 수 있다. 옴니 그립에달린정밀센서와 카메라가어 떤 물건을 들어올릴지, 무게 는얼마인지등을감지,판단 한다. 이제품은연내국내 에출시될예정이다. 로 보락은 이밖에도 로 봇청소기‘S8 맥스V 울 트라’의신작 ‘S9 맥스V 울트 라’를 내세웠다. 세계시장에 나올때이름은‘사로스10’인데 인기제품답게구석을 보다 꼼꼼하게 닦을수있게작은걸레가추가됐다. 국내가전업체는이에질세라보안을 강조한로봇청소기를들고나왔다.최 근중국산로봇청소기가해킹의혹등 으로 제품 신뢰성문제가 불거지면서 강력한 보안 장치로 차별화를꾀하려 는시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CES 2025에서스마트홈플랫폼 ‘스마트싱 스’와연동시킨AI 가전신제품을대거 공개했다. 그중 AI 로봇 청소기는 스 마트싱스로 기능이연동된각종전자 제품과 ‘힘을 합쳐’, ‘주인님’을 구별하 는기능을갖췄다. CES 개막전인 5일라스베이거스시 저스 팰리스 호텔에서열린 삼성전자 신제품 공개행사에서는 로봇 청소기 에달린카메라가집안을 모니터링하 는장면이보였다.이렇게카메라와센 서등으로로봇청소기가외부인의움 직임등위험요소를알아차리면스 마트싱스가 보안 업체에알림을 보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안 설루션과 가전제품의 연결은 전 세계 삼성전자가 유일하다”고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이윤주기자 “삼성 H <고대역폭메모리> BM, 새로 설계해야”$ 韓 메모리꼬집은 젠 <엔비디아 CEO> 슨 황 7일 오전 ( 현지시간 ) 미국 네바다주 ( 州 ) 라스베이거스의한호텔에서열린 젠슨황엔비디아최고경영자 ( CEO ) 의 글로벌기자간담회. 삼성전자의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 HBM ) HBM3E의품 질검증진행상황을묻는질문에그는 “ ( 아직 ) 테스트중”이라며“의심의여지 없이그들 ( 삼성전자 ) 은 성공할 것”이 라고답했다. 지난해 3월엔비디아연례개발자회 의 ( GTC ) 에서도 황 CEO는 삼성전자 HBM을테스트중이라고했었다.그의 말대로라면 당연히검증을 통과해야 함에도, 최소 10개월간검증작업이계 속되고있다는얘기가된다.이에기자 가“그러면왜그렇게 ( 품질검증이 ) 오 래걸리고있는것이냐”라고추가질문 을던졌다. 그러자황CEO는“오래걸 린다고 보지않는다”며“한국은 서둘 러서하려고 한다 ( impatient ) ”고 대 답했다. 곧바로 “이는 좋은것”이라고 부연했으나,한국의‘빨리빨리’ 문화를 우회적으로꼬집은것으로풀이된다. 그러면서황 CEO는 삼성전자에대 해“새디자인을설계해야한다”며“그 러나그들은 ( HBM재설계를 ) 매우빠 르게작업하고있고,성공할것으로확 신한다”고 밝혔다. 순간 현장의일부 기자들사이에서웅성웅성하는소리가 들렸다. 그간업계에서다양한 추측이 있었지만,황CEO가직접칩제조공정 의첫 단계인설계에서부터문제가있 음을시사한건처음이었기때문이다. HBM은여러개의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기존D램보다데이터처리속도 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제품이다. 대 규모 데이터학습 등에 쓰이는 AI 칩 의핵심부품으로 꼽힌다. HBM 제조 사입장에서는세계AI 칩시장을 90% 이상 장악하고있는 엔비디아에납품 하는 게가장 중요하다. SK하이닉스 와 미국 마이크론의경우,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고있는 반면삼성 전자는아직품질테스트 단계에머물 러있다. 블룸버그통신은이날 “수익성 이큰 AI 칩시장에서삼성전자는경쟁 사보다 뒤처져있고,이는실적에도영 향을미치고있다”고전했다. 이날간담회에서황CEO가한국반 도체기업을거론하는일은한번더있 었다. 황CEO가전날소비자가전전시 회 ( CES ) 기조연설에서발표했던새PC 용그래픽처리장치 ( GPU ) 시리즈 ( 지포 스RTX 50 ) 에대한질의응답 과정에 서였다. 황 CEO는 해당 시리즈에미국 마이 크론의메모리가 들어간다고 소개했 다.뒤이은“삼성전자나SK하이닉스의 메모리를 쓰지않은이유가 무엇이냐” 는질문에그는 “두회사는GPU용메 모리가없는것으로아는데그들도 ( 생 산을 ) 하느냐”라고 되물었다. 기자들 이“있다”고 말하자, 황 CEO는 “내가 이렇게말했다고 ( 두기업에 ) 얘기하지 말아달라”고말했다. 더이상의구체적언급은없었다. 황 CEO는“왜인지는모르겠다.별이유가 아닐것”이라고만 했다. 이를 두고 반 도체업체한관계자는“공개적으로어 떤회사부품을썼다고말하는것자체 가그제품을최고로본다는의미”라며 “직접적으로언급하진않았지만, 두회 사 ( 삼성전자·SK하이닉스 ) 기술력이마 이크론에미치지못한다고 보는 듯하 다”고설명했다. 황 CEO는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 장과만날예정이라고밝혔다.두사람 모두이날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개막 하는 CES에참석할 예정이었던 터라 한국재계에서는이들의회동가능성이 제기돼왔는데,황CEO가이를직접확 인한것이다.최회장과황CEO의회동 이성사되면지난해 4월이후 9개월만 의공개만남이된다. 라스베이거스=이서희특파원 칩제조첫단계인‘설계문제’시사 10개월넘은테스트에“성공할것” 새GPU 마이크론만언급이유엔 “삼성^SK하이닉스도생산하나” 업계“기술력못미친다판단한듯” 최태원 SK회장과회동공식화도 한종희 ( 사진 )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 회장이최근 삼성전자가 처한 위기상 황과 관련 “ ( 이재용 회장이 ) 내부적으 로임직원에게기술 ( 관련내용 ) 을계속 지시해서신기술연구개발 ( R&D ) 에나 서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시 장기대를밑도는 2024년 4분기 ( 10~12 월 ) 잠정실적을 낸것에대해서는 “올 해 실적은 기대하셔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7일 ( 현지시간 ) 미국 라 스베이거스에서열린세계최대가전·정 보기술 ( IT ) 전시회‘CES 2025’에서기 자간담회를통해이같이밝혔다.한부 회장은 ‘삼성위기론’이퍼진상황에서 이재용회장이이건희선대회장처럼구 체적으로 조목조목 말하진않았다고 전제한뒤“우리입장에서는무거운책 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러면서그는“ ( 삼성위기론에대한이재 용회장의 ) 특별한 메시지가있다기보 다는작년,재작년에‘세상에없는기술 로 차별화하자’고 강 조했다”며“그에맞춰 ( 삼성전자의 ) 제품이 반영돼나오고있다” 고말했다. 특히이회 장이강조한 ‘세상에 없는기술’을고려해올해하반기나내 년쯤새제품이나올수있을것으로내 다봤다. 간담회직전삼성전자는지난 해 4분기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으 로직전분기보다 29.19%줄었다고공 시했다. 시장 전망치인 7조9,000억원 을 크게밑도는 수치다. 한 부회장은 “시장의기대보다 ( 실적이 ) 낮게나왔지 만 한 발자국뛸수있는계기도된것 같다”고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당선자 의취임을앞두고 높아진관세부담에 대해서는“삼성전자가어느한군데집 중하지않고공장을꽤많이갖고있어 서이를 활용하려한다”며“글로벌공 급망이잘돼있기때문에거기에인공지 능 ( AI ) 기술을접목하고혁신시키면큰 무리가없지않나생각한다”고답했다. 라스베이거스=이윤주기자 삼성전자가8일 ‘CES 2025’가열린미국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내전시관에서다양한제품과서비스를체험할수있는부스를선보이고있다. 삼성전자제공 “차세대유니콘들바로여기에” 미래먹거리선보인스타트업 기계팔달고도둑잡고$로봇청소기의진화 “삼성위기론,신기술로극복$실적기대해도될것” SKT AI 에이전트‘에스터’북미시장에도전장 “LG전자의차세대유니콘사업은여 기서나올것” 이석우LG전자북미이노베이션센터 ( LG NOVA ) 부사장은 7일 ( 현지시간 ) 미국네바다주라스베이거스에열린세 계최대가전·정보기술 ( IT ) 전시회‘CES 2025’에서이렇게 말했다. 미국 캘리 포니아주실리콘밸리에거점을 둔 LG NOVA는그룹의새사업모델을발굴 하고혁신스타트업과좀더빠르게협 업하기위해2020년말만들어졌다. 올 해CES에서스타트업전시관 ‘유레카 파크’에둥지를틀고 9개스타트업들과 함께만드는프로젝트등을선보였다. 이부사장이기자들에게가장 먼저 자랑한 스타트업은 미국 헬스케어법 인 ‘프라임포커스 헬스’다. 당뇨와 고 혈압등만성질환의조기진단및사후 관리·회복을 돕는 헬스케어설루션을 제공하는업체로LG NOVA의신사업 인큐베이션조직에서출발해2024년 5 월첫스핀아웃 ( 기존 회사의기술이나 제품으로새법인을설립 ) 성과가됐다. 출격을준비중인스타트업‘릴리프AI’ 도CES에서처음등장했다.의사가사 용자의정신건강을모니터링해진료를 돕는인공지능 ( AI ) 플랫폼을만든다. 첨단기술의경연장이된CES에서국 내대기업의지원받은스타트업이대거 전시관을 차렸다. 삼성전자는 유레카 파크에‘C랩전시관’을 마련하고 15개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플랫폼제로원도인베 랩, 테솔로등협업중인10개사의전시 를돕는다.포스코그룹은포스텍과공 동전시관을차려그동안포스코벤처 플랫폼을통해투자및육성해온 20개 벤처기업의기술과제품을전시한다. 관전포인트는두가지다. ①먼저대 기업들이무엇을미래먹거리로찜했는 지다.이부사장은 “ ( 대기업이 ) 왜스타 트업을지원하느냐면지금까지잘했던 것을 꾸준히잘하면서완전히다른비 즈니스를할수있어야하기때문”이라 고 말했다.이런기준으로 본다면LG NOVA는디지털헬스,에너지등클린 테크, AI를 LG 그룹의미래먹거리로 찜한셈이다. 삼성전자는AI, 사물인터 넷 ( IoT ) ,디지털헬스, 로봇을,현대차는 로봇, 자율주행, 탄소포집기술을미래 사업으로골랐다. ②대기업이미래먹거리산업에서수 익을낼만한스타트업으로어디를낙점 했는지도점쳐볼수있다.이부사장은 “1년에1,500여개사업아이디어를받아 30개정도를 뽑아 프로젝트별로 협업 할 1,2개스타트업을선발한다”며“여 기나온 스타트업은 그 중LG NOVA 와협업을공식인증한곳”이라고덧붙 였다.CES 2025가공식막을올린이날 국가관에서마련한스타트업전시에관 람객이다소 한산한데반해이들전시 관에는끊임없이관람객이밀려들어출 시한기술을물어보며사진을찍었다. 다만대기업들의안목이앞으로도성 과를낼지는미지수다.“첫유니콘기업 은언제나오냐”는질문에이부사장은 “ ( LGNOVA의투자는 ) 아직4년째”라 고답했다. 라스베이거스=이윤주기자 7일미국네바다주라스베이거스퐁텐블루호텔 에서열린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글로벌기자간담회에서황 CEO가무대아래로 내려와취재진질문을듣고답하고있다. 7일미국 라스베이거스에열린 세계 최대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선보인 LG NOVA 전시관(왼쪽사진)과 삼성전자의스타트업전시관 ‘C랩’(가운데) 현대차의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제로원이지원한스타트업의전시관. 삼성^LG^현대차등지원받은벤처 AI^디지털헬스^로봇등기술력뽐내 기업들점찍은사업분야미리보기 대화통해의도파악^계획제공 3월베타테스트$참가자모집 한종희부회장,연내결과물예상 트럼프관세우려엔“무리없을듯” 中로보락‘접이식팔’로물건옮겨 삼성전자,보안기능강화로차별화 관람객맞이하는삼성전자부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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