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10일 (금요일) CES 2025 B3 중국가전업계가국내기업이선 점하려는 가정용 집사 로봇 영역에 서 잇따라 도전장을 내면서 한중 간가전대결이로봇영역으로확전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대표 가 전 기업 TCL이 세계 최대 전자·정 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국내 기업의 제품과 유사한 형상의 집사 로봇을 공개하는 가운데 국내 업계에서는 추격을 위해 중국 업계 가 또 베끼기 전략을 꺼낸 것 아니 냐는우려도나온다. 6일서울경제신문취재결과TCL 은 CES 2025의 개막에 맞춰 자사 최초로 인공지능(AI) 집사 로봇‘헤 이에이미(HEYAIME)’를 공개할 예 정이다. 행사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 가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차려 진 TCL 부스 한 편에 신제품 헤이 에이미와 세탁용 AI 로봇을 소개하 는다양한영상과전시물을찾아볼 수 있었다. 한 TCL 관계자는 시연 행사를 앞두고 헤이에이미와 다양 한대화를주고받는등연습에매진 하고있었다. 전시장에서 만난 헤이에이미 프 로덕트 매니저는“이번에 보여주는 제품은 콘셉트 제품이라 향후 구체 적인형태는바뀔수있다”며“제품 출시는내년인 2026년중에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은 크게 바 퀴가 달린 이동 부분과 이동 부분 안에들어가는캐릭터모양의부분 으로구분됐다. 시연자는시연도중 이동 부분에 담긴 캐릭터를 분리해 소파위에올려놓고시연을이어가 기도했다. 다만 이 제품은 앞서 공개된 국 내 기업 제품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2020년 처음 선보 인 집사 로봇‘볼리’와의 유사성이 돋보였다. 볼리와 색깔은 달랐지만 두개의바퀴로움직이며친근한형 상이강조된모습이공통적이었다. 중국은 로봇뿐 아니라 국내 업계 가 선수를 친 영역에서‘미투’ 전략 을구사해왔다. TCL은2년전CES에 서도 LG전자의 스타일러와 유사한 제품을선보였으며하이센스는유럽 최대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LG 전자의Q9과흡사한외형의반려로 봇‘할리’를선보였다. 하이센스에이 어TCL까지출사표를던지면서한중 기업간대결이가정용로봇으로확 전될것으로전망된다. 중국 업계의 카피 전략은 TV 제 품에서도 도드라졌다. 하이센스는 ‘AI 유어 캔버스(AI your Canvas)’ 구호 아래 다리가 달린 캔버스형 TV 제품과 액자를 나란히 전시 했는데 TV 제품은 삼성전자가 앞 서 공개한 세리프TV와 외형적 유 사성이 높았다. TV를 액자와 나란 히 배치해 프레임 디자인의 심미 성과 예술성을 강조한 마케팅 방 식도 삼성전자의 전례를 따른 것 으로 분석된다. <허진기자> Thursday, January 9, 2025 B4 “TV를 볼 때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계시지 않나요? 이제는 더 이 상그럴필요가없습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5일 미국 라스베 가스 CES 2025 개막에 앞서 진행 된신제품 TV 공개행사에서“모든 개인들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인공 지능(AI)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더 똑똑한 스마트 TV 시대를 삼성이 선도하겠다”고밝혔다. 앞으로는 TV 가 명품 맞춤 양복처럼 개인들에게 최적의 쌍방향 서비스를 제공할 것 이라는 뜻이다. 그동안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밀려 점차 존재감을 잃어 가던 TV를다시한번가전의주인 공으로 만들겠다는 선언으로도 볼 수있다. 실제 삼성은 이번 행사에서 AI TV의 다양한 미래를 선보였다. 라 스베가스 방문을 앞둔 가상의 사용 자가당일치기일정을짜달라고TV 에 요구하자 현지 관광명소와 유명 스테이크하우스를 포함한 일정을 제시하는 식이다. 여기에 마이크로 소프트(MS)의 대규모언어모델(LLM) 인코파일럿까지탑재되면TV가사 용자의명령을더잘이해하고대화 가 더 매끄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는 TV를 틀어놓고도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며 딴짓 하는 사용자 가확줄어들것이라는얘기다. 이날 행사에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한 무스타파 슐레이만 마이 크로소프트 AI사업부 최고경영자 (CEO)는“삼성과 MS의 협력을 통 해 TV가 한 단계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이 제시한 AI TV의 미래는 이뿐만이 아니다. 외국어 드라마의 자막을 바로 바로 번역해주는 실시 간 번역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고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도 사용자 의취향을반영해맞춤형배경화면 을만들어주는AI 기능도추가됐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또 다른 혁신을일궈냈다. 과거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보던홀로그램TV가대 표적기술이다. 이제품에는아무것 도없는허공에뚜렷한상(像)을맺 히게 하는 삼성의 독자 기술이 대 거 적용됐다. 평상시에는 거울처럼 보이지만 사용자의 피부 상태를 실 시간확인해맞춤형화장품을추천 해주는 미러 디스플레이도 삼성의 비밀무기다. 저화질콘텐츠를 8K화 질로 업그레이드해 스포츠 경기에 서 선수들이 흘리는 땀 한 방울까 지생생하게전달하는‘8K AI 업스 케일링 프로’ 기능도 한층 더 업그 레이드됐다. 초대형TV라인업도더다양해졌 다. 점점 더 큰 화면을 선호하는 소 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전략이다. 네오QLED라인업에100형과115형 이 추가됐고 마이크로미터(㎛) 단위 의 발광다이어드(LED) 소자가 선명 한 색을 표현하는 마이크로 LED는 최대144형까지선보일계획이다. LG전자가 5일(현지시간) 미국라 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LLM을 탑재해 AI 기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2025년형‘LG 올레 드에보’를공개했다 LG전자도이날 2025년형‘LG 올 레드 에보’를 공개하면서 AI TV 대 전에 참전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LLM을 접목해 아무리 복잡한 요청 사항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다양한 사용자 목소리도 구분해 개인마다 최적화된경험을제공할예정이다. 특히 AI를 통해 화질과 음질을 모두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TV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AI 프로세서 ‘알파11’이 이번 신제품의 기능을 대폭 개선시킨 주인공이다. 알파11 은 업계 유일의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전용 프로세서다. 알파11은 TV 화면을 픽셀 단위로 세분화해 화질을 업스케일링하고 밝기를 조 정한다. 또 TV가 설치된 공간의 크 기와 가구 배치 등도 분석할 뿐 아 니라 콘텐츠 내 등장인물과 배경음 까지 구분해 더욱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한 신제품에 탑재된 웹운영체 제(OS) 25에는 LLM이적용돼 AI 성 능이더욱강화됐다. 사용자가전달 하는 말의 복잡한 의도를 보다 잘 이해하는것은물론이고가족이사 용하는경우다양한구성원의목소 리도 구분해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 한다. TV 내‘AI 챗봇’과 원하는 이 미지를만들수있는‘생성형AI 갤 러리’ 기능 등도 LLM 기술 덕에 가 능해졌다. 박형세 LG전자MS사업본부장(사 장)은“2025년에 선보이는 신제품 TV는 더 선명해진 화면과 더 똑똑 해진 AI 기반 웹OS 플랫폼을 앞세 워전세계고객에게몰입감넘치는 시청경험을제공할것”이라고말했 다. <라스베가스=서일범기자> 여행일정짜주고실시간번역…TV,생활의중심되다 삼성, 취향파악일정추천 피부진단^스킨케어도제공 LG, 목소리구분콘텐츠 가구배치따라사운드전달 TV이어집사로봇도$한^중막오른가전대전 TCL 로봇‘헤이에이미' 생김새‘삼성의볼리'와비슷 ■ 삼성^LGLLM탑재TV격돌 삼성전자가첫공개한115형NeoQLED모델. LG전자가공개한2025년형‘LG올레드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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