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10일(금) ~ 1월 16일(목) A4 ■급변한재정환경에적응 복권 당첨자가 연금 형태 지 급을선택하면당첨금은 30년 에 걸쳐 나눠 지급된다. 연간 지급액은 매년 약 5%씩 인상 되는데, 이로인한인플레이션 방지 효과가 있다. 어떤 형태 로당첨금을받든소득세가부 과된다. 다만 가주 등 일부 주 는 주 운영 복권 당첨 소득에 대한 소득세를 면제하기도 한 다. 연금 형태로 당첨금을 지 급받으면 세금 부담을 분산하 는효과도기대된다. 연금 형태로 받을 경우 장기 적으로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또 당첨자가 과도한 지출로인한파산위험을낮추 려면연금형태로수령하는것 이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 조언이다. 복권 운영 기관 은 정부 채권 등에 투자해 당 첨자의 연간 지급액을 조달한 다. 정부 채권은 주식이나 펀 드보다 이자율(수익률)이 낮 은 편이지만 매우 안전한 투자 처로분류된다. UC버클리하스경영대학테 런스 오딘 재정학 교수는“연 금 형태로 받는 것이 매우 안 전할뿐만아니라당첨자가갑 자기 변한 재정 환경에 적응 할 시간을 제공한다”라며“또 (당첨금 사용과 관련) 초기에 발생할수있는실수를만회할 수 있는 시간도 얻을 수 있다” 라고연금형태수령의장점을 설명했다. ■빠른재산소진방지 아메리칸 칼리지 자산관리 학과 마이클 핑키 교수는“연 금과 같이 구조화 된 지급이 재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 나 인내심이 부족해 당첨금을 미숙하게사용할위험이큰당 첨자에게적합하다”라고강조 했다. 핑키 교수는 바비 보닐 라, 켄 그리피 주니어, 쇼헤이 오타니등전현직프로야구선 수들을 예로 들었다. 이들은 모두 재산이 빠르게 소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거액의 계 약금을 연금 형태로 지급받기 로선택한선수들이다. 현역 시절 거액의 계약금을 받은 프로 운동선수들이 은 퇴 후 조기에 파산했다는 조 사 결과도 있다.‘전국경제 조사국’(NBER·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 search)의 2015년 조 사 에 따르면‘내셔널풋볼리그’ (NFL) 은퇴선수중약 15.7% 가 은퇴 후 12년 안에 파산을 신청한것으로나타났다. 반면 일반적인생각과달리복권당 첨자가 쉽게 파산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조사 결 과는드물다. 스웨덴과 미국 전문가들이 2020년 공동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복권 당첨으로 마련 된부는천천히소멸되고당첨 후 10년이 지나도 이 같은 현 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전국금융교육재단’ (NEFE·National Endow- ment for Financial Educa- tion)도 2018년 복권 당첨자 중 약 70%가 당첨 후 수년 내 에 파산한다고 흔히 알려진 것에대해이를증명한데이터 가 부족하다고 보고한 바 있 다. ■‘고령·상속 계획자’, 일시 불이유리할수도 일반적으로 복권 당첨금을 연금형태로받는것이안전하 고 유리하게 여겨지지만, 일시 불 수령이 더 적합한 당첨자 도있다. 스페인바르셀로나의 IESE 경영대학 하비에르 에 스트라다 재정학 교수는 복권 당첨금수령형태를선택할때 나이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에스트라다 교수는“다른 조 건이 동일하다면 고령일수록 연금 형태가 불리할 수 있다” 라고지적했다. 에스트라다 교수에 따르면 메가 밀리언스 복원 당첨금 은 당첨자 사망 시 수혜자에 게 상속될 수 있는데, 연금 형 태로 지급받으면 상속 과정이 다소 복잡해질 수 있다. 에스 트라다 교수는 또 상속 또는 법적합의를통해당첨금을이 전받는 경우, 수혜자가 은퇴를 앞두고있고조만간재정적필 요가 있다면 당첨금을 일시불 로받는것이유리하다고조언 했다. 연금정보및개인재정설계서 비스를제공웹사이트‘애뉴이티 ’(Annuity.org)는 충동 또는 과 도지출을자제할수있는신중한 투자자의경우연금형태보다는 일시불로수령옵션이유리하다 고제시했다.애뉴이티는연금형 태가안정적이지만유연한사용 이불가능하고긴급상황시현금 접근성이부족한점을들었다.존 스홉킨스대학유반댄바르오르 경영학과교수는거액복권당첨 자는변호사,회계사,재정전문가 등전문인과수령방법, 재정관 리, 세금문제등에관해상담할 것을권고한다. ■‘기타소득·구매지·거주지’ 에따른소득파악해야 어떤 형태로 당첨금을 받아 도세금을피할수없다.‘연방 국세청’(IRS)은 복권 당첨금 을 일반 소득으로 간주한다. 거액의복권에당첨될경우최 고 37%에 해당하는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번 당첨 자가일시불수령을선택할경 우 받게 될 당첨금은 약 5억 4,970만달러다. IRS 규정에 따르면 IRS 규정 에 따르면, 5,000달러를 초과 하는복권당첨금에는자동으 로 24%에 해당하는 연방 세 금이 원천 징수된다. 이번 당 첨금 일시불 수령에 적용하면 약 1억 3,190만 달러에 해당 하는원천징수세가즉시떼어 질수도있다는것이다. 정확한 세액은 당첨자의 기 타 소득과 세금 신고 상태 에 따라 달라진다. 당첨자의 2024년 소득에 따라 더 많은 세금을 낼 수도 있고, 더 적은 세금을 납부할 수도 있다. 예 를 들어, 추가 소득이 없는 단 독 신고자의 경우 2024년 세 율 기준으로 약 2억330만 달 러의세금을납부할수있다. 당첨자가 복권을 구매한 지 역과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주정부 및 지방세가 부과될 수도 있다. 일부 주에서는 메 가 밀리언스 복권에 참여하지 않거나 관할 주 복권 당첨금 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 는다. 일시불아니면연금?…로또당첨된다면선택은? 지난달 27일 메가 밀리언스 복권 추첨의 당첨자는 12억2,000만 달러에 달하는 당첨금을 받게 된다. 이 는 메가 밀리언스 역대 당첨금 중 5번째로 높은 금 액으로 연금 형태로 수령할 경우에 해당하는 금액이 다. 복권 당첨자 대부분이 일시불 수령을 선택하는 데, 이번 당첨자가 당첨금을 일시불로 수령할 경우 당첨금은 약 5억4,970만 달러로 조정된다. 복권 당 첨금 수령과 관련, 개인 재정 전문가들은 일시불보 다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하는 데 그 이유를 알아본다. 대부분 연금 수령 추천 인플레 방지 효과 있어 재산 빠른 소진 막아줘 ‘고령·상속계획’일시불 한여성이지난달거액의메가밀리언스당첨복권이판매된북가주의편의점에서당첨자발표다음날인28일복권을구 입하고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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