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11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산불피해 1천억달러…화재보험보상 ‘막막’ LA 지역을 덮친 대형 산불로 천문학 적 규모의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 근 수년간 보험사들이 가주 전역에서 보험규모를줄여오면서피해복구가쉽 지않을것이라는우려가나온다. 9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LA 지 역 화재는 미국 역사상 가장 비싼 화재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 가들은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 규모가 최소 500억달러에달할것으로전망하 고있다. 일각에서는현실적으로 1,000 억달러가 넘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가 장피해가큰퍼시픽팰리세이즈지역에 서만주택1,000여채가전소되는등이 번화재피해를당한건축물만9,000채 를넘기때문이다. 그러나화재피해를당한주택중상당 수는 화재 보험에 들어있지 않은 것으 로드러나고있어충격을주고있다. 이는주요민간보험사들이이번산불 이 발생하기 전부터 최근 수년간 급증 한 화재에 따른 비용 부담 탓에 캘리포 니아지역에서사실상‘철수’수순을밟 아왔기때문이다. 가주 최대 민간 보험사인‘스테이트 팜 제너럴’은 지난해 3월 가주 전역에 있는 주택 및 아파트 7만2,000채에 대 한보험계약을갱신하지않겠다고밝혔 다. 여기에는이번LA산불피해가가장 크게발생한퍼시픽팰리세이즈지역주 택들도대거포함됐다. 당시팰리세이즈 지역에서가입된스테이트팜의보험계 약중69%가취소됐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가주에서 줄줄이 보험계약을취소하거나갱신을거부하 며 발을 빼는 것은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현상이다. 기상이변으로인해미서 부지역에서산불이급증하면서보험사 들이수익을보전하기어렵게되자가주 이용자들과 계약을 거부하는 이른바‘ 대탈출’이빚어진것이다. NYT에 따르면 지난 2017년과 2018 년에 걸쳐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보험사들은25년간의수익에해당 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했으며, 그 뒤로 주택등에대한화재보장계약을줄이 기시작했다. 이에가주당국은민간보험회사들이 산불 발생 지역의 주택 가입자들에 대 한 보험 계약을 취소하는 것을 일시적 으로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으나 보험사들의 대탈출을 막지 못 했다. 최근 주의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0년이후가주에서주택보험계약 이 취소되는 비율은 매년 증가했으며 현재 남가주 카운티들은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보험 갱신 거부 비율을 기록 하고있다. 전문가들은 화재로 인한 피해에서 건 물을 제외한 귀중품 등의 보상을 받으 려면꼼꼼한준비가필요하다고강조한 다. 기본적으로보석과그림, 골동품등 귀중품의 사진과 구입 영수증, 감정가 등서류들을정리해놓고이를집이아닌 외부나 스마트폰·클라우드 공간에 저 장할것을권고한다. <조환동기자> 건물전소만 9,000채이상 상당수소유주보험없어 가주정부보험있지만제한적 귀중품등증빙자료필수 이번 LA 지역산불로많은피해를당한지역중 하나인 말리부의 한 주택이 화재로 전소되고 있다. 이번 화재로 피해를 당한 건축물만 최소 9,000여채에달하는것으로집계됐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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