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13일 (월요일) A4 특집 ■ 알코올섭취어느정도가안전할까? 이는 알코올 섭취가 유방암·대 장암·간암 등 최소한 7종의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며, 과거 통념과 는달리하루한잔미만으로도암 을유발한다는연구결과가의학계 의정설로굳어진데따른것이다. AP통신에따르면연방의무총감 실은 이날 보고서와 함께 발표한 성명서에서“알코올 섭취는 미국 에서예방가능한암원인들중3위 에해당하며, 담배와비만다음”이 라고설명했다. 미국만 따져서 알코올 섭취에 따 른 암 발생 건수는 매년 10만건이 고, 사망자는 매년 2만명에 이른 다. 알코올과 관련된 교통사고 사 망자 수도 한 해에 1만3,500명이 넘는다. 다른조건이똑같을때하 루에술두잔을마시는경우를금 주하는경우와비교하면, 여성100 명중5명, 남성100명중3명이음 주로 암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 다. 지난수십년간미보건당국의식 단가이드라인에는여성하루1잔, 남성하루2잔수준의알코올섭취 는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되어 있 었으나, 의학계의 통설이 바뀜에 따라 2025년으로 예정된 가이드 라인 개정 때 내용이 변경될 공산 이 크다. 다만 주류업계의 로비가 변수다. 연방의무총감실은지난 1964년 담배가 암을 일으킨다는 보고서 를 냈으며, 그 이듬해에 담배에 경 고문구표시를의무화하는입법이 이뤄졌다. 알코올에 대해서는 1988년부터 경고문구가의무화돼지금까지변 경 없이 시행되고 있으나, 암 유발 위험은 언급돼 있지 않다. 임신 중 인경우기형아출산우려, 운전및 기계류 조작 시 판단력 저하, 일반 적인 건강 위험 정도의 내용만 있 다. 머시 의무총감의 보고서가 발표 된 직후 유럽과 미국의 주요 주류 업체 주가는 하락했으며, 일부는 하락폭이3%이상에이르렀다. 연방의회가머시의무총감의권 고를 받아들여 알코올에 발암 경 고문구 의무화를 추진할지, 또 차 기도널드트럼프 2기행정부가이 런 조치를 지지할지는 확실치 않 다. 머시 의무총감도 새 행정부가 들 어서면 물러나고 재닛 네셰이와트 로 교체될 예정이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술을 입에도 대지 않으 며,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인 로 버트케네디주니어는수십년전에 술을 끊었다는 점에서 알코올 섭 취억제정책에호의적일가능성도 없지않다. 다음은이번보고서와관련한워 싱턴포스트(WP)의문답풀이다. -얼마나많은알코올섭취가안전할 까? ▲세계보건기구(WHO) 연구진 은“안전한알코올섭취량”은존재 하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하루에 한 잔만 마셔도 특정 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머시 의무총감은“위험이 전혀 없는 수 준이없을수는있지만, 낮은위험 과 높은 위험은 존재한다”고 경고 했다. 암위험은“주당1~2잔을마시는 사람이하루1~2잔을마시는사람 보다상당히낮다”고그는말했다. “암위험을줄이는데있어적게마 시는것이더좋다”고머시는강조 했다. 이는가족력,유전적요인또는환 경적 노출로 인해 암 위험이 증가 한사람들, 그리고암발생을걱정 하는사람들에게특히중요하다고 그는말했다. -알코올이암위험을얼마나증가시 키는가? ▲알코올 섭취로인해암에 걸릴 위험을설명하는것은어렵다고존 스홉킨스대학교블룸버그공중보 건대학의 종양학 및 역학 교수인 오티스브롤리는말했다. 암의유형에따라연관된위험이 다르며, 장기간 정기적으로 술을 마셨을경우위험이더높아진다고 그는말했다.그는“폭음은특히해 롭다”고강조했다. 브롤리 교수는 비만이나 흡연과 같은다른위험요인도암발병위 험을증가시킨다고덧붙였다. 미국암협회의 최고 과학 책임자 인 윌리엄 다후트 박사는 담배가 암위험을유발하는1순위발암물 질이지만, 담배 사용이 줄어들면 서 알코올 관련 암의 상대적 위험 이증가하고있다고말했다. 그는“알코올과 암 사이의 연관 성에 대한 이 실질적이고 훌륭한 과학적 증거를 사람들이 최소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 했다. 머시의무총감은“인구데이터를 개별적인 권고사항으로 해석하는 것은 어렵다”며 알코올 섭취와 인 과적으로 연관된 암은 유방암, 대 장암,구강암,인두암,후두암,식도 암, 간암등7가지가있다고설명했 다. 예를 들어, 유방암의 전반적인 위험은 일주일에 1잔 미만에서 하 루 2잔으로섭취량이증가할경우 4%상승한다는것이다. 머시의무 총감은“100명의여성중추가로4 명이하루두잔의음주로인해유 방암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머시 의무총감은“인구 전체로 보면 이는 유방암에 걸릴 여성의 수가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숫자로는 작아 보 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중 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 다. 평생 동안 알코올 관련 암에 걸 릴 절대 위험은 일주일에 1잔 미 만의음주를하는남성의경우약 10%(100명 중 10명), 여성의 경 우 약 16.5%(100명 중 약 17명) 로 나타났다. 매일 음주를 하는 사람의 경우 이 위험은 남성 약 11%, 여성 약 19%로 증가한다. 하루 2잔을 마시는 사람은 남성 약 13%, 여성 약 22%로 위험이 더욱높아진다.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지나치게 걱정할필요는없다고브롤리교수 는덧붙였다. 그는“만약당신이가 벼운 음주자라면, 의무총감의 권 고가 당신이 반드시 음주로 인해 암에 걸린다는 의미는 아니다”라 며“가벼운 사회적 음주자의 경우 위험이 약간 더 높으며, 폭음자들 에게는이위험이더욱증가한다는 것”이라고말했다. 다후트 박사는“과거에 암에 걸 렸거나 특정 알코올 관련 암의 가 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음 주 습관에 대해 매우 신중히 생각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과도한 음주를 한 적이 있 거나 걱정이 된다면, 의사와 상담 하는것이좋다. 당신의음주습관 은 개인적인 암 검진을 고려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되어야 한 다”고강조했다. -알코올섭취의이점이있는가? ▲하버드대 T.H. 챈 공중보건대 학암예방교수인티모시 R. 레벡 은“우리는한때레드와인이심혈 관 질환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 하며건강상의이점을제공한다고 생각했었다”며“그러나 연구가 진 전되면서이러한건강주장에대한 증거는 다소 약해졌고 암 위험에 대한 증거는 더 강력해졌다”고 지 적했다. <ByTeddyAmenabar> “하루한잔미만도발암”…보건당국, 술에경고문권고 연방 보건당국이 소량의 음주는 건강에 좋다는 통설과 달리 술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발암 위험이 커진다는 경고를 공식화하고 나섰다. 주류에‘알코올은 암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경고문구를 달도록 법으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비벡 머시 연방 의무총감(SG) 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이 지난 3일 촉구 한것이다. 머시 연방 의무총감, 의회에 입법 촉구 “음주 암 위험, 담배·비만 다음으로 커” 하루 1-2잔은해롭지않다는통설바뀌어 보건당국이소량의음주는건강에좋다는통설과달리술을조금이라도마시면발암위 험이커진다는경고를공식화하고나섰다. <로이터> www.HiGood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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