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17일 (금요일) 특집 A4 ■급변한재정환경에적응 복권 당첨자가 연금 형태 지급을 선택하면 당첨금은 30년에 걸쳐 나눠지급된다. 연간 지급액은 매년 약 5%씩 인 상되는데,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방지효과가있다. 어떤 형태로 당첨금을받든 소득 세가부과된다. 다만가주등일부 주는주운영복권당첨소득에대 한소득세를면제하기도한다. 연금 형태로 당첨금을 지급받으 면 세금 부담을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연금 형태로 받을 경우 장기적으 로더많은금액을받을수있다.또 당첨자가과도한지출로인한파산 위험을낮추려면연금형태로수령 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 가들의조언이다. 복권운영기관은정부채권등에 투자해당첨자의연간지급액을조 달한다. 정부 채권은 주식이나 펀 드보다 이자율(수익률)이 낮은 편 이지만매우안전한투자처로분류 된다. UC버클리하스경영대학테런스 오딘 재정학 교수는“연금 형태로 받는 것이 매우 안전할 뿐만 아니 라당첨자가갑자기변한재정환경 에적응할시간을제공한다”라며“ 또(당첨금사용과관련)초기에발 생할수있는실수를만회할수있 는시간도얻을수있다”라고연금 형태수령의장점을설명했다. ■빠른재산소진방지 아메리칸 칼리지 자산관리학과 마이클 핑키 교수는“연금과 같이 구조화 된 지급이 재정에 대한 이 해가부족하거나인내심이부족해 당첨금을미숙하게사용할위험이 큰 당첨자에게 적합하다”라고 강 조했다. 핑키 교수는 바비 보닐라, 켄 그리피 주니어, 쇼헤이 오타니 등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을 예 로들었다. 이들은모두재산이빠르게소진 되는것을방지하기위해거액의계 약금을연금형태로지급받기로선 택한 선수들이다. 현역 시절 거액 의 계약금을 받은 프로 운동선수 들이 은퇴 후 조기에 파산했다는 조사결과도있다.‘전국경제조사 국’(NBER·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내셔널풋볼리그’ (NFL)은퇴선수중약15.7%가은 퇴후12년안에파산을신청한것 으로나타났다. 반면일반적인생각과달리복권 당첨자가쉽게파산하는경향이있 다는 것을 증명한 조사 결과는 드 물다. 스웨덴과미국전문가들이 2020 년 공동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복 권 당첨으로 마련된 부는 천천히 소멸되고 당첨 후 10년이 지나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전국금융교육재 단’(NEFE·National Endowment for Financial Education)도 2018 년복권당첨자중약 70%가당첨 후 수년 내 파산한다고 흔히 알려 진 것에 대해 이를 증명한 데이터 가부족하다고보고한바있다. ■‘고령·상속 계획자’ 일시불이 유 리할수도 일반적으로 복권 당첨금을 연금 형태로받는것이안전하고유리하 게 여겨지지만, 일시불 수령이 더 적합한당첨자도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IESE 경영 대학하비에르에스트라다재정학 교수는 복권 당첨금 수령 형태를 선택할때나이가중요하다고조언 한다. 에스트라다교수는“다른조 건이동일하다면고령일수록연금 형태가 불리할 수 있다”라고 지적 했다. 에스트라다 교수에 따르면 메 가 밀리언스 복원 당첨금은 당첨 자사망시수혜자에게상속될수 있는데, 연금 형태로 지급받으면 상속과정이다소복잡해질수있 다. 에스트라다교수는또상속또는 법적합의를통해당첨금을이전받 는 경우, 수혜자가 은퇴를 앞두고 있고조만간재정적필요가있다면 당첨금을일시불로받는것이유리 하다고조언했다. 연금 정보 및 개인 재정 설계 서 비스를 제공 웹사이트‘애뉴이티 ’(Annuity.org)는충동또는과도 지출을 자제할 수 있는 신중한 투 자자의경우연금형태보다는일시 불로수령옵션이유리하다고제시 했다. 애뉴이티는 연금 형태가 안정적 이지만유연한사용이불가능하고 긴급 상황 시 현금 접근성이 부족 한점을들었다. 존스홉킨스대학유반댄바르오 르 경영학과 교수는 거액 복권 당 첨자는 변호사, 회계사, 재정 전문 가등전문인과수령방법, 재정관 리, 세금문제등에관해상담할것 을권고한다. ■‘기타 소득·구매지·거주지’에 따 른소득파악해야 어떤형태로당첨금을받아도세 금을 피할 수 없다.‘연방국세청’ (IRS)은 복권 당첨금을 일반 소득 으로 간주한다. 거액의 복권에 당 첨될 경우 최고 37%에 해당하는 세율을적용받을수있다. 이번 당첨자가 일시불 수령을 선 택할경우받게될당첨금은약5억 4,970만달러다. IRS 규정에 따르면 IRS 규정에 따르면, 5,000달러를초과하는복 권 당첨금에는 자동으로 24%에 해당하는 연방 세금이 원천 징수 된다. 이번 당첨금 일시불 수령에 적용 하면 약 1억 3,190만 달러에 해당 하는 원천 징수세가 즉시 떼어질 수도있다는것이다. 정확한 세액은 당첨자의 기타 소 득과 세금 신고 상태에 따라 달라 진다. 당첨자의2024년소득에따라더 많은세금을낼수도있고, 더적은 세금을납부할수도있다. 예를 들어, 추가 소득이 없는 단 독신고자의경우 2024년세율기 준으로 약 2억330만 달러의 세금 을납부할수있다. 당첨자가 복권을 구매한 지역과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주정부 및 지방세가부과될수도있다. 일부 주에서는 메가 밀리언스 복 권에 참여하지 않거나 관할 주 복 권당첨금에대해세금을부과하지 않는다. 일시불 아니면 연금?… 로또 당첨된다면 선택은? 지난달27일메가밀리언스복권추첨의당첨자는12억2,000만달러에달하 는당첨금을받게된다. 이는메가밀리언스역대당첨금중5번째로높은금 액으로연금형태로수령할경우에해당하는금액이다.복권당첨자대부분이 일시불수령을선택하는데,이번당첨자가당첨금을일시불로수령할경우당 첨금은약5억4,970만달러로조정된다. 복권당첨금수령과관련, 개인재정 전문가들은일시불보다연금형태로수령하는것이유리하다고조언하는데 그이유를알아본다. 대부분 연금 수령 추천 인플레 방지 효과 있어 재산 빠른 소진 막아줘 ‘고령·상속계획’ 일시불 한 여성이 지난달 거액의 메가밀리언스 당첨 복권이 판매된 북가주의 편의점에서 당첨자 발표 다음 날인 28일 복권을 구입하고 있 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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