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17일 (금요일) 경제 B3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소 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를 증권 사 기등의혐의로제소했다. 일정비율이상지분을보유할경 우이를공개해야하는의무를위반 했고 이를 통해 주식을 더 싼 가격 에사들였다는것이다. 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EC는 소장에서 머스크가 2022년 당시 트위터를 인수하기 이전에 트 위터 지분 5% 이상을 보유했지만, 이를 제때 공개 하지 않아 공개 의무를 위반했다 고 적시했다. 이 에 머스크가 5% 이상의지분을보 유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알기 전에 주식을 추가 로 매입함으로써 약 1억5,000만달 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주 장했다. 만약머스크가보유사실을 공개했다면주가가올라더높은비 용을 지불해야 했지만, 공개하지 않 음으로써 주식을 더 싸게 매입했다 는 것이다. SEC는 머스크가 2022년 당시 트위터 인수를 앞두고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고 트위터 지분을 확 보하는 과정에서 증권 사기를 저질 렀는지여부를조사해왔다. 머스크는 지난달 엑스에 글을 올 려 SEC가 벌금을 포함한 합의를 48시간 이내에 받아들이도록 압박 했으며그렇지않을경우여러혐의 로 제소될 것이라는 내용의“합의 요구”를전달했다고주장했다. 이번제소는‘트럼프 2기’ 출범을 엿새 앞둔 가운데 나왔다. 개리 겐 슬러 SEC 위원장은‘트럼프 2기’ 출 범일인 오는 20일 사임한다고 이미 발표했는데, 사임 직전 머스크를 제 소한 것이다. 머스크 변호사인 알렉 스 스피로는 성명을 통해“이번 소 송은가짜이며, 수년간이어진괴롭 힘의결과”로주장했다.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페이스 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이 성과가 낮은 직원을 중심으로 3,000여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하기 로했다. 14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는 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 서“성과에 기반해 직원의 약 5% 를감축할예정”이라며“올해그자 리를채울새로운인력을채용할계 획”이라고밝혔다. 저커버그는“성과 관리 기준을 높이고 저(低)성과 직원들을 더 빨 리퇴사시키기로결정했다”며“우리 는 대개 1년을 기준으로 하지만, 이 번에는 성과 기반 감원을 더 많이 실시할것”이라고말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메타의 전체 직원수는 7만2,000명으로, 이번감 원으로 약 3,600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보인다. 또 메타는 감축 대상 직원들에 게 2월 10일까지 통보하고 이전에 회사가 제공한 것과 일치하는 퇴 직 보상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이는 2022년 1만1,000명, 2023년 1만명을 구조 조정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저커버그는 2023년을‘효율 성의해’라고선언한바있다. Thursday, January 16, 2025 B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인이 취임 첫날(1월 20일) 서명할 행정명령 100개 목록을 공화당에 공개하는 등 집권 2기 준비에 본격 들어갔다. 트럼프는 이민자 문제와 에너지전환등핵심의제를조속히 추진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모조리 뜯어고치겠다는 구상이다. 대외적으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 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하는 등연일존재감을과시하고있다. 실 리콘밸리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및 가상자산 업계들도 차기 행정부의 환심을사기위해앞다퉈대규모기 부에나서고있다. 악시오스는 9일(현지 시간) 정통 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전날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과의 회동 에서“취임 첫날 100건의 행정명령 을발표할것”이라고밝혔다고보도 했다. 최우선의제는이민과국경문 제다. 트럼프는 이와 관련해 1기 행 정부때실행했던‘타이틀 42’를다 시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틀 42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 창이던 2020년당시제정된보건법 으로, 국경을무단으로넘은입국자 를 별도의 심사 없이 즉각 추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밖에 국경 장벽 건설을 완료하고 이민세 관단속국(ICE) 지원을 강화하는 등 이민자를 대규모로 추방하기 위한 방안들이 행정명령에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에너지 정책에 대한 대전환도 예 고했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 가 금지했던 해양 가스 및 석유 시 추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연방 정부 소유의 토지에서 석유를 시추 하는 작업을 승인하고 천연가스 수 출 금지 조치를 중단하는 내용 역 시 행정명령에 포함된다. 블룸버그 통신은“트럼프는 행정명령을 통해 바이든이 제시했지만 아직 확정되 지 않은 모든 규정을 동결할 것”이 라고 짚었다. 아울러 트럼프는 연방 공무원 고용을 동결해 인력을 감축 하고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의무 화하는방안도추진할것으로전해 졌다. 한편 인력을 비롯해 연방 기 관의 지출 관리를 도맡는 정부효율 부(DOGE)의 수장 일론 머스크 테 슬라최고경영자(CEO)는이날 X(옛 트위터)에서“2조 달러(감축)를 위 해 노력하겠지만 이는 1조 달러를 달성할 좋은 기회 역시 될 것”이라 며 지출 감축 목표를 하향 조정했 다. 트럼프는취임을앞두고우크라이 나 전쟁 등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에 따르면 그는 이날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의회의를앞두고“그(푸 틴)가만나기를바라고있고우리는 그것(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 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되 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어“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많은 소통을 했 으며 다른 수많은 세계 지도자들과 대화를나누고있다”고강조했다. 트 럼프가 중동 특사로 임명한 스티브 위스코프 내정자는 최근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카타르 도하를 찾아 논의에 영향력을 행사 하고있는것으로알려졌다. 트럼프의 취임식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가운데빅테크·가상자산업 계에서도‘트럼프 줄 대기’ 경쟁이 치열하다. 트럼프는 취임 직후 업계 최고경영자(CEO) 및 창립자 20여 명으로구성된가상자산자문위원회 를 출범할 예정이다. 제러미 알레어 서클 CEO는 이날 X에“트럼프 취 임준비위원회에 100만 달러(약 14 억 원) 상당의 토큰을 기부했다”며 “위원회가 USDC(코인)로기부를받 았다는 것은 가상자산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 지 코인베이스·크라켄·온도 등이 취임준비위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 으며리플또한 500만달러상당의 토큰을기부할계획을전했다. 트럼프는 사법 리스크 해소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미 연방 대법원은 이날‘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 혐의에 대한 형량 선고 판결을 연기해달라는 트럼프 측의 긴급 요청을 기각했다. 트럼프는 대 법원의 결정에 반발하며 무죄를 거 듭 주장한 데 이어 항소 의사를 나 타냈다. <서울경제=정혜진기자> 다시트럼프시대…‘타이틀42’등100개행정명령서명 해양가스^석유시추재개등 이민^에너지정책전환예고 “푸틴과회담준비$러와소통” 국제문제존재감적극과시 SEC, 일론머스크증권사기로제소 엑스지분보유미공개 1억5,000만불비용줄여 2년만에최대약3,600명 AI인재는추가확보·영입 메타“성과저조한직원 5%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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