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17일(금) ~ 1월 23일(목) A5 특집 ■틱톡,불투명한미래 올해는 여느 해와 달리 첨단 기술 업계에 많은 변화가 예상 된다. 새로 들어서는 행정부에 의한 여러 정책이 첨단 기술 업 계와 관련 분야에 적지 않은 영 향 미칠 전망으로 관련 업계는 물론 소비자도 이에 대한 대비 가필요하겠다. 전세계전자제 품의 상당 부분을 제조하는 캐 나다, 멕시코, 중국산전자제품 에 대한 관세 부과가 조만간 현 실화할전망이다. 관세가 본격적으로 부과되면 스마트폰, 태블릿 PC, 랩톱 컴 퓨터, 무선 헤드폰, 비디오 게임 콘솔 일부 제품의 가격이 급등 할 수 있다. 일부 첨단 기술 업 체 CEO들은 관세 부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트럼 프 차기 행정부와 관계를 강화 하려는움직임을보이고있다. 미국에서만 약 1억 7,000만 명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플 랫폼 틱톡의 미래도 불투명하 다. 조바이든대통령이중국북 경에 본사를 둔 틱톡이 비중국 계 업체에 매각되지 않으면 사 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에 작 년 4월서명했기때문에빠르면 1월 19일부터 미국 내 사용이 중단될위기에놓였다. 1월 20일 취임 예정인 트럼프 당선인은 틱톡과 연계 앱인‘캡 컷’(CapCut) 다운로드금지법 안을반대한다고밝혔지만,새행 정부가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을되돌릴때까지틱톡사용 이중단될수도있다. 이외에도‘ 망중립성규정’(Net neutrality rules)복원,영화제작및농업사 용 드론 금지 가능성,‘연방통신 위원회’(FCC)의 빅테크 검열 카르텔 단속, 구글, 마이크로소 프트, 아마존, 메타의 반독점 사 례들도올해눈여겨볼사안들이 다. ■AI,일상생활에더파고들것 작년이인공지능기술이꽃망 울을 맺은 해였다고 하면 올해 는 꽃이 활짝 필 것으로 기대된 다. 과대평가라는 일부 전문가 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빅 테 크 업체들은 대화형 인공 지능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 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첨단 기 술 업계의 화두는 인공 지능이 차지할 전망이다. 인공 지능이 작년 시험적 기술에서 의미 있 는 제품으로 발전했다면 올해 는 일상생활 속에 더욱 파고들 어 마치 평범한 가전제품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 은예측하고있다. 회계 법인 딜로이트의 마이크 벡텔 최고 미래학자는“2025 년 인공 지능에 대한 이야기가 줄어들겠지만, 전환점을 맞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일 상생활에서 전기를 당연하게 사용하는 것처럼 인공 지능 기 술 사용이 보편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지능과관련된변화는다 양한 형태로 나타날 전망이다. 직장과 학교에서 인공 지능의 역할이 계속 확장될 수 있다.‘ 리플리카’(Replika) 또는‘캐 릭터’(Character.ai)와 같은 대화형 인공 지능 아바타와의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올해‘국제전자제품박 람회’(CES)에서 많은 업체들 이 선보인 인공 지능 웨어러블 기기와 컴퓨터 제품을 일반 매 장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으로기대된다. ■‘비슷한 성향·소규모’ SNS 로이동 ‘온라인 에코 체임버’(On- line Echo Chambers)에 대한 논의가 수년째 진행 중이다. 온 라인 에코 체임버는 인터넷상 에서 사용자의 의견과 정보가 반복적으로 증폭되고 강화하 는 현상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는 사용자가 자신과 비슷한 생 각을 가진 사람들과만 소통하 게 되어, 다양한 관점이나 비판 적인 의견을 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꾸준히제기됐다. 결국 특정 신념이나 의견이 더 욱 확고해져, 다른 의견에 대한 수용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 타나기도 한다. 올해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신과 비 슷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규 모 온라인 커뮤니티로 이동하 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 된다. 예를 들어, 트위터(지금 X)는 한때 가장 처음 화면에 뜨는 소 셜미디어로 그날의 뉴스를 확 인하고 사용자의 의견을 제시 하는 플랫폼으로 많이 사용됐 다. 그러나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 한 뒤 최근 그의 댓글이 자주 달리면서 사용자 중 일부는 진 보 성향 사용자가 많은 새 소셜 미디어 블루 스카이로 옮겨가 는추세가나타나고있다. 2000년 대 초 반‘ 텀 블 러 ’(Tumblr)와‘ 네 오 펫 츠 ’ (Neopets) 등의 인터넷 커뮤니 티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 용자 기반이었던 것처럼 이제 는 메신저 앱‘디스코드’에서 가까운 친구들만을 위한 서버 를 만들거나 소셜 뉴스 웹사이 트 레딧에서 자신의 관심사를 다룬 서브 레딧에 가입하는 방 식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환경 이 변화할 전망이다. 전문가들 은 미디어 정보 해독력을 키우 고 믿을만한 정보라도 반드시 팩트체크를 거치는 습관을 들 일것으로조언한다. ■메타버스 지고, 공간 컴퓨 팅도래 올해 빅 테크 업체의 안면 컴 퓨터 기술 개발이 가속할 전망 이다. 반면 미래 트렌드로 여겨 졌던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감 은 줄어들고 있다. 사용자가 아 바타로 변해 가상 공간에서 교 류할 것이란 메타버스의 기대 감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 았다. 대신 메타(옛 페이스북), 구글, 삼성 등 빅 테크 업체는 이제‘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이란 신기술에 집 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간 컴 퓨팅은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정보를 결합하여 상호작용하 는 기술을 의미한다. 물리적 환 경을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술로,‘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혼합 현실’ (MR), 위치 기반 서비스, 3D 모 델링, 센서기술등다양한기술 이포함된다. 헤드셋이나 일반 안경처럼 보 이는 안경을 착용하고, 허공에 서 앱을 사용하거나 네비게이 션 등을 사용하는 모습을 상상 하면 된다. 디지털 요소를 손과 눈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이 바 로 공간 컴퓨팅이다. 애플이 출 시한 비전 프로 헤드셋이 공간 컴퓨팅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 인제품이다. 비전프로는비교적고가로매 출이 많지 않았지만, 앞으로 많 은 업체가 공간 컴퓨팅 기술이 적용된 웨어러블 기기를 저렴 한 가격에 내놓을 것으로 기대 된다. 첨단기술발전속도가어지러울정도로빠르다. 하루가다 르게첨단기술이적용된신제품이시장에쏟아져나오고 있다. 올해는과연어떤첨단기술들이인간의삶을변화시 킬지 벌써 기대가 된다. 일부에서는 여전히 조심스럽게 바 라보는‘인공지능’(AI) 기술이올해일상생활속으로더욱파 고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안 떠들썩했던 메타버스는 소 리 소문도 없이 사라지고 대신 가상과 현실을 접목한‘안면 컴퓨터’(Face Computer) 또는‘공간 컴퓨팅’(Spatial Com- puting) 기술이상용화할것으로보인다. 올해첨단기술업 계에서예상되는트렌드를미리살펴본다. 인터넷기술로가상현실을구현한메타버스에대한관심이줄고물리적공간과디지털정보를결합하여상호작용하도록한공간 컴퓨팅기술이상용화할전망이다. <로이터> 첨단기술발전속도어지러울정도…2025년트렌드 틱톡 금지법 시행 여부 관심 AI, 일상생활에 더 깊숙이 비슷한 성향의 소규모 SNS 메타버스 지고 공간 컴퓨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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