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17일(금) ~ 1월 23일(목) 3년1250만·5년2200만달러의의미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김 혜성을보장 3년 1250만달러(약 182억 원), 3년 후 2년 팀옵션까지 포함하면 5 년 2200만 달러(약 321억원)에 계약했 다. 한달간 치러지는 포스팅 이적 마감 시한을 4시간여앞둔계약이었다. 세부 계약을 살펴보면 즉시 받는 계약 금은 100만달러(약 15억원)다. 2025시 즌 연봉은 250만달러(약 36억원)다. 내 년과 2027년은 각 375만 달러(약 55억 원)씩이다. 김혜성은 3년 계약 후 두 가 지결정을내릴수있다. 자유계약선수(FA)로 보내면 김혜성은 150만 달러(약 22억원)를 받을 수 있고 다저스가 마음에 들어 팀옵션 2년을 실 행하면 바이아웃 150만 달러 대신 연간 500만 달러(약 73억원)씩 2년 1000만 달러(약 146억원) 계약이 실행된다. 특 히 내년부터 500타석 이상 들어서면 매 년 50만 달러(약7억원)씩 추가 인센티 브가 있다. 결국 최소 3년 1250만 달러 의 계약에 인센티브 포함 5년 2200만 달러가될수있는계약이다. 올 시즌 250만 달러의 연봉은 다저 스 팀 내 20위.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이 500만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결코 많 은금액은아니다. 메이저리그는어느곳 보다도‘연봉이 곧 출전 기회’를 의미한 다. 그렇기에김혜성이출전기회를받을 수있을지의문을가질수밖에없다. 그렇다고 김혜성의 계약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3년 1250만 달러 의 계약이라 할지라도 키움에서 지불하 는 이적료 개념인 250만 달러를 추가해 생각하면 사실상 김혜성은 연간 500만 달러의선수다. 또이미메이저리그최고 팀연봉상한선을넘어벌금개념인사치 세를 내고 있는 다저스는 김혜성 영입으 로 사치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 그 금액 까지감안했다는것을염두에두면다저 스는 사실상 김혜성에게 800만 달러(약 117억원)를주는것이나다름없다. 결코 다저스에게 김혜성이 저렴한 선수가 아 니라는의미다. 경쟁자럭스의이적$김혜성에게호재 팀내 연봉 순위도 순위지만 실질적으 로포지션경쟁자가어떠냐에따라선수 의 출전 시간은 정해질 수밖에 없다. 원 래 다저스는 2025시즌을 유격수 무키 베츠, 2루수 개빈 럭스로 갈것으로 예상 됐다. 럭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메이 저리그 유망주 랭킹 전체 2위에 오를 정 도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선수. 다저 스도 기대감이 커 계속 주전 기회를 부 여하려 했고 주전유격수로 여기기도 했 다. 하지만 성장세가 탐탁지 않았고 김혜 성 영입이 확정되자 럭스는 3일 만에 신 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다. 김혜성 입 장에서는가장큰포지션경쟁자였던럭 스가이적하면서호재를누리게된것. 그렇다고 주전 확정은 아니다. 다저스 에는 올 시즌 연봉 1300만 달러(약 189 억원)나 되는 크리스 테일러가 있고 또 다른 2루백업인미겔로하스도있다. 테 일러는내외야모두소화가능한자원이 며 로하스는 전문 내야 요원이다. 모두 34세가 넘은 베테랑들로 경험도 많아 경쟁이불가피하다. 이뿐만 아니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한국 대표팀으로 뛴 토미 에드 먼도주전중견수로낙점됐지만팀 상황 에 따라 2루수로 뛸 수 있다. 다저스 유 망주랭킹 3위인알렉스프리랜드등유 망주 역시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진입을눈앞에두고있다. 2 0 2 4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2025 시즌 역시 우승 후보 1순위로 워낙 전력 이 강한 팀인 다저스가 이 정도 두터운 선수층을 가진 것은 당연하다. 그나마 가장 큰 경쟁자였던 럭스가 트레이드된 것에한숨돌린것은긍정적이다. 중요해진스프링캠프…도쿄돔에설까 다저스의 브랜든 곰스 단장은“김혜성 은 더블 플러스 주루 능력에 정말 좋은 수비수다. 그리고여러포지션을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고 타격 능 력은상승세를보이고있다. 김혜성은역 동적인운동능력에폭발성을갖춘눈에 띄는선수”라며영입이유를설명했다. 일단 김혜성은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 하는 스프링캠프에서 다저스 단장이 말 한 주루, 수비, 다재다능함, 그리고 운동 능력을증명해야한다. 타격까지잘하면 좋겠지만일단그가가진능력들이메이 저리그에서통할수있는수준임을증명 하는것이최우선이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211도루나 하 며 도루 성공률 85%를 기록했다. 또 유 격수와 2루수 모두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즉 대주자, 대수비로서 활용 가 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메이저리 그 개막 로스터 진입에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마이너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 에 있어야 경기도 나가고 기회도 받으며 주전을 노릴 수 있다. 키움에서 메이저 리그로 넘어가 성공한 강정호, 김하성 역시 1년차에는 대수비, 대타 등으로 조 금씩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다 2년차부 터주전으로거듭나성공가도를달린바 있다. 좋은 선례가 있다면 따라가야 한 다. 다저스는 오는 3월 19일 일본 도쿄에 서시카고컵스와도쿄개막시리즈를가 진다. 야구 국제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서울, 올해는 도쿄에서 열리는데 김혜성 이과연도쿄돔에서다저스유니폼을입 고데뷔할수있을까. 메이저리그최강팀 다저스에서 뛸 수만 있다면 세계적 선수 와 호흡, 우승 반지등 최고 야구 선수의 삶을 누릴 수 있다.‘뛰기만 하면 대박’ 이지만 일단 뛰기 위해 메이저리그에 생 존하는것이우선과제인김혜성이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A8 스포츠 키움히어로즈 2루수김혜성(26)이메이저리그명문 LA다저스에입단했다. 2024 항저우 아시안게임야구대표팀주장을역임한김혜성은 2024시즌 종료후메이저리그 진출을선언했지만그렇다고 ‘명문이자최강팀’ 다저스행을 예상한이는없었다. 그야말로깜짝이적이다. 김혜성은과연다저스에서 뛸수있을까. 다저스 1군로스터에들수있는능력을증명한다면 김혜성은메이저리그에진출했던많은한국선수중가장많은 우승반지를낄선수가될지도모른다. ‘LA다저스입단’ 김혜성 뛰기만하면대박 김혜성. 스포츠코리아 김혜성입단을환영하는LA다저스공식이미지. LA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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