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17일(금) ~ 1월 23일(목) A9 연예 지난 8일 넷플릭스 톱 10 투둠 웹사이 트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지난해 12 월 30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582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 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 부문 영어, 비영어 통합 1위를 차지했다. 또 93개국 톱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공개 첫 주 만 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 영어) 7위에 올랐던 오징어 게임2는 11 일 만에 1억 2620만 시청수 기록을 세 우고 2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이 로써‘오징어 게임’시즌1, 2는 나란히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 어) 부문에이름을올렸다. 오징어게임2 는복수를다짐하고다시돌아와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 하는프런트맨(이병헌)의치열한대결과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의 이야기를 담았다. 게임을 멈추기 위해 딱지맨을 찾아 내 끝내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성기훈역을 맡아 시즌2를 리드한 배우 이정재를 지 난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한 카페에 서<스포츠한국>이만났다. 이정재는‘오징어 게임1’의 신드롬적 인기 이후 3년 만에 다시 시즌2로 돌아 오게 된 소감과 촬영 에피소드, 황동혁 감독과의호흡등에대한소감을털어놨 다. “시즌2의 촬영에 들어가기 전 시즌1을 두 번 정도 다시 봤어요. 성기훈이 워낙 강력하게바뀌다보니그톤을어떻게이 어갈까 고민도 됐죠. 기훈이 시즌1 후반 게임에서살아나온후완전히달라진모 습이기에 그 모습을 잘이어받아 시즌2 에서 선보여야 했어요. 시즌2의 기훈에 대해 다양한 반응들을 주시는 걸 흥미 롭게 보고 있습니다. 대를 위해 소를 희 생하는 모습도 등장하는데 자신이 가장 옳다고 믿는 신념이 무너졌을 때의 처참 함 그것이 황 감독님이 보여주고 싶으셨 던 것 아닐까요. 나락까지 떨어진 기훈 이 어떻게 행동할지는 시즌3에서 잘 이 어갈거라고 생각합니다. 오징어 게임 시 리즈의세계적인기가높아질수록더좋 은 드라마와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도커집니다.” 시즌2가 공개된 후 국내외 시청자들에 게 가장 화제를 모았던 캐릭터와 장면 중 하나는 1부의 딱지남 공유의 맹활약 신이다. 성기훈은 극 중 게임의 주최자 를 찾아 모든 것을 끝내려는 게임 체인 저로서극을이끌어가고그가게임에참 여하려면 반드시 딱지남과 한판 승부를 겨뤄야만 한다. 지하철 역사에서 딱지를 치며게임참가자를모으던딱지남은시 즌2 1부에서 성기훈과 피튀기는 러시안 룰렛 게임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시즌2 로강력하게유인시켰다. “공유 씨가 워낙 잘 했어요. 현장에서 서로 값진 에너지를 주고받았죠. 공유 배우와 러시안 룰렛 장면을 찍을 때 정 말 좋았어요. 공유 배우가 많은 시청자 분들께 호평을 받고 있어 저 또한 기쁩 니다. 딱지남이 시즌2의 첫 번째 에피소 드를워낙강력하게이끌어줬고다음회 차에대한엄청난기대감을끌어올려줬 죠. 공유 배우가 큰 역할을 해줬어요. 살 인 지옥 같은 게임장에서 나온 기훈이 예전 같은 그런 웃음을 가질 수 있었을 까요? 게임을 막겠다고 결심한 기훈은 이미 딱지남을 만났을 때 다른 사람의 모습일 수밖에 없었던 거죠. 1부에서는 그런생각으로촬영에임했습니다.” 시즌2에서는 게임에 참여하는 캐릭터 들이 프런트맨 역이자 1번 오영일역의 이병헌과 성기훈 역의 이정재를 제외하 면모두처음등장하는인물들이기에두 배우의촬영현장에서의역할이더중요 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전 세계적 인기에는 데스매치라는 형식을 빌려 약 육강식의현실세계를바늘끝같은날카 로움으로 리얼하게 그려냈다는 점에도 있겠지만‘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다양한한국의전통놀이들이사 람의 목숨을 구하기도, 죽이기도 하는 관문으로사용됐다는점에도있다. “사실 시즌1 때 게임장 안에서‘이건 단순히 게임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임 하는 분들도 보였어요. 주요 연기자분 들은아니었지만그런모습을볼때얼마 나 진실성을 가지고 게임에 임해야 하는 지 그 온도를 끌어올려야겠다고 생각하 게 됐죠. 시즌2에서는 훨씬 긴박하고 극 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보려고 했어요. 게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둥글 게 둥글게’장면입니다. 양동근이 연기 한 용식이 어머니와 의도치 않게 헤어져 다른 사람들과 짝을 이루게 되는 장면 이 큰 포인트였죠. 또 한 장면은 오영일 이 정배와 함께 방에 들어갔는데 또 다 른 한 명이 미리 들어와 있던 장면입니 다. 그 두 장면이 가장 긴박하고 극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하는 장면이었죠. 정배가영일의섬뜩한모습을보고극도 로 긴장하는 장면이었는데 배우 분들이 너무 훌륭하게 잘 연기해 주셨어요. 세 트장도 가장 큰 세트장이었고 가장화려 하고 기술적으로 공도 많이 들인촬영이 었습니다. 제가 포함된 5인 6각 장면에 서 제기차기가 2개 이상 안돼서 애를 먹 었던기억도나네요.” 이정재는오징어게임의성기훈역으로 2022년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비영어권 드라 마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수상 타이틀 을 얻은 바 있다. 배우로서도 최고의 영 광을 누렸지만 영화‘헌트’를 연출하며 칸 영화제에 초청됐고 흥행에서도 성공 을 이룬 바 있다. 감독으로서도 인정받 은 만큼 오징어 게임2의 촬영 과정에서 황 감독에게 연출적 아이디어를 제안한 다거나함께나눈것은없었을까. “단 1%도 그런 부분은 이야기 드린적 이 없어요. 황 감독은 정말 천재적인 분 이에요. 심지어 심성마저 착하세요. 그 러니성기훈의선한마음을다채롭게보 여드리려오징어게임안에서다양한노 력을 하고 계시죠. 오영일과 주변 캐릭 터들을 이용해‘너가 언제까지 선할 수 있을까, 너 착한 척 하는 거지’라고 계 속 시험에 들게 하잖아요. 저는 그런 선 함이황감독자신에게있다고생각합니 다. 사실 현장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보 면 황 감독님이 어떤 연출적 고민을 하 시고 무슨 결정을 하시는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저 또한 제 연기에 푹 빠져 들 어 연기하고 있거든요. 모니터 앞에서 그분의선택을눈여겨보기보다제연기 에 집중해 최선의 것을 뽑아내는데 더 몰두했어요. 사실 황 감독에 대한 신뢰 가 엄청나게 높았죠. 시즌1이 이렇게까 지 성공한 것은 전적으로 감독님 덕 아 닌가요? 감독님의 시나리오가 너무 좋 았고 잘 만드셨기 때문이죠. 시즌1이 이 렇게 전 세계에서 성공했으니 시즌2에 서는황감독님이해보고싶으신것을다 해보셨으면 했어요. 이번에 멍석이 제대 로 깔렸는데 정말 당신이 하고 싶은 대 로 했으면 했어요. 저는 전부 다 맞춰 가 겠다는심경으로임했어요.” 모신정스포츠한국기자 사진=넷플릭스 “세계적인기?황동혁감독덕” 넷플릭스오리지널시리즈 ‘오징어게임2’ 이정재 지난해 12월 26일넷플릭스오리지널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가7회전편을공개한가운데공개 2주차에글로벌 1위를차지한것은물론이고역대시리즈(비영어) 2위를 기록하며신드롬을이어가고있어주목된다. 넷플릭스오리지널시리즈‘오징어게임2’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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