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23일 (목요일) D5 종합 국민대다수는 한국 사회에존재하 는여러집단갈등가운데보수·진보진 영의이념대립을 가장 심각하게느낀 다는조사결과가나왔다.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와 한국리서 치가전국19세남녀1,000명을대상으 로 조사해 22일발표한 ‘2024 한국인 의공공갈등의식조사’ 보고서에따르 면, 14개갈등유형별로심각성을평가 해보니‘진보와보수세력간갈등 ( 이념 갈등 ) 이심각하다’는 응답이 91.3%로 가장 높았다. 첫 조사가 시작된 2013 년이후 80%대에머물렀던이념대립은 이번에처음 90%를넘어섰다. 이번 조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이후이뤄졌다는점을감안 하면계엄과 탄핵정국을 둘러싼진영 간 갈등이깊어지며국민들이느끼는 당혹감, 불신도극대화된것으로풀이 된다. 윤 대통령이비상계엄선포의이 유로‘거대야당의탄핵소추남발과입 법폭주’를 내세우고, 지난달 7일엔국 민의힘의원들이“당론을따르겠다”며 본회의장을집단퇴장해대통령탄핵소 추안이부결되는 등 탄핵 정국아래분열된사회 모습이국민인식에투 영됐다는분석이다. 지역갈등의심각성역 시더높아졌다. ‘영·호남 갈등이심각하다’는응답 은 66.8%로지난해 ( 58.7% ) 보다 8.1% 포인트뛰어14개유형의집단갈등가 운데상승폭이가장컸다.지난해조사 에선부동산폭등,서울중심의국토발 전등지역불균형을기반으로한수도 권·지방 ( 65.3% ) 갈등이영·호남 갈등 을앞섰으나,올해역전됐다.이강원한 국사회갈등해소센터소장은 “비상계 엄이전까지지역정치색갈등보단지방 소멸위기가더심각했다면, 탄핵정국 속정당간갈등이두드러져지역정치 색에대한국민인식에도영향을준것” 이라고설명했다. 2014년 28.2%로 심각도가 낮은 편 이었던젠더갈등은 49.0%로 10년만 에두배가량높아졌다.올해만해도딥 페이크 ( 인공지능기반이미지합성 ) 성 범죄, 동덕여대남녀공학전환논란등 으로불붙은남녀갈등은탄핵국면에 접어들며더심화됐다. 실제여의도 국 회앞에서꾸준히진행됐던탄핵촉구 응원봉집회땐 2030 여성의참여가두 드러졌고지난 19일일부윤대통령지 지자들이벌인 서부지법난입폭력사 태가담자의절반이상은 2030 남성으 로 드러나는 등 남녀분열이두드러지 는양상이다. 이밖에빈부갈등 ( 88.9%→75.6% ) 과 노사갈등 ( 84.6%→74.6% ) 에대한 심 각성인식은 10년새하락했으나, 14개 유형중 ‘이념갈등’ 다음으로 높았다. 여전히봉합되지못했다는의미다. 사회에만연한집단 갈등 해소를 위 해응답자의 83.5%는 “언론의공정성 확보가시급하다”는해법을내놨다.정 치적으로 ‘새판’을 짜야 한다는 열망 도높았다.양당제를부추기는소선거 구제등 “선거제개편이시급하다”와 “1987년이후지속된5년 단임대통령제등개헌이 필요하다”는 응답이각 각 78.9%, 63.5%에달 했다. 이유진기자 사진연합뉴스 볼륨커지는‘결혼행진곡’ 4년만에20만쌍넘을듯 작년 1~11월, 19만9903건성사 젊은층결혼인식긍정변화영향 지난해혼인건수가 20만건을돌파 할전망이다. 2021년10만건대로추락 한이후 4년만에재진입이다. 최근 결 혼적령기인구수가 늘어난데다, 결혼 에대한 가치관도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이반등의모멘텀이됐다. 내리막길 만걷던출생아수도 9년만에상승전 환할것으로보인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지난해1~11월혼인건수는전 년동기보다 13.5%증가한 19만9,903 건이었다. 이중 작년 11월한 달간 성 사된 혼인 건수만 1만8,581건으로, 2022년11월대비11.3%늘었다. 이대로면작년한해혼인건수는 20 만건돌파가확실시된다.19만3,000건 을기록했던 2021년이후 4년만에다 시20만건대진입을하게되는것이다. 혼인건수는 10년전이었던 2013년 32 만2,807건을기록했으나,2016년 ( 28만 1,635건 ) 20만건대로떨어졌다.2021년 과 2022년에는각각19만1,690건과19 만3,657건으로20만건대로무너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미뤄졌던혼인 이성사되고,결혼에대한젊은층의인 식변화가 혼인증가로이어진것이라 는분석이나온다.실제작년11월통계 청이발표한 사회조사에따르면, 결혼 을해야한다고밝힌응답자는 2년전 보다 2.5%포인트오른 52.5%였다.이 는 2014년 ( 56.8% ) 이후 10년만에가 장 높은 수치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결혼관련인식이변화하면서,그 간결혼을 주저했던분들이많이혼인 한것으로보인다”며“30대초반인구 의증가도영향을미친것으로 풀이된 다”고밝혔다. 출생아수도반등에성공할가능성이 높다. 작년1~11월출생아는 22만94명 으로,전년동기대비3.0%늘었다.지난 해12월출생아수가전달수준 ( 2만95 명 ) 만돼도지난해총출생아수는 24만 명을뛰어넘게된다.이는전년 ( 23만28 명 ) 출생아 수를 웃도는것으로, 2016 년이후9년만에상승으로전환이다. 통계청관계자는“올해상반기는출 생아수가늘어날가능성이있지만, 하 반기는아직확언하기어려운 단계”라 며“지속적인상승추세를이어갈지앞 으로지켜봐야한다”고말했다. 세종=강진구기자 “진보-보수 갈등 심각” 90% 처음넘었다 ㋉㋇㋈㋊ ㋉㋇㋈㋋ ㋉㋇㋈㋌ ㋉㋇㋈㋍ ㋉㋇㋈㋎ ㋉㋇㋈㋏ ㋉㋇㋈㋐ ㋉㋇㋉㋇ ㋉㋇㋉㋈ ㋉㋇㋉㋉ ㋉㋇㋉㋊ ㋉㋇㋉㋋ ᗞ ߅ ⇞ᝉ ᔁⅵ⅁ ⇞ᝉ ⃭᾽ ⇞ᝉ ᩵さ⇍ᗡ ב ຺Ჵᯡ⋉ 㜬㋈㋇⇙᎕⇙ ㋎㍗㋍ ㋎㍗㋎ ㋎㍗㋍ ㋎㍗㋎ ㋎㍗㋌ ㋎㍗㋍ ㋎㍗㋎ ㋎㍗㋍ ㋎㍗㋌ ㋎㍗㋍ ㋎㍗㋎ ㋏㍗㋈ ⇙ ㋉㋇㋈㋊ ∹᩵ℽᅡ ✥ ک ⠡ ⃭᾽⇞ᝉ ב ຺⇞ඍ ㋉㋇㋉㋊ ㋉㋇㋉㋋ ౡᾑಭ ᠍ᲀ⼡ಭ ⋍ᾑಭ ㋍㋊㍗㋌ 㚜 ㋉㋎㍗㋍ 㚜 ㋏㍗㋐ 㚜 ㋎㋎㍗㋐ ㋈㋏㍗㋇ ㋋㍗㋈ ὅೂ㍠ᗡᬁᇮ ۅ ᭕⭾ ۅ ⠡⼡⎉ἓἍ ܶ⇞⁽Ὴᾙὅೂ㍠ᗡᬁᇮ℡᠍∹ ܶ⇞⁽Ὴ߹∹⇞☎℡ ک ⃩⼥Ⲃ چ ⇥㍠᩵さ〡 چ ℽᠩ∕߹༕ᔁ ב ຺ℽౡώℽ⃩ ㋍㋌㍗㋎ 㚜 ㋈㋎㍗㋈ ㋐㍗㋍ ㋌㍗㋎ ㋉㋇㋉㋊ ㋉㋇㋉㋋ ⃭᾽⇞ᝉ℡ ב ຺⼽᭕ୁᇮ ୁᇮ⼡ ک ⅑ಭ ୁᇮ⼡ ک ⅑⎉ἓಭ ㋉㋌㍗㋋ 㚜 ㋎㋋㍗㋍ 㚜 ㋈㋎㍗㋈ ㋏㋉㍗㋐ 㜬ώ྄ٕ∹᩵⽑ ⼥ܶ᩵さ ב ຺⼽᭕ᬅ⫹ ⼥ܶ፵⠡ౝ בھھ ຺ᾙ⼥ܶᗅ⅁ᲦℍⳕἎ⼡߹⼽ ㋉㋇㋈㋊ᝉ⫹⼽᎑ಭᔁ∹᩵⼡ ک ⅑ಭ㍗ℽᙑ∹᩵ౝ⎉⼽㋈㋉㋊㋇ⅅᝉ⫹ℽವ㋍ⅅ ࠕ ⎉ ㋏ⅅ⇍ܶ᎕㋈㋐ᬁℽ⅁ੱଉ㋈㍘㋇㋇㋇ᑎℍ℅ሥ⽑ಭ㍗⎉⼽㋈㋈⋅ᗅ຺ሦ⅁ܵ⿍〲ᾙ ᅅᚍ㍠Ᾱሂᚍ㍠⎉ᾶᚍሥ᠍ሉ⼩ೂ⼥⼥ܶ፵⠡ℚಾ⅙⹉ᾙᓽ⅚ሥ❝❥⽑ಭ㍗ ⸥ᛁ῭◱ౝ㋐㋌㚜Ჩቹᯡ⋉ᾙ㚮㋊㍗㋈㚜ⶵ⅁ⲁಭ㍗ ㋉㋇㋉㋋ בھھ ຺℡Ღ∹᩵ ⅙ን㎓⼥ܶ᩵さ ב ຺⼽᭕ᬅ⫹㏇⼥ܶ፵⠡ ‘尹정부 3년차’ 공공갈등의식조사 탄핵정국속분열된사회상투영 영^호남갈등도 8%p 오른 67% 지역불균형보다지역정치색영향 젠더갈등은 10년새2배가량급등 딥페이크^동덕여대사태등이‘기름’ 빈부^노사갈등심각성소폭줄어 Ԃ 1 졂 ’ 묻짊 93% “ 힟삶맖슿킺맏 ”’ 컪몒콛 윤석열정부에서집단 갈등이 ‘늘었 다’는응답자비율도 77.9%로, 조사이 래최고치를찍었다.직전연도 ( 63.5% ) 보다 14.4%포인트 치솟았으며증가 폭역시가장 컸다. 반면 ‘갈등이줄었 다’는응답률은 4.1%로,전년 ( 8.9% ) 의 절반이하였다.이전정부 3년차와 비 교해도 갈등이증가했다는 응답률은 박근혜정부 ( 66.7%·2015년 ) ,문재인정 부 ( 52.6%·2019년 ) 를 크게웃돈다. 박 근혜정부 4년차이던 2016년 ( 65.6% ) 보다도12.3%포인트높다. 갈등이늘었다고 보는 국민 ( 779명 ) 의 65.7%는 ‘윤석열정부가 야당이나 반대세력과 소통과 협치를 하지않는 다’는걸주된원인으로 꼽았다. 윤 대 통령이임기전반부에감사원과 검찰 등 권력기관을 동원해전정부인사를 겨눈대대적사정에돌입한 뒤줄곧야 당 등반대진영과협력할의지를보이 지않은게문제라는의미다.윤대통령 이12·3 불법계엄선포당시국회를“범 죄자 집단의소굴” “패악질을 일삼는 반국가세력”이라며‘척결’을다짐한건 갈등의극단을 드러낸대표적장면으 로 국민머릿속에선명하게새겨졌다. 여기에 ‘국정운영기조나 정책특성때 문’ ( 9.6% ) 이란응답까지합치면국민 4 명중 3명 ( 75.3% ) 은갈등증가의원인 을윤석열정부의잘못으로보고있는 셈이다. 반면 윤 대통령이계엄선포 배경으 로줄기차게내세우고있는 ‘정부의국 정운영에야당이나반대세력이비협력 적이기때문’이란응답은 17.1%에그쳤 다. 검찰에서하던윤대통령의‘마이웨 이’ 방식을 행정수반이되고서도 고집 하는 자체가 잘못이라는 국민평가가 3배이상 많은 셈이다. 이강원한국사 회갈등해소센터소장은 “야당의발목 잡기로 ( 경고성으로 ) 계엄을선포할수 밖에없었다는 대통령인식과 국민들 인식에매우큰괴리가생기면서사회적 갈등이최고조라고체감하는것”이라 고진단했다. 윤 대통령이오판한 계엄의후과로 탄핵심판까지받게됐음에도 계엄선 포를정당화하는걸지켜본 국민들은 현정부의 ‘갈등 해소 노력’ 항목에도 낙제점을 매겼다. 윤석열정부가갈등 을 줄이려 ‘노력한다’는 응답 비율은 17.1%로, 3년 연속 내리막이었다. 윤 대통령취임첫해인 2022년 26.9%로, 박근혜정부 4년차의2016년 ( 29.0% ) 최저점 기록을 갈아 치웠고, 2023년 에도 25.4%로 또 최저점을 경신했는 데이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이전 정 부 3년 차와 비교해보면, ‘노력한다’ 는 응답 비율은 박근혜정부 ( 36.2% ) , 문재인 정부 ( 51.7% ) 때보다 현저히 낮다. ‘현 정부가 갈등을 줄이기위해 노력하지않는다’는 응답은 82.9%에 달했다. 갈등에책임이있는 국회등 11개집 단 중 대통령개인이갈등 해소 노력 을 했는지에 관한 국민 평가도 박했 다. 윤 대통령이 ‘노력한다’는 응답은 2023년 ( 21.2% ) 에서5.8%포인트떨어 져 15.4%에 그쳤다. 반면, 언론과 함 께직전연도까지늘상 바닥권이던국 회의갈등해소노력인정비율은 2023 년 9.6%에서15.2%로 5.6%포인트 올 라윤대통령과대비됐다.이강원소장 은“국회가신속히계엄해제결의를하 고계엄의공포에질려있던국민들에게 안도감을준것이영향을준걸로보인 다”고말했다. 갈등원인‘尹정부불통’ 66%$“야당 탓”尹인식과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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