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24일(금) ~ 1월 30일(목) A4 ▲허위계좌로송금유인 버지니아주의 한 부부는 부 동산 사기에 휘말려 무려 25만 5,000달러에달하는피해를입 었다. 이 사건의 범인은 부부와 부동산 에이전트 간의 이메일 대화를 해킹해 부부로 하여금 다운페이먼트를 허위 계좌로 송금하도록 감쪽같이 유인했 다.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고 안타깝게도 부부의 피해는 복 구되기힘들것으로보인다. 이부부의사례처럼허위계좌 로 거액의 송금을 유인하는 사 기가 가장 흔한 부동산 사기다. 송금 사기는 일반적으로 피해 규모가 큰 반면 피해 복구가 어 려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동산 사기 유형이다. 송금 사기는 주 로 모기지 대출 과정에서 발생 한다. 범인은 주택 바이어와 대 출 은행 관계자 또는 타이틀 보 험 업체 관계자 간 이메일 내용 을해킹해범행을시도한다. 은행 또는 타이틀 보험 업체 관계자를 사칭한 이메일 주소 를 사용해 새 은행 계좌로 다운 페이먼트를 송금하라고 요청하 는 수법으로, 주택 매매 경험이 적은 바이어는 감쪽같이 속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다운페이먼트를 보낼 은행 계 좌가 변경되었다는 내용의 이 메일을 받거나 송금을 재촉하 는 경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 다. 그동안 연락하던 은행 관계 자의 사무실로 전화해 이메일 내용 확인을 요청해야 엉뚱한 곳으로 거액을 송금하는 일을 막을수있다. ▲디파짓사기 오퍼를제출할때일정금액의 디파짓을 셀러 측에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인 주택 구매 절차 다. 디파짓은 바이어가 집을 구 매할 의지가 사실임을 보여주 는 수단 중 하나로 전달된 디파 짓은 에스크로 명의 은행 계좌 등 제삼자 은행 계좌에 입금돼 주택 구매가 완료될 때까지 보 관된다. 디파짓은 다운페이먼 트에 비해 금액이 적은 편이나 디파짓을 노린 사기도 자주 일 어나고있다. 디파짓 관련 사기는 대개 셀러 가 디파짓을 개인 용도 유용하 거나 개인 은행 계좌에 입금하 는 형태로 발생한다. 주택 구매 계약이 취소되면 디파짓을 반 환해야 하지만 이미 사용된 디 파짓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 가 종종 발생한다. 디파짓 관련 사기는 주로 소규모 주택 건설 업체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업체가 파산하거나 공사 가 중도에 중단되는 경우 디파 짓을 돌려받을 수 없게 돼 주의 가필요하다. 디파짓을 셀러나 업체 개인 명 의 은행 계좌로 입금하라거나 의심이 되는 계좌 정보를 제공 하는 경우 조심해야 한다. 디파 짓은 반드시 에스크로 업체나 타이틀 보험 업체 은행 계좌에 입금해야 문제 발생 시 안전하 게돌려받을수있다. ▲허위매물사기 부동산 관련 온라인 플랫폼이 대부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 지만, 일부플랫폼은부동산사기 에사용되기때문에사용시주의 해야한다. 부동산사이트를이용 한사기는대부분허위매물로피 해자를 유인한다. 정상적으로 운 영되는 부동산 매물 사이트에 등 록된 매물 정보를 사기 사이트에 올리면서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으로범행이이뤄진다. 이 경우 대개 매매가나 임대료 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경우 로 부동산 에이전트를 거치지 않고 집주인 또는 건물주를 사 칭한 개인에 의해 광고가 직접 진행된다. 개인 간 판매가 이뤄 지는 크레이그리스트 등 이른 바 온라인 장터에 사기 목적의 허위 매물이 자주 올라오는 편 이다. 만약 부동산 사이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올라온 매물을 찾았다면 반드시 믿을만한 여 러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확 인해야한다. 다른 웹사이트가 제공하는 정 보와 다르거나 제시된 가격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은 경 우, 또 매물 사진이 허술하게 보 이면 일단 허위 매물로 의심할 수 있다.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 에 디파짓 등의 금액을 요구하 거나, 매물을보여주기전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허위 매물 사 기로 의심되기 때문에 조심해 야한다. ▲가짜셀러 빈집이 부동산 사기에 이용되 는경우도흔하다. 특히타주거 주 주택 소유주 비율이 높은 플 로리다주에서 이 같은 사기가 빈번하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의 한 부동산 에이전트의 고객 도 이른바 가짜 셀러 사기에 휘 말릴 뻔했다가 가까스로 모면 했다. 이 사건의 범인은 빈집을 매물로 내놓은 셀러의 신원을 도용해 자기가 셀러 행세를 하 며피해자를물색했다. 한에이전트의바이어는이가 짜 셀러와 이미 구체적인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매매 절차를 상당히 진행했다. 그러던 중 에 이전트는 가짜 셀러의 대화 내 용에서 어딘지 모르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고, 곧장 타이틀 보험 업체 담당자에게 연락해 실제 소유주 정보를 검색한 결 과 가짜 셀러로 위장한 사기로 밝혀졌다. 공식적인 거래를 시작하기 전 반드시 셀러의 신원 확인을 요 청해야피해를막을수있다. 만 약 셀러가 소유권 정보나 신원 정보 제공을 거부하면 거래를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충분 한 서류를 제공하지 않고 거래 를 서두르는 경우도 조심해야 할유형이다. 준최객원기자 부동산사기진화…허위계좌로다운페이송금유인 개인 간 거래 시 디파짓‘꿀꺽’다반사 주택‘구매·임대’시 정신 바짝 차려야 부동산 사기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빠르게 확산 중인 사기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주택 바이어를 겨냥한 각종 사기가 판을 치고 있어 주택 매매 시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동산 사기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주 로 허위 송금 관련 사기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그 수법이 더욱 정교하고 교묘해져 피해 규모가 늘고 있다. 올해 내 집 마련 계획을 갖고 있다면 무엇보다 부동산 사 기에 휘말리지 않도록 바짝 경계 해야겠다. 부동산사기수법이갈수록교묘해져주택거래시언제나각별한주의가필요하다. 사진은기사내용과직접관계없음.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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