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24일(금) ~ 1월 30일(목) 역대아시아야수최고포스팅금액 2017 넥센 히어로즈 1차 지명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 한 이정후. 그는 KBO리그 통산 7시즌을 뛰면서 타율 0.340, OPS(출루율+장타율) 0.898, 65홈런, 515타 점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2022시즌에는 타율 0.349, OPS 0.996, 23홈런, 113타점으로타격 5관왕 (타율, 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 1위)에도 오르면서 자신의진가를보여줬다. KBO에서의 맹활약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구단은 샌프란시 스코 자이언츠. 특히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 은 2023시즌 키움의 마지막 홈경기에 직접 와 이정후 를향해기립박수를치기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돈으로 이정후 영입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에서 단 1경기도 뛰지 않은 신인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44억원) 라는 초대형 계약을 안긴 것이다. 이는 한국인 및 역대 아시아야수포스팅최고포스팅금액이었다. 그는 이후 미국으로 넘어가 아버지이종범과 함께 공 식입단식을치렀다. 샌프란시스코는 그의 반려견‘까오’까지 소개할 정 도로이정후에지극정성을보이기도했다. 그누구보다 화려하게메이저리그생활을시작한이정후다. 갑작스러운어깨부상으로시련 많은 기대 속 맞이한 2024시즌 시범경기. 이정후는 자신의 장기인 콘택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 는시범경기 13경기에나와타율 0.343, OPS 0.911, 1 홈런, 5타점으로펄펄날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곧바로 개막전 1번 타자로 기용했고 그는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확실한 눈도장 을찍었다. 이후에도꾸준히 1번타자로출전했고 11경 기연속안타를치는등순항을이어갔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부상이 이정후를 덮쳤다. 지난해 5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타구를 쫓다 펜스에 충돌한 것. 이정후는 한동안 일어서지 못 했고 결국 트레이너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검 진결과는예상대로좋지않았다. 왼쪽 어깨에 구조적 손상이 확인돼 수술이 불가피했 고이정후는결국 LA에서어깨분야최고권위자중한 명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을 받았다. 결국 지 난해 37경기타율 0.262, OPS 0.651, 2홈런, 8타점이 라는 초라한 성적과 함께 시즌을 마감할 수 밖에 없었 다. 이정후,이젠증명의시간왔다 어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정후는 긴 시간 재활 에만몰두하며다시뛸준비를마쳤다. 이정후에게 2025시즌은 상당히 중요하다. 6년 계약 의 첫해를 통째로 날린 만큼 올해에는 반드시 유의미 한성적을거둬야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은 이정후에 대 해‘증명해야 할 FA 선수 10인’으로 선정했다. MLB. com은“이정후가 출전해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화제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의 활약이 중요하다 고강조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현지에서는 여전히 이정후 의타격능력을높게평가한다. 팬그래프스의 통계 시스템인‘스티머’는 그가 2025시즌 타율 0.294, OPS 0.789, 14홈런, 63타점,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4.1을 기록할 것으 로 예측했다. WAR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 타자 전체 29위에해당하는성적이다. 이런 예측의 배경에는 이정후의 빼어난 콘택트 능력 이 있다. 그는 2024시즌 8.2%의 상당히 낮은 삼진율 을 기록했다.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는 비율은 37.1% 에다다랐다. 강한 타구를 많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기 때 문에호성적을예상한것으로보인다. 이정후는지난 13일출국기자회견에서“다치지않고 한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과연 2025시즌어떤성적을써내려갈까. 심규현스포츠한국기자 A8 스포츠 역대아시아야수최고포스팅금액으로 화려하게메이저리그에데뷔한이정후는 2024시즌을부상으로허무하게마쳤다. 시련의 1년차를보낸이정후에게 2025시즌은 단순히메이저리그데뷔 2년차가아닌증명의 한해로만들어야한다. 시련의이정후 ‘증명의2년차’ 다가왔다 이정후. 연합뉴스 어깨부상후부축받으며나오는이정후(왼쪽첫째).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