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월 30일 (목요일) A5 종합 ‘노쇼’배심원따로불러이유캐물은판사 피치 카운티 고등법원 “못 받아서” “까먹어서” 소환 주민들 변명 다양 배심원으로 선정된 주민들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는 사례가 늘자 이들을 따 로 소환해 불출석 이유를 따진 조지아 의한판사얘기가화제다. AJC는피치카운티고등법원코니 L 윌리포드판사가배심원으로선정됐지 만 불출석한 주민 20여명을 최근 법원 에직접불러불출석사유를묻는장면 을소개한기사를지난29일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신문 데일리 조회수 1위 를 기록하는 등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 을얻었다. 신문은이날법정모습을설명하면서 윌리포드 판사는 교장 그리고 불려온 주민들은 규칙을 어긴 학생 같았다고 묘사했다. 윌리포드판사는지난해가을부터말 까지배심원으로선정된주민 200여명 중 84명만재판에출석하자불출석주 민들에게별도로소환장을발부했다. 이날소환된주민들은배심원불출석 사유를 묻는 윌리포드 판사 질문에 다 양한변명을내세웠다. 많은 주민이“배심원 소환장을 받지 못했다”고답했고일부는“가족이전해 주지 않아서”혹은“날짜를 까먹어서” “주소지에 살고 있지 않아서” “출장때 문에우편물을확인하지못해서”등등 의이유로배심원참석을하지못했다고 대답했다. 주민들의 변명을 듣던 윌리포드 판사 는 무례하거나 화를 내지는 않았지만 가끔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고 신문 은전했다. 그러면서 윌리포드 판사는 주민들에 게“배심원을소환할때마다경찰을부 를 수 없다”면서“시민으로서 주어진 책임을좀더진지하게받아들일것”을 당부했다. 조지아 주법에 따르면 배심원 의무를 이행하지않았을경우법정모독혐의로 처벌을 받을 수 있고 벌금이나 실형도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로 처벌받는 경 우는거의없다. 전국 법과대학 협회가 1년 전 전국 200여명의판사를상대로실시한설문 조사에서도배심원의절반정도가재판 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응답 결과가 나 오기도했다. 당시설문조사에응한대댜수판사들 은배심원불출석이유에대해“처벌이 없어서”를들면서“사법부와시민의의 무존중이줄고있다”는의견을밝혔다. 이필립기자 “지구종말시계 89초남았다” 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 적으로 보여주는‘지구 종말 시계’ (Doomsday Clock)가 그 어느 때보다 멸망에가까운시간을표시했다. 미국 핵과학자회(BSA)는 28일‘지구 종말시계’의초침을자정89초전으로 맞췄다고밝혔다. 핵과학자회는 인류가 핵전쟁, 기후변 화, 생물학적 위협, 인공지능(AI) 등 신 기술로멸망할위험에대한경각심을일 으키기위해1947년부터‘지구종말시 계’의시간을발표했다. 이시계는자정을지구가멸망하는시 점으로 설정하고 자정까지 남은 시간 을 표시하는데 이번에 발표한 89초는 1947년이래가장짧다. 작년에는90초 핵과학자회“역대최근접” 핵무기·인공지능위험인해 28일 미국 핵과학자회 관계자들이 지구종말시 계 시간을 발표하고 있 다. <로이터> 였다. 핵과학자회는 시간을 앞당긴 이유로 핵전쟁위험이계속커지고있다고설명 했다. 러시아가미국과체결한신전략무기감 축조약(NewSTART)이행을중단하고, 중국은 핵무기를 빠르게 늘리고 있으 며, 미국도핵무기확대로기우는등주 의를당부하는역할을포기했다고핵과 학자회는평가했다. 이밖에AI를무기에접목하려는시도, 미국을비롯한여러국가에서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우선순위 하향 조정, 위험 한생물학연구에AI 사용등을멸망을 앞당기는원인으로꼽았다. ‘지구종말시계’는처음시작한1947 년에는자정까지 7분이남았지만, 소련 이 핵폭탄 시험에 처음 성공한 1949년 자정3분전으로조정했다. 인류가 멸망에서 가장 안전했던 해는 미국과소련이전략핵무기감축에합의 한‘전략무기감축조약’(START)을체 결한 1991년으로당시시간은자정 17 분전이었다. 2020년이후에는 100초전으로유지 해 왔다가 2023년에 러시아의 우크라 이나 침공 이후 핵무기 사용 우려가 커 진점을반영해90초로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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