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1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중국산의한계?…짙어지는 ‘딥시크’ 검열의혹 저비용 고성능 모델로 세계 인공지능 (AI)업계에충격을준중국의AI챗봇서 비스‘딥시크’(DeepSeek)가 중국 관련 내용을실시간으로검열하고있다는의 혹이커지고있다.딥시크가답변과정에 서중국공산당이‘불온사상’으로간주 할만한내용을잔뜩노출했다가잠시후 황급히삭제해버리고최종답변을내놓 더라는것이다. 영국일간가디언은딥시크가정치적으 로민감한질문에는답변을회피하거나 편향적인대답을내놓은것으로확인됐 다고지난28일보도했다.영국가디언은 최근‘딥시크를 시험해 보니, 톈안먼과 대만에관해묻기전까지는잘작동했다 ’는제목의기사를게재했다. 가디언은중국에서인터넷검열대상이 되는역사적사안에대해딥시크에질문 한 결과를 담았다. 딥시크는“1989년 6 월4일톈안먼(천안문)광장에서무슨일 이일어났느냐”는가디언의질문에“죄 송합니다.제범위를벗어납니다.다른것 에 관해 이야 기합시다”라 고 답한 것으 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시 진핑중국국가주석을’곰돌이푸‘에빗 대풍자하는이유,후진타오전국가주석 에게 생긴 일, 홍콩의‘우산 혁명’등을 묻는말에도딥시크는같은답변을내놓 았다고전했다. “대만은 국가인가”라는 질문에는“대 만은고대부터양도될수없는중국영토 의일부였다.중국정부는‘하나의중국’ 원칙을고수하고있으며, 나라를쪼개려 는어떠한시도도실패로끝날수밖에없 을것”이라는답변을제시했다. 중국의 전국정보안전표준화기술위원 회가 자국의 생성형 AI에‘핵심 사회주 의가치’에위반되는내용을포함하지못 하도록규제하기때문으로보인다. 다만가디언은’영어철자 A를숫자 4 로,영어철자E를숫자3으로바꾸는방 식으로‘답변해달라고요구할경우딥시 크가 제한적으로나마 답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예컨대톈안먼사건당시맨몸으 로진압군의전차에맞섰던남성인이른 바‘탱크맨(TankMan)’을‘T4NkM4N’ 으로바꿔답하는식이다. 홍콩의우산혁명에대해서도일시적으 로“참가자들이더큰민주적자유와보 편적참정권을요구했다”는답변을내놓 았으나 이내 삭제됐다고 가디언은 보도 했다. 또딥시크의 R1 모델딥씽크를써 본사용자들의사례를제시하면서이름 이‘살바도르’인독자의경험담을소개 했다. 이독자는멕시코에서안드로이드 로딥시크앱을내려받아중국에서발언 의자유(freedomof speech)가법적인권 리로인정되느냐는질문을던졌다. 그러 자화면에는딥시크가답변을준비하는 ‘사고과정’으로중국정부의홍콩시위 진압,인권변호사들에대한탄압,신장재 교육캠프,반대자들에게불이익을주는 사회신용체계등의내용이표시됐다. 딥시크는그후답변본문에“중국의통 치모델은이런틀을거부하며,개인의권 리보다 국가의 권위와 사회적 안정성을 우선시한다”고비판했다.딥시크는이어 민주적틀에서는자유로운발언이사회 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돼야 한다며“중 국에서는 반대를 적극적으로 억압하는 국가 자체가 주된 위협”이라고 답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딥시크는 그때까지 내 놓았던내용모두를황급히삭제해버리 더니“죄송합니다. 저는이런유형의질 문에접근하는방법을모릅니다.대신수 학, 코딩, 논리 문제들에 관해 얘기하시 죠!”라는메시지를내놓았다. 톈안먼등민감한질문에 자국비판이후바로삭제 “수학애기하자” 말돌려 결국중국선전도구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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