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1일 (토요일) D5 글로벌이슈 “여객기참사 바이든탓” 트럼프, 비극의정치화 지난달 30일 ( 현지시간 ) 오후 7시쯤 미국수도워싱턴인근버지니아주 ( 州 ) 북부 소재 ‘페어팩스아이스아레나’. 어 린이들이피겨스케이팅에입문하는 스 케이트장으로 유명한 곳이다.이날 로 비한편에는 “미국 피겨계에서전도유 망했던이들의상실을애도한다”는문 구 아래사진 몇 장이전시됐다. 전날 밤여객기·군헬기충돌·추락사고로숨 진이들 중 일부다. 총괄 매니저폴은 본보에“이곳에서꿈을 키운아이들에 게갑자기닥친비극이믿기지않는다. 슬프고충격적”이라고말했다. 전날 사고는 미국엘리트 피겨커뮤 니티에막대한 손실을입혔다. 미국월 스트리트저널은추락한여객기승객명 단에미국에서가장 유망한어린피겨 선수와 코치몇명이포함돼있었다고 30일보도했다.이들은지난달20~26일 캔자스주위치토에서열린미국피겨선 수권대회와연계해진행된전국유망주 대상훈련캠프참가를마친뒤복귀하 던길이었다.워싱턴과북버지니아출신 아동선수만적어도 8명이해당여객기 에타고있었다고신문은전했다. 희생자 중에는 한국계10대남녀유 망주와러시아 유명선수출신코치도 있었다.‘보스턴스케이팅클럽’ 최고경 영자 ( CEO ) 더그제그히베는소속선수 지나한 ( 여·13 ) 과스펜서레인 ( 16 ) 이모 친과 함께사고기에타고있었다고미 국 CBS방송에밝혔다. 두 선수 모두 한국계이며레인은미국인부모에게입 양된것으로확인됐다. 사고가발생한것은지난달 29일오 후 9시쯤이었다.워싱턴인근로널드레 이건공항에착륙하려던아메리칸항공 산하PSA항공5342편여객기가근처에 서훈련중이던미국육군헬기블랙호크 와충돌했고두항공기모두포토맥강 에추락했다.여객기에는승객60명과승 무원4명등64명이,헬기에는군인3명이 각각타고있었다.이들 67명전원이사 망했다는게당국의잠정결론이다. 희생자 면면뿐 아니라 규모에서도 이번사고는 미국역사상이례적인항 공기참사다. AP통신에따르면 2001 년11월12일뉴 욕존F 케 네디 국제공 항을 출발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이륙하자마자 인근 주 택 가로 추락해 260명전원이사망한이래인명피해가 가장 컸 다. 도널드 트 럼 프 미대통 령 은이날 집 권 2기 첫백악관브 리 핑룸 기자회 견 을 묵념 으로시 작 했다. 그러나 조바 이 든 행정부의대 표 적진보정 책 인 ‘ D E I ( 다 양 성 · 형평성 ·포 용성 ) ’ 프로그 램 을모 든 연방기 관 에서 없 애버리 겠 다는본인정 치의제로 화 제를 바꾸 는 데 에는 5 분 도 걸 리지않 았 다. 트 럼 프대통 령 은버 락오 바 마전대통 령 재 임때 마련된항 공 안 전인 력채용 기 준 을 집 권 1기당 시자신이상 향 했지만전 임 자인 바 이 든 전대통 령 이그기 준 을역대최저수 준 으로 낮췄 다고 비난했다. 그는 “연방 항공 청 ( F AA ) 의 ( 채용관 련 ) 다양 성 추 진에는 심 각한 지적·정신적장애가 있 는 사 람 들에게중 점 을 두는 내용 이포 함돼있다”고주장했다.그러나근 거 는 제시하지않 았 다. 회 견 에서트 럼 프 대 통 령 이무게를실은 사고원인은 군헬 기 조종 사의실수다. 그는 “헬기는 ( 여 객기를피하기위해 ) 수 백 만가지다 른 기동을 할 수있었지만 무 슨 이유에서 인지그 냥 그대로 갔 다”고말했다. 특 히의문이제기 되 는대 목 은여객기 와헬기가 같 은 고도로비행한 사실이 다. 미국 국가 교 통 안 전위원회 ( NT SB ) 조 사 관 을지 낸 그레그페이스는C NN 인 터뷰 에서200피트 ( 약 60 m ) 아래로날 도 록 돼있는군헬기가제한고도보다 근 200피트 높 이비행한이유가규명 될 필요 가있다고주장했다. 트 럼 프대통 령 회 견 에 배석 한피트 헤 그 세 스국방장 관 은“실수가있었다”고말했다. 워싱턴=권경성특파원·손성원기자 일본 집 권 자 민 당 내 극 우 강경 파 가이시 바 시게 루 일본 총리가 중 요 시 하는 ‘한국·중국과의 관 계 개 선기 조 ’ 에 반 발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 럼 프 2기행정부출 범초 기라대 ( 對 ) 미 관 계강 화 에 집 중해 야 하는만 큼 한일·중 일 관 계는신경 쓸 여유가 없 다는 논 리 다. 일부인사는 올 해제2 차 세 계대전 패 전 80주년 담화 발 표 도 반 대하며한 국·중국을 자극하는 망발 까 지서 슴 지 않 았 다. 31일일본아사히신문은 “자 민 당 내 보수 파 ( 강경 파 ) 가이와 야 다케시 외 무 장 관 의한국·중국과의 관 계강 화 행보 에부정적인 의 견 을 내 며이시 바 정권 외교 노 선에대한 견 제를 노골화 하고 있다”고보도했다. 이와 야 장 관 은 한국이12·3 불법 계 엄 사 태 와 윤석 열 대통 령탄핵 소추로 극 심 한 정치적 혼란 을 겪 는 상 황 에서 도지난달 13일서 울 을 찾 아 “한일 관 계중 요성 을확인해 야 한다”는 견 해를 피 력 했다. 앞 서지난해 12월 24일에는 일본 외 무장 관 으로는 1년 7 개 월만에 중국을방문하기도했다. 그러나 당 내 강경 파 의시선은 곱 지 않다.이시 바 정권의한일 관 계 개 선 노 력 에진정 성 이있는지가 늠할 ‘과 거 사 반성 ’을두고 벌써 ‘아베신 조 전총리의 노 선을이어 야 한다’는 목 소리가 터져 나오고있다. 이시 바 총리가 최근 한 인 터뷰 에서 “ ( 패 전 80주년총리 담화 는 ) 지 금까 지 경위를 고려해적 절 히 판 단하 겠 다”며 유연한입장을 내놓 은 데 대한 반 발이 었다. 극 우성향 인사로지난해10월자 민 당총재자리를두고이시 바 총리와경 쟁 한 고 바야 시다 카 유키전경제 안 보 장 관 은 “ 패 전 70주년 담화 가 있으니 80주년 총리 담화 는 전 혀필요없 다” 고도주장했다. 자 민 당 강경 파 는 이시 바 정권의대 중정 책 도 ‘ 졸 속’이라고비 판 하고있다. 중국인 관광 비자 완화 정 책 이도 화 선 이됐다.이와 야 장 관 은중국방문당시 리 창 중국총리에게“중국인 관광 비자 를 완화 하 겠 다”고 밝혔다. 그러자 강 경 파 는“당과상의 없 이 졸 속으로결정 하 느냐 ”고 불쾌감 을드러 냈 다. 도쿄=류호특파원 중국인공지 능 ( A I ) 스타트 업 ‘ 딥 시크’가 전 세 계에충격 파 를 안 기면서 딥 시크 창업 자 량 원 펑 ( 40 ^ 사진 ) 에도 관심 이 쏠 리고 있다. 1985년생 량 은중국 광둥성잔 장시에서 태 어난중국토 종 인재다. 초 등 학교교 사부모슬하 평범 한가정에서자 란 그 는중·고 교 시 절 수 학 과 목 에서 빼 어난 실 력 을자 랑 했다. 량 은만 17 세 인2002 년대입고사수 석 으로항저 우 의공 학분 야 명문대인저장대에입 학 했다. 해 외 유 학 이나 글 로 벌 기 업체 근무 경 력 이 없 는 량 은 2008년 글 로 벌금융 위기를계기로 컴퓨터 프로그 램 을이 용 한 금융투 자‘ 퀀 트트레이 딩 ’을연구하 기시 작 했다. 2015년에는 대 학 친구 2 명과 퀀 트전문 헤 지 펀 드 ‘하이 플 라이 어’를 창립 했다. 량 은 2019년 A I 딥 러 닝플랫폼 을 개 발하는부서를회사 내 부에자 체 적으로만들었다. 2021년회 사는최대1,000 억 위 안 ( 약 20 조 원 ) 규 모자산을 관 리하며 몸집 을 불렸 다.이 후 2023년5월 헤 지 펀 드에서함께일했 던 직 원들과함께 딥 시크를 창업 했다. 중국정부가그간자국기 술분야 에 쏟 아부은 노력 이 딥 시크를 통해결실 을 맺 었다는 분석 이나오지만, 오히려 딥 시크는 국가 주도 형 산 업 을 벗 어난 결과라는 평 가도적지않다.영국이코 노 미스트는 “ 딥 시크는 중국의수 많 은 정부지원연구기 관 이나국영기 업 에서 나오지않 았 다”며“ ( 중국 내 ) 가장 공 격적인양적사모 펀 드 중 하나로 유명 했던 하이 플 라이어는 중국 규제기 관 과자주다 투 었다”고전했다. 미뉴 욕 타 임 스 ( NYT ) 도 “ 딥 시크는 국가지원이 없 는 사기 업 으로, 유명제 휴 나 바 이두등다 른빅테 크 업체 의영 향력 도 없 었다”라며“ 량 은오히려중국 이최 첨 단 A I 혁 신을선도하려면 변화 가 필요 하다고주장해 왔 다”고 짚 었다. 실제로 량 은지난해 7월인 터뷰 에서 “중국기 업 들은다 른 곳에서 개 발된기 술 혁 신을이 용 해수 익 을 창 출하는 데익숙 해 져 있지만,이는지속가 능 하지않다” 며“ 빠른 이 익 이아니라생 태 계 성 장이 우 리의 목표 ”라고밝혔다. 손성원기자 美여객기^헬기충돌, 67명사망 피겨유망주선수^코치다수참변 한국계10대남녀유망주도희생 군헬기, 제한고도보다높게비행 국방장관“실수”충돌원인시인 트럼프“안전인력채용기준낮춰” 바이든의다양성정책비난활용 지난달 30일미국매사추세츠주노우드의보스턴스케이팅클럽에워싱턴인근로널드레이건공항에서발생한여객기·군헬기충돌사고희생자들의 사진과 그들을기리는백장미가놓여있다. 이번사고로한국계피겨스케이팅선수스펜서레인(왼쪽사진)과지나한(오른쪽사진)을포함한탑승객 67명이모두숨졌다. 노우드=AFP연합뉴스 “패전 80년담화 NO”“中비자 완화 NO”$자민당 강경파, 한^중과 관계개선‘딴죽’ “과거사문제아베노선따라야” 한·중중시이시바노골적견제 딥시크성과비법? “국가주도틀깼다” ‘중국토종수학천재’명성량원펑 기술베끼기보단생태계성장추구 “국가지원없이이례적외부서성장”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