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3일 (월요일) A5 종교 기독교계 ‘화합’ 외치지만… 교인절반 “이념갈등에교회도책임” 기독교인 절반 이상이 한국 교회가 사회 분열과 갈등에 책임이 있다고 응답한조사결과가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가 최근 발표한‘한국사회의갈등’보고서에 따르면 이음사회문화연구원이 지난 해전국성인기독교인남녀 1,000명 을 상대로 한 인식 조사결과 기독교 인58%가“한국교회가우리사회의 이념(정치) 갈등과연관돼있다”고답 했다. 이중“매우연관이깊다”고답 한비율도15%였다. 절반이 넘는 기독교인이 사회 갈등 에교회가책임이있다고인식한것이 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기독교인은 갈등 완화를 위한 한국 교회의 노력에 대 해저조하다고평가했다.“한국교회 가 사회 갈등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7%로 절반에 도 못 미쳤고,“매우 노력하고 있다” 는응답은9%에불과했다. 최근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와 한 국리서치가 진행해 발표한‘한국인 공공갈등의식조사’에서도종교계의 사회갈등해소노력은 11개집단가 운데5위에머물렀다. 사회갈등해소를위한노력평가에 서중앙정부가24%로가장높았으며 대통령(21%), 지방정부(20%) 순이었 다. 종교계가 갈등 해소를 위해 기여한 다는응답은17%에그쳤다. 목데연 측은“현재 한국 사회는 극 심한이념적갈등을겪고있다”며“국 민은사회통합을이루는집단으로종 교단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분 석했다. 이어“이념적 좌우 어느 한쪽에 치 우치지않고중립적인태도로이념갈 등을보아야만종교본연의사회통합 기능을수행할수있을것”이라고제 언했다. 기독교계는 극심한 갈등 속 사회통 합을기원하는신년메시지를내놓고 있다. 국내교회최대연합단체인한국교 회총연합은지난16일신년기자간담 회에서“사회적으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정치보다공존과상생의정 치를지지한다”며“교회가세상의빛 과소금역할을다해야한다”고역설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지난달 14일 있었던 간담회에서“대한민국 에서 일부 과잉 대표되는 목소리가 마치개신교회의목소리인것처럼여 겨지고 있다”고 말하며“생명, 정의, 평화하나님나라의가치를드러내는 데힘을다하겠다”고강조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사회갈등’ 조사 교인 58% “정치갈등에교회연관” 한국사회 갈 등 수준과 인 식 조사. 목회 데이터연구소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해방 8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달 26일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 학살)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 했다.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이내려다보이는사도궁집무실창 가에서 주례한 주일 삼종기도에서“그 시절 수백만 명의 유대인과 다른 종교 인들이학살당한공포는결코잊히거나 부정돼서는안된다”라고말했다. 이어“나는모든사람이반유대주의라 는 재앙을 근절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다시한번호소한다”며“모든형태 의 차별과 종교적 박해도 마찬가지”라 고덧붙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폴란 드 남부 아우슈비츠에 세운 강제수용 소에서유대인등약400만명이목숨을 잃었다. 1945년1월나치는대량학살의 증거를없애기위해이곳에불을질렀으 나,소련군이예상보다일찍도착하면서 수용소건물일부가파괴되지않고남았 다. 유엔은매년1월27일을기념일로지 정해홀로코스트희생자를추모하고있 다. ‘홀로코스트의 공포, 잊어서는 안돼’ 교황, 주일 삼종기도서 강조 수단·콜롬비아에 평화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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