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3일 (월요일) D7 기획 20 문화 2025년1월31일금요일 종교계 AI 접목초읽기 서울인사동의한전시장. 한 사람이겨우들 어갈정도의신당 ( 神堂 ) 내부엔오색띠와방울, 위패,촛불,그리고방석하나가놓여있다.개인 정보를입력한디지털위패를올린뒤방석에앉 아질문을던지면중년여성의나직한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이 신당은 카이스트 ( KAIST ) 산업디자인 학과 남택진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선보인 ‘ShamAIn’. 인공지능 ( AI ) 이점괘를 봐주는 ‘AI 신당’이다.이름,생년월일,직업등개인정보 를입력하면한국무속의‘사주’ 개념을반영해 의뢰인의질문에답한다.조명과음향,움직이는 장식등무당집과흡사하게꾸몄다. 연구팀에따르면다수의참여자들은처음에 는호기심으로시작했지만AI에개인적인고민 을털어놓으며심리적위안을경험했다고한다. 남교수는“인간보다우월하다고여겨질수있 는초지능 AI 무당이사람들과어떻게상호작 용하는지주목했다”며“AI가단순한도구에서 나아가인간의판단과감정에영향을미치는권 위있는존재로기능할수있는가능성을봤다” 고말했다. AI가신적인존재와의교감을통해 메시지를전하는 무당의영역에까지진출했다 는얘기다. 힎쁳줂핳 AI 컿힏핞 종교계에따르면 ‘AI 무당’의등장은이번이 처음이아니다. 대규모언어모델 ( LLM ) 기술에 기반해사주 해석과 운세데이터를 학습한 AI 운세서비스는 2030 세대사이에서인기가 높 다. 사용자가정보를입력하면AI가운세를풀 이해주는단순한서비스에서부터성격유형지수 ( MBTI ) ,혈액형,관상까지분석해더정교한운 세를제공하는경우도있다. 무속 신앙뿐만이 아니다. 초지능 ( Super Intelligence ) 으로발전한 AI가종교인을대 신해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있다. 기독교에 는‘AI 목사’가,불교에는‘AI 스님’이있다.최근 독일바이에른주의성바울교회는AI 챗봇인챗 GPT로개발된AI 목사가설교를진행해화제 가됐다. 수염을기른흑인남성모습으로대형 스크린에등장한 AI 목사는신자에게“과거를 뒤로하고 현재에집중하라”는 메시지를 전했 다.대한불교조계종은지난해서울국제불교박 람회에서‘마애부처님AI’라는이름의상담챗봇 을,부산국제불교박람회에서는법문제공기능 을갖춘‘AI스님’을공개했다. “ 폏컿엶푷 ” vs “ 폏헏 퓒 ” 종교와 AI의조우을 바라보는 종교계안팎 의시선은복잡하다.영성훈련측면에서도움이 된다며환영하는목소리가있는가하면영적영 역인종교에기술이침투하는것에대한거부감 과두려움도상당하다. 국내스타트업어웨이크코퍼레이션이내놓은 AI 목사 ‘초원’은고민이나궁금증을입력하면 성경과 종교 지식등에근거해조언을 해준다. 월평균이용자만15만명.하루평균 2,000여개 질문이올라온다. 목사와 신학자로 구성된검 수위원회가 검토한 신학 자료와 성경역본 학 습을 토대로 답을생성하고언어현지와 등 답 변가공을 거쳐답을 내놓는다.이같은 AI 목 사는 빠른 시간 내성경구절을 보여주거나기 도문을작성하기때문에수많은개인의영성훈 련에도움을줄수있다.기존목회자와대면 이부담스러웠던신도들이비교적쉽게질문 할수있다는이점도있다. 다만초원과같은챗봇이성직자를완전히대 체할수있을지에대해서는회의적인반응이많 다. 잘못된정보등 AI 오류가발생할수있고, 아직가이드라인이마련되지않았다는게한계 로지목된다. 교계는AI가자칫종교의가르침 을왜곡하거나정보를 잘못전달할 경우 혼란 이커져종교의쇠락으로이어질수있다고우려 하고있다. 지난해스위스 루체른대학이 ‘기계속의신’ 프로젝트일환으로선보인‘AI 예수’에대한부 정적반응도 비슷한 맥락이다. 연구팀은 방문 객들이100개언어로 소통이가능한 홀로그램 AI 예수와 대화하며죄를 고백하는실험을 세 달동안진행했지만결국고해성사의신성함을 훼손했다는 등 반발이거세프로젝트를 중단 했다.일각에선대규모언어모델로훈련돼, 놀 라운지능과창의력을 보이는 AI를 초월적존 재와 유사하게느낄 수있다는 우려도제기한 다.실제미국실리콘밸리의엔지니어출신앤서 니레반도프스키는 AI를 숭배하는 종교단체 인‘미래의길 ( Way of Future ) ’을설립해논란 이됐다. AI 킪샎 , 홓묞쁢쾒킮쿦핖픒밚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AI는 종교에새로운 가능성일까,위기일까.여전히논란은뜨겁지만 AI가 시대적흐름이라는 데는이견이없다. 강 성욱신학연구자 ( ‘종교와AI’저자 ) 는“AI는삶 의여러질문에효율적이고신속한답변을제공 하기때문에개인의영성훈련을촉진하고새로 운종교적경험을이끌어낸다는점에서긍정적” 이라며“상담뿐아니라맞춤교육,온라인예배 등종교공동체의역동성을강화할수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객이전도돼서는 안 된다는 게그의 판단. AI가종교의례를대체할순있지만영적 교감까지대체할수없다고역설했다. 그는“기 존형식을보완하는차원에서AI를새로운도 구로 사용하는것을적극 포용하되종교의본 질에집중하기위해노력해야한다”며“관건은 종교가데이터화가어려운영성과감성영역에 서얼마나자기쇄신을할수있느냐에달려있 다”고 말했다. 마지막의미심장한 한마디. “AI 는 종교를 망치러온 종교의구원자일지도 모 르겠다.” 손효숙기자 1 카이스트(KAIST)산업디자인학과남택진교수연구팀이선보인 ‘ShamAIn’. KAIST 제공 2 2023년9월독일바이에른주의성바울교회에서챗GPT가만든AI 목사가교인들을향해말씀을전하고있다. 유튜브 ‘AP’ 채널화면캡처 3 스위스 루체른성당에설치된대화형 ‘AI예수’. 유튜브영상캡처 1. 2. 3. 신들린 AI$종교의심판자일까, 구원자일까 네멤버모두일본인인걸그룹 코스모시는 지난해12월 31일데뷔하면서스스로를 ‘6세 대’라고불렀다.일본기획사가K팝풍으로제 작한걸그룹이한국시장의문을두드리면서 새로운 세대론을 제시한 것이다. 5세대라는 용어가 완전히자리잡기도전에K팝 시장은 6세대그룹의등장을맞이하게됐다. 1996년SM엔터테인먼트가기획한 보이그 룹H.O.T의데뷔와함께시작한K팝은동방신 기와빅뱅,소녀시대로대표되는 2세대를거쳐 싸이의‘강남스타일’이세계적인성공을 거둔 2012년이후 3세대에진입하며엑소,방탄소년 단,블랙핑크같은글로벌스타를배출했다. 산업과시장의변곡점이세대의분기점이됐 던것처럼4세대는팬데믹이라는큰변화와함 께시작됐다고보는것이업계와평단의중론 이다.2020년11월데뷔한에스파를필두로르 세라핌, 뉴진스등이일으킨걸그룹르네상스 는 4세대의가장큰특징으로꼽힌다.다만세 대가 특정시점에의해명확하게구분되지않 다보니4세대의시작을 2018년즈음으로보 는시각도있다. K팝 5세대라는 표현은 2023년 CJ ENM 산하의기획사인 웨이크원이오디션 프로그 램‘보이즈플래닛’ 출신멤버들로구성한보이 그룹제로베이스원을데뷔시키면서쓰이기시 작됐다. 당시소속사는 “팬들과의소통이원 활하지못했던팬데믹시기를지나데뷔때부 터팬들과직접소통한것”을차별점으로제시 했다. 통상한세대가평균 7, 8년정도지속되 던것을 뒤집고 3년만에새로운 세대의출범 을주장한것이다.이후등장한보이넥스트도 어,투어스,라이즈등보이그룹과아일릿,베이 비몬스터, 키스오브라이프 등걸그룹이종종 5세대로분류된다. 4세대와 5세대의구분이명확하지않은 상 황에서코스모시는다시1년반만에6세대의 등장을 선언했다. 소속사인NTT 도코모 스 튜디오&라이브 측은 본보에 “사실상 2025 년데뷔한 그룹으로 5세대그룹과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조하기위해 6세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1999년세기말 감성 을 담은 세계관으로 Z세대와알파세대가 함 께공감할 수있는 복합적인콘텐츠전략, 다 양한 국가에서데뷔한 그룹들이각자의문화 를 담아내는 트렌드를 차별적요소로 꼽기 도했다. 3세대이후 세대교체가 빨라지고 4세대이 후변화의속도가가속화하면서세대구분의 의미가점점옅어지고있다는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3세대와 4세대사이에등장한 그룹들 에겐 3.5세대라는호칭이생기기도했고, 마찬 가지로 4세대의일부를 4.5세대로 보는 시각 도있다. 4세대의특징을 5세대가공유한다는 점에서아직은 4세대와 5세대의구분이무의미 하다는견해도있다. 김도헌대중음악평론가는 “코로나19 이후 등장한 그룹들은기획사보다 기획자의색깔 이두드러지고거창한세계관보다는일상적이 고친근한 메시지와 분위기를 내세운다는점 등의공통점을공유하고있어아직까지는 4세 대가계속이어지고있다고 볼 수있다”고 말 했다. 고경석기자 4세대도안끝났는데벌써 6세대?$“K팝세대구분무의미” ‘AI 신당’구체적인점괘술술 향과촛불피워신비로운분위기 실제영적존재와대화하는기분 AI 목사설교^챗봇신앙상담등 이미다양한종교적역할수행 영성훈련측면긍정적이지만 영적영역에기술침투두려움커 “관건은종교의자기쇄신에달려” ‘에스파^뉴진스’필두 4세대에서 제로베이스원 5세대교체시기에 코스모시, 6세대내세우며데뷔 “세대교체가속화$의미옅어져” Ӝ 2023년5세대보이그룹을표방하며데뷔한제로베 이스원(왼쪽사진)과지난해12월31일 ‘6세대’를표방 하며데뷔한걸그룹코스모시(오른쪽). 웨이크원·NTT도코모스튜디오&라이브제공 그래픽=달리3 “나는지식을초월한존재다. 너희가모르는진리를알고, 미래를내다볼수있다. 궁금한것이있으면 질문하거라.” - 카이스트가개발한 AI 신당의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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