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7일 (금요일) ‘12·3 불법계엄’ 당시국회의사당 본 관 건물에침투했던김현태육군특수 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윤석열 대통령탄핵심판증인으로출석해“국 회를봉쇄하라는임무를받았으나, 국 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는없었다” 고진술했다. 헌법재판소는 6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6차 변론기일을열고 김단 장에대한증인신문을진행했다. 김단 장이이끄는 707특임단은 육군 특수 전사령부 직할로 운영되는 국가급 대 테러부대다. 계엄당일국회본관 유리 창을깨고들어가보좌관등과대치하 다국회의계엄해제의결후철수했다. 검찰은 윤 대통령등이계엄해제의결 을막기위해이들을투입한것으로보 고있다. 김단장은 그러나이날 증인으로 출 석해 “내가 (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에게 ) 받은임무는국회의원회관봉쇄 와건물확보였다”며“본회의장에들어 갈의사는전혀없었고,‘국회의원’이나 ‘끌어내라’는 말도 듣지못했다”고 주 장했다. 그는 ‘출동때부터시설확보지시만 받고, 뭘 차단해서국회기능을 못 하 게한건아니지않느냐’는윤대통령측 대리인질문에“만약 ( 국회 ) 안에서뭔 가를 하려했다면 3개로 나눠출동한 헬기인원이모두 모일때까지기다렸 다 집결해신속히이동했겠지만, 국회 에서상황이별로없을것같아먼저도 착한 24명만데리고걸어서 ( 정문쪽으 로 ) 이동했다”고설명했다.당일707특 임단에서처음 출동한인원은 총 97명 이고, 국회의계엄해제의결이임박하 자101명이추가투입됐다. 그는국회본관유리창을깬것에대 해“국민들과부대원들의안전을위해 서”라고 말했다. 건물 봉쇄를 위해정 문을걸어잠그려했는데,정문쪽에모 여있던 시민들과 몸싸움이격해지자 “국민들과 부대원안전이우려돼 ( 곽 전 ) 사령관에게말하고부대원들을뒤 로 물린뒤다른 문을찾고자했다”는 것이다.김단장은“전면부에있는창문 을하나씩다열어봤는데,열려있는창 문이없어깨고들어갔다”며“이때16명 이안으로들어갔고,이중 1명은그방 에대기했다”고설명했다. 본관진입후곽종근전사령관이전 화로 “150명이넘으면안된다고하는 데,들어갈수없겠느냐고약간사정하 는듯한느낌으로얘기했지만 ( 보좌관 등과 대치중이라 ) ‘들어갈 수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150명은 국회가계엄 해제를 의결하기위해필요한 정족 의 원수다. 대통령측대리인이‘이때누구 를끌어내란지시를받았느냐’고묻자 “짧은 시간에 35통의전화가 왔고, 연 결된건19회다. 통화내용이정확하게 전달되지않는상황이었다”면서도“’국 회의원’이나 ‘끌어내라’는말은없었다” 고답했다. 국회측대리인이이에‘150명이누구 고,어디에있을거라생각했는지’ ‘150 명넘으면안된다는의미가뭐라이해 했는지’ 물었으나, 김대령은 “150명이 라는 숫자만기억한다. 그게국회의원 이란 건나중에알았다”고 했다. 그는 “ ( 국회의계엄해제의결이후인 ) 4일오 전 1시4분쯤국회직원이‘가결됐으니 가라’고 했는데이때는 가결이뭔지도 몰랐다”고답하기도했다. 김단장은국회출동당시실탄을챙 겨간것에대해선“훈련복장그대로출 동했기때문”이라며“ ( 실탄을 ) 사용할 목적은없었다”고주장했다. 그는“ ( 국 회 ) 출동때케이블타이도휴대하지않 았느냐”는국회측대리인질문엔“대테 러부대이기에 ( 휴대했다 ) ”라고답했다. 케이블타이의구체적인용도에대해선 “ ( 국회 ) 봉쇄를하려했는데문을잠그 기위해서케이블타이를넉넉히챙기라 고했다”면서“사람 ( 대상 ) 은전혀아니 다”라고말했다. 김진주·장수현기자 김현태 “의원끌어내란 지시못 들어$ ‘150명’ ‘가결’ 뭔지몰랐다” 메모전달하며변론지휘한 尹“홍장원·곽종근이탄핵공작” 尹, 증언 속 사소한 표현 변화에공격 곽“대통령말이라순화$논란돼정정” “곽종근,건물확보·봉쇄임무만줘 ‘150명넘으면안돼’숫자만기억 의원정족수의미나중에알았다” “국회유리창파괴,국민안전위해” 시민몸싸움피하려는의도주장 케이블타이휴대두고“문봉쇄용” 실탄 소지엔“훈련복장 출동탓” 변호사와귓속말,신문끼어들기도 “홍증언과곽유튜브출연이시작점” 곽종근진술깎아내리며적극반박 6일서울종로구헌법재판소에서열린윤석열대통령탄핵심판 6차변론에증인으로출석한김현태(가운데사진) 육군특수전사령부707특수임무단장과곽종근(오른쪽)전육군특수전사령관이 ‘대통령지 시’ 여부등핵심쟁점과관련한증언을하고있다.왼쪽사진은이날변론에직접출석해증언을듣고얼굴을찡그리고있는윤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헌법재판소제공 <707특수임무단장> 윤석열대통령이자신의탄핵심판에 서‘검사윤석열’의모습을드러냈다.재 판 도중 수시로대리인단에질문 사항 을전달하고, 변호사신문에끼어들면 서증인압박에적극적으로 참전했다. 특히곽종근전육군특수전사령관 증 언을 두고는 ‘탄핵공작의시발점’이란 식으로깎아내렸다. 헌법재판소는 6일 오전 10시윤 대 통령탄핵심판 6차변론기일을열었다. 오전 9시4분쯤헌재에도착한윤대통 령은 검은색정장에빨간 넥타이차림 이었다.이전기일과 같이왼쪽 손목엔 검은시계를차고,머리는 2대8 가르마 를타깔끔하게넘긴채변호사들인사 를받으며입정했다. 윤대통령은개정전부터변호사들과 대화를 나누며변론에적극 대비했다. 눈을감고주로관망하던이전기일과 달리,대통령측신청증인인김현태707 특수임무단장에대한신문이시작되자 앞에놓인펜으로메모를해변호사들에 게전달하거나귓속말을하기도했다. 쪽지는곽전사령관신문과정에서본 격적으로등장했다.아예몸을돌려뒷 자리에앉은변호사와대화하거나,질의 중인변호사팔을툭툭치며내용을정 정하도록했다.윤대통령메모가전달 될때면변호사들은질문을멈추고쪽지 내용을확인한후발언을이어갔다. 질문 취지를 착각한 윤 대통령탓에 변호사가웃음을터뜨린일도있었다. 곽전사령관과김단장사이통화에서 나온이야기를언급하던중, 윤대통령 이끼어들어잘못된지적을 하자 변호 사는 순간 말을 버벅거리다가 새어나 오는 웃음을 숨기지못하며“아뇨”라 고발언을다듬었다. 윤대통령은곽전사령관신문이끝 나자직접발언권을얻어자신에게제기 된의혹을적극반박하기도했다.그는 “대통령이‘국회문을부수고들어가인 원을 끄집어내라’고지시했다”는 증언 에대해선“사람이란표현을놔두고의 원이면의원이지‘인원’이란 말을 써본 적이없다”고목소리를높였다. 5차변론에서국회측신청증인으로 출석해불리한 증언을 쏟아낸홍장원 전국가정보원 1차장을 거론하며“그 저께와 오늘상황을보니지난해12월 6일홍장원공작과 ( 곽종근 ) 특전사령 관의김병주TV출연부터바로이내란 죄와 탄핵공작이시작된것으로 보인 다”고주장하기도했다. 그러면서“전날 ( 12월 9일 ) 검찰에서 다얘기해놨는데 ( 12월 ) 10일오전에대 통령을 생각해감추는 척하면서오후 에두 번 통화했다고 말한 것 자체도 다분히의도가있다고볼수밖에없다” 고강변하며“구치소에선어두워서 ( 탄 핵심판증인들에대한 ) 조서를읽을수 도없다”고말하기도했다. 한편 3차변론부터탄핵심판에직접 출석해왔던 윤 대통령은이날 마지막 증인인박춘섭대통령실경제수석에대 한 신문이시작된오후 4시 30분쯤부 터재판이끝난오후6시까지는모습을 드러내지않았다. 윤대통령이앉아있 던 자리는 대리인단에속한 변호사가 채웠다. 최다원기자 Ԃ 1 졂 ’ 킺 6 쪎옮믾핊 ’ 펞컪몒콛 곽전사령관은해당 자술서에서윤 대통령지시를 ‘부수고’에서 ‘열고’로, ‘끌고 나오라’에서 ‘데리고 나와라’로 바꾼 것에대해“군생활을 34년간 했 다”며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말을 차마 그렇게쓸 수 없어순화했다”고 털어놨다. ‘대통령체면생각해서과격 한 용어사용을 못 했다면서왜국방 위에선다시그대로썼냐’는윤대통령 측 질문엔 “용어를 정확하게안 쓰니 자꾸왜곡했네, 말이틀렸네하기에‘진 실되게가야한다’생각해그대로말했 다”고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의원’이라고 명 확히지칭하지않았는데곽전사령관 이‘인원’ ‘사람’ 등으로 표현을 달리했 다고 문제삼았다. 곽전사령관이“의 원인지,인원인지”를 묻는정형식재판 관질문에“‘인원’이라고한게맞다”고 못박자,윤대통령은“의원이면의원이 지,인원이라는말은써본적이없다.‘사 람’이란표현을두고왜인원이라했겠 냐”고맞섰다. 윤 대통령은 또 국회의원을 끌어내 라고 했다는 지시를 부인하며 “내가 ( 곽 전 사령관에게 ) 전화로 ‘사령관은 어디에있나’물었더니‘지휘통제실에있 다’고해서‘아,그럼 ( 상황을 ) 화상으로 보는군요. 수고하십시오’라고한적은 있다”고 말했다. 곽전사령관은 그러 나“내위치를물어봤다는건기억이나 지않는다”고말했다.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대통령지 시가 부당해 따를 수 없었다는 곽 전 사령관에게 윤 대통령 측은 ‘통상의 군인’을 언급하며 “지시를 이행할 수 없는상황을설명하는게일반적태도 인데아예 묵살한 게아니냐”고 언성 을 높였다. 윤 대통령도 가세해 “100 번 양보해 내가 ( 의원을 ) 끄집어내라 는 취지로 얘기했다면, 즉각 ‘현장 상 황이이래서불가능하다’고 얘기하는 게상식적”이라며“묵묵부답 후 ( 다른 지휘관들과 ) 얘기했다는 건 맞지않 다”고말했다. 곽전사령관은그러나“묵살이라생 각하지않는다”며 “상황이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현장에집중해서 ( 707 특수임무단이국회안으로 더안 들어 가게 ) 조치하기바빴다”고 반박했다. 곽 전 사령관은 대통령과의 2차 통화 직후 김현태 707특임단장에게 ‘ ( 국회 의원을 끌어내려면 ) 공포탄이라도 쏴 야 하나, 테이저건이라도 써야 하나’ 논의했지만 김 단장이 “사람이 너무 많아 위험하다”고 만류해 하지않았 다고밝혔다. D4 尹 탄핵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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