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7일(금) ~ 2월 13일(목) A8 골프 *본칼럼은칼럼니스트개인의의견으로주간한국의의견과다를수있음을밝힙니다. *골프한국은자신의글을연재하고알릴기회를제공합니다. 레슨프로, 골프업계종사자, 골프애호가등골프칼럼니스트로활동하고싶으신분은이메일 (news@golfhankook.com) 을통해신청가능합니다. 2 0 2 4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선수상위 20명은그린 적중률과퍼팅능력이돋보였다. 최근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성 적은 침체기의 지속이다. 2024년 올 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상위 10위에 단 한 명의 한국 선수도 기록되지 않 았다. 상위 20위내에한국선수는양 희영 11위, 고진영 12위, 최혜진 20 위등모두 3명이다. 상금 랭킹 톱10 순위에서도 유해란 (5위)이 유일하고 CME 포인트 순위 에도 유해란을 포함 상위 20위 이내 한국선수는 4명뿐이다. 동계 훈련 중인 한국 선수들이 2025시즌을대비하는데있어참고해 야할부분이있다.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좋은 활 약을 보여준 상위 20명 선수들이 기 록한경기력의통계적공통점은높은 그린 적중률과 좋은 퍼팅 능력을 가 지고있다는점이다. 물론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60 야드 이상 돼야 한다는 점은 톱랭커 로경쟁하기위한필요충분조건이된 지오래다. 상위 20위내선수들가운 데 260야드 이상을 넘지 못하는 선 수는 5명정도밖에없다. 이들 중 드라이브 거리가 가장 짧은 릴리아 부(미국)는 평균 255.03야드 를 기록하고 있지만 77.96%(19위)의 높은 그린 적중률과 1.79개(30위)의 그린 적중시(GIR·green inregula- tion) 평균 퍼팅 능력을 통해 좋은 결 과를만들었다. 비거리가 전체 선수 평균보다 길지 않지만 오랫동안 정상권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선수가 있다. 바로 리디아 고(뉴질랜드)다. 릴리아 부 선수와 비슷한 255.09 의 비거리를 가지고 있는 리디아 고 는 70%가 넘는 그린 적중률에 온 그 린시평균 1.76개(2위)의탁월한퍼팅 능력을 보여주는 점이 톱랭커의 자리 를지키는주요요인이다. LPGA 투어 톱랭커가 되기 위해 필 요한 경기력 요소를 직접적으로 보여 주는 선수는 넬리 코다(미국)와 지노 티띠꾼(태국)이다. CME 포인트 순위 1위인 넬리 코다 는 드라이브 거리가 270야드가 넘 는 장타자이면서 동시에 그린 적중률 76.02%(3위), 퍼팅 1.76개(2위)의 압 도적인 기록을 보여주며 투어 선수들 과비교된다. 또한 그린 적중률 1위(77.2%)와 GIR 퍼팅 1위(1.75개)를 기록한 지노 티띠꾼 역시 2024시즌 상금 순위 1 위를 달성하는데 있어서는 그린 적중 률과 퍼팅 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 다. 물론 티띠꾼의 드라이버 거리 또한 267야드를보내는장타자에속한다. 넬리 코다와 함께 골프 경기력의 3 가지를고루갖춘 LPGA최고의선수 들이다. 2025년시즌 LPGA투어상위랭커 가 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려야 하는 현대 골프의 트렌드에 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특히 그린 적중률과 퍼팅 능력을 높 이는데힘써야한다. 사실 그린 적중률은 아이언 샷의 능 력을 떠나 드라이버 샷이 많은 영향 을 미치는 요소이기도 하다. 또한 퍼 팅 성공률은 어프로치 샷의 핀 근접 도 확률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선 수 자신의 경기력 수준을 정확하게 고찰하는것이매우중요하다. 경기 중 그린을 공략하는데 사용하 는 클럽의 빈도라든지, 그린 공략시 평균적인 핀 근접도, 1퍼트가 가능한 근접 횟수 등의 통계적 결과는 경기 력향상에필요한목적지향적인훈련 을하는데있어매우중요하다. 만일 드라이버 정확도가 낮아 러프 에서의 샷 빈도가 높은 경우로 인해 그린 적중률에 영향을 받는다면, 아 이언샷의연습에몰두하기보다는드 라이버 샷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에집중해야그린적중률을높일 수있게되는것은당연하다. 결국 동계 훈련을 통해 다음 시즌경 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의 방 향과 목표를 설정하는 데는 지난 시 즌에 기록한 자신의 경기 결과들을 고찰하고 활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2025시즌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한 훈련의 시작은 그린 적중률과 퍼팅 능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무엇인가에대한정확한진단부터선 행돼야할것이다. ●칼럼니스트전순용 골프경기력 평가분석가. 전순용 박 사는제어공학을전공하고동양대학 교전자전기공학과의교수로서재임 하는 동안, 한국국방기술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 했다. 시스템의 평가와 분석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했으 며, 집중력과 창의적인 뇌사고 능력 에 관한뇌반응 계측과 분석 분야에 서 연구활동을 지속해 왔다. 유튜브 ‘영상골프에세이’운영. LPGA韓선수들에게당장필요한훈련은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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