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8일 (토요일) 특집 A4 한국일보 구인 매매 광고 770-622-9600 최근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PM2.5)에장기간노출될경우치 매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하지만 모든 대기 오염이 동 일한 위험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 다. 이 연구를 주도한 조안 케이시에 따르면 산불 연기가 특히 더 위험 한 것으로 보이며, 이번 연구 결과 는 기후 변화와 신경학적 부작용 간의연관성을강조한다. 워싱턴대 환경·직업건강과학과 부교수인 케이시는“우리는 고령 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으며 기후 변화는 더욱 심화하고 있는데, 이 두가지가결합되면심각한신경건 강문제를초래할수있다”고설명 했다. 이번연구는산불연기에지속적 으로노출되는남가주거주민120 만 명 이상의 건강 기록을 분석했 다. 연구가 시작될 당시 모든 참가자 는 치매를 앓고 있지 않았다. 연구 진은공기질과기상데이터를기반 으로 3년간의평균치를계산해각 참가자의 PM2.5 노출 수준을 추 정했다. 연구가 끝날 때쯤 8만 명 이상의 거주민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산 불로 인해 발생한 PM2.5에 더 많 이 노출된 고령층은 치매 발병 위 험이더욱높았다. 반면 산불과 관련되지 않은 PM2.5에노출된경우치매위험이 약간증가하는데그쳤다. 케이시의 연구는 대기 오염과 인 지 기능 저하 간의 연관성을 보여 주는점점더많은연구들중하나 이다. 이전 연구에서도 디젤 배기가스 나교통관련대기오염물질에더 많이노출된사람들이알츠하이머 병과 관련된 뇌 조직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1970년에 제정된‘대기 청정법 (Clean Air Act)’은미국전역에서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크게 감 소시켰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 르면 2016년 이후 기후 변화로 인 해산불이증가하면서미세먼지농 도가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 다. 랜싯 플래너터리 헬스(Lancet Planetary Health)에 발표된 연구 에 따르면, 대기 오염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환경적 건강 위 협으로남아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실내외대기오염은매년약700만 명의조기사망을유발하며, 이중 실외 대기 오염만으로도 2019년 에 약 420만 명이 조기 사망한 것 으로추정된다. 콜로라도대 의대 신경과 전문의 인 다니엘 파스툴라는“역학 연 구 결과가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고농도및만성적인 대기오염노출이뇌와신경건강 에해로운영향을미칠수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 다. 그는“산불에서 비롯된 것이든, 다른 원인이든 대기 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는 점점더중요해지고있다”고강조 하고“그러나부정적인인지기능 저하와 대기 오염 사이의 정확한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 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환경의학 교수이자신경과전문의인자크레 이스에따르면, 미세먼지를포함한 대기오염물질(가스및유기화합 물등)은뇌에염증을유발할뿐만 아니라 신경세포와 DNA 손상을 초래할수있다. 레이스는“미세먼지가 뇌에 영향 을 미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있다. 이는세포수준에서다양 한 변화를 촉발하며, 신경퇴행성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되는 이유”라 고설명했다. 미세먼지가 뇌 건강에 영향을 미 치는 데 걸리는 정확한 시간은 아 직 불분명하지만, 노출 기간과 농 도, 그리고 개인의 취약성이 중요 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파 스툴라는말했다. 미세먼지가 심장과 폐로 침투하 면 심혈관계와 호흡기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심한 경우, 미세먼 지노출은 심장마비, 뇌졸중, 그리 고폐암과도연관되어있다. 전문가들은기후변화속도를늦 추고, 산불과 PM2.5를 비롯한 대 기 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 기 위한 법과 규제가 마련되지 않 는다면 건강 피해는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경고한다. 컬럼비아 대학교 메일먼 공중보 건대학원의 환경보건과 교수인 마리안티-안나 키우무르초글루 는“만약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대규모 산불로 인해 대기 오염 농 도가 증가하면서 우리의 뇌 건강 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 다. 키우무르초글루의 연구에 따르 면 대기 오염, 특히 PM2.5는 루 게릭병(ALS), 파킨슨병, 알츠하 이머병과 같은 신경 질환의 진행 을가속화한다. 그녀는“이들의 연관성이 분명 하며, 아직 세부적인 부분이 규 명될 필요가 있지만 논란의 여지 는없다”고강조했다. <ByAmudalatAjasa> LA 산불은 진화됐지만… 뇌에 미치는 피해는 장기적 최근 LA에서발생한산불의연기는순환계및호흡계에대한다양한건강위 험을초래하는것으로잘알려져있다. 기후변화로인해산불시즌이길어지 면서 연기 노출과 화재로 인한 건강 위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대기오염이뇌에미치는영향은이제야본격적으로주목받기시작했다. 산불연기로인한초미세먼지장기노출 치매·인지저하등신경학적부작용과연관 “대기오염, 뇌염증·신경세포·DNA 손상초래” 최근LA대형산불과같은화재연기에서나오는초미세먼지가뇌건강에장기간악영향을미칠수있는것으로나타났다.팰리세이즈산 불당시모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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