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10일 (월요일) A5 종교 ‘교회에 주는 만큼 물질 축복받는다’ 개신교인 사이 ‘번영 신학’ 계속 늘어 개신교목사와교인번영신학에관 한생각이크게차이나는것으로나 타났다. 번영 신학은 하나님이 교인의 신앙 과 행동을 통해 물질적 부와 건강을 약속한다는신학적개념으로기복신 앙이라고도불린다. 이같은번영신학을강조하는목사 는 드문 반면 번영 신학을 추종하는 개신교인이여전히줄지않은것으로 조사됐다. 기독교계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 이리서치가 작년 9월 설문 조사를 통해 개신교 목사 1,003명을 대상 으로번영신학에관한생각을물었 다. 번영신학과관련,‘하나님으로부터 물질적축복을받기위해서하나님을 위해 반드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라는 첫 번째 질문에 동의하는 목사 는약8%에불과했고약90%목사가 동의하지않는다고밝혔다. 동의하지않는목사중 74%는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번영 신학을 강하 게부정했다. ‘교회나자선단체에기부하면하나 님이대가로물질적축복을허락한다 ’라는질문에동의하는목사역시소 수였고대부분이동의하지않는다는 견해를밝혔다. 하나님은 교인이 재정적으로 부유 해지기를바란다는생각에도약59% 에해당하는목사가동의하지않는다 고 답해 번영 신학을 지지하는 개신 교 목사는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조 사됐다. 반면일반교인사이에서번영신학 은코로나팬데믹과인플레이션을거 치며빠르게확산한바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2017년 이후 5년만인 2022년약 1,000명의개신 교인을대상으로번영신학실태에관 한설문조사를실시했다. 당시조사에의하면번영신학을믿 는 개신교인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젊은교인사이에서빠르게확산한것 으로나타났다. ‘하나님은내가재정적으로번영하 기를 원하신다’라고 믿는 개신교인 은 2017년 69%에서 2022년 76% 로 늘었고,‘교회나 자선단체에 기 부하면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고 교 회에서 가르친다’라는 개신교인도 같은 기간 38%에서 52%로 급증했 다. 또‘물질축복을받기위해서는하 나님을위해일을해야한다’라고생 각하는 교인 역시 26%에서 45%로 큰폭으로늘었다. 스콧 맥커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디 렉터는“목사와교인사이에번영신 학에관한생각이크게차이나는것 은 목사들이 번영 신학에 대한 자신 의 신념을 교인들에게 가르치지 않 고있음을의미한다”라고지적하며“ 90%가 넘는 목사들은 하나님의 축 복이 교인의 행동에 대한 보상이 아 니라하나님의은혜라는생각을갖고 있는데, 성과 중심 문화에 영향을 받 은 교인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신념”이라고설명했다. 한편, 출석 교인 수 250명 이상 대 형 교회 목사, 흑인계 목사, 오순절 교단 목사 중 번영 신학을 지지하는 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 다. 맥커넬디렉터는“하나님의축복과 번영을 강조하는 목사들이 일부 교 단에서 널리 호소력을 얻고 있다”라 며“그러나 인간이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존재하는것이아니라하나님이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들 릴수있기때문에번영신학에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라고 강조 했다. <준최객원기자> ‘팬데믹·인플레’ 거치며 확산 번영 신학 강조 목사는 소수 많은개신교목사가번영신학에동의하지않지만, 일반교인중에서는번영신학을받아들인 경우가많은것으로조사됐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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