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14일 (금요일) D3 우크라전 종전협상 급물살 2022년 2월시작된우크라이나·러시 아전쟁의중단을위한협상은취임한 달도되지않은도널드트럼프미국대 통령에의해가시화됐다. 지난해대선 과정에서“내가 대통령이되면최대한 빨리전쟁을끝내겠다”고했던약속을 정말로지키려하는분위기다. 그러나 미국이지원해 온 우크라이 나, 미국의동맹세력인유럽은 달가워 하지않고있다. 블라디미르푸틴러시 아대통령과의‘일대일담판’을하겠다 는 트럼프대통령구상에선전쟁당사 국이자 ‘침공 피해자’인우크라이나의 목소리가 배제될공산이크다. 러시아 발 ( 發 ) 안보위협에직면한유럽의우려 도반영될여지가줄어든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 마스의휴전국면에서도 보였던모습 이다.결국‘트럼프식평화’의요체는① 일방주의②약자배제③안보부담전 가 ④금전적이득 취득일뿐이라는 비 판이나온다. 우선트럼프대통령은‘선 ( 先 ) 우크라 이나, 후 ( 後 ) 러시아’라는 종전협상 개 시관련미국의원칙을180도뒤집었다. 12일 ( 현지시간 ) 푸틴대통령과의통화 후이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 이나에게통보한건단적인사례다. 유 럽연합 ( EU ) 도논의에끼우지않았다. 이런 탓에 우크라이나 입장은 배제 될수밖에없다.이미피트헤그세스미 국 국방장관은이날벨기에브뤼셀북 대서양조약기구 ( NATO·나토 ) 본부 에서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 UDCG ) ’ 회의에서‘우크라이나 국경 을 러시아의우크라이나영토 점령전 인2014년이전으로되돌리는것’과 ‘우 크라이나의나토 가입’을 “비현실적인 목표”로치부했다. EU는즉각견제에나섰다.동유럽의 미래를 미국과 러시아가 결정하려하 는듯한모습때문이다.EU집행위원회 와독일등주요개별국은성명을통해 “우크라이나에서의지속적평화는 강 력한 대서양안보를 위해반드시필요 하다”며“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모든 협상에참여해야한다”고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측면에서미국의역할도 대폭 축 소하려하고있다.헤그세스장관은대 ( 對 ) 우크라이나군사적지원에서“유럽 이압도적역할을해야한다”고주장했 다. 우크라이나안보보장을위해외국 군대주둔이필요하다면서도“미군파 병은없다”고선을그었다. 그러나 전쟁및 종전 국면에서경제 적이득을취하는데에는 누구보다열 심이다. 우크라이나가 군사적지원·안 전보장을받기위해추진하는희토류 등핵심광물자원의공동개발을서두 르는게대표적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트럼 프가 분쟁해결 교본을 새로 쓰고 있 다”며“ ( 이는 ) 자신에게설득할힘이있 다는확신,역사적으로중요한평화협 정을이끌었다고인정받고자 하는열 망에서비롯된것”이라고분석했다. 베를린=신은별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등판하자 러시아 - 우크라이나 종전협상이급물 살을타고있다.미국대선당시공언한 대로 움직인다면다음 차례는 북한이 다. 반면트럼프대통령과김정은국무 위원장의직거래는한국외교의위기로 작용할수도있다. 북한이러시아와혈 맹수준으로밀착한터라상황은더복 잡해졌다. 미국이한국을제치는 ‘코리 아패싱’을차단하고, 우크라이나전쟁 이후사이가험악해진러시아와관계를 개선해야하는과제가남았다. 트럼프대통령은 12일 ( 현지시간 ) 블 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볼로디 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따라통화했다. 14일부터열리는독 일뮌헨안보회의에서종전시나리오가 공개될수도있다. 이같은 러우협상은 한반도안보에 도함의가적지않다. 북한군의러시아 파병철회가 핵심안건으로 다뤄질가 능성이높기때문이다. 이미트럼프 대 통령이러시아에북한군 파병을 중단 하라고 압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원곤이화여대북한학과 교수는 13 일 “본격적으로 러우 평화 협상이 시 작되면가장 먼저테이블에오를 의제 는 북한의파병 문제일 것”이라고 예 상했다. 러우 협상의진행과정과 결과는 향 후북미정상회담의양상을가늠할전 초전이나 마찬가지다. 북한이러시아 와의장기적인 군사협력을 통해첨단 군사기술을 확보한다면, 미국을 상대 로한협상에서유리한고지를점할수 있기때문이다. 한국도미국도결코원 치않는상황이다.러우평화협상이한 반도정세와직결될수있는셈이다. 따라서트럼프대통령은러시아에서 떼어내‘고립된북한’과 협상하는것이 유리하다. 다만 미국이우크라이나를 매개로 러시아와 간극을 좁히더라도, 북러가 서로 거리를 둘지에대해서는 관측이엇갈린다. 두진호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협상으로미러관계 가 개선되면상대적으로 북한과는일 정거리를둘수밖에없을것”이라고전 망했다. 반면현승수통일연구원부원 장은“러시아의다음타깃은동북아일 가능성이크다”면서“푸틴대통령이러 우전쟁이일단락됐다고 북한과의관 계를이완시킬것으로예상하는 것은 큰오판”이라고분석했다. 이처럼러우 평화 협상이속도감 있 게진행되고있지만우리에게주어진시 트럼프의다음 상대는 김정은$ ‘코리아 패싱’ 방어급해졌다 우크라안보눈감고, 광물개발에손내민美 美국방“우크라영토회복은비현실적”발언에트럼프“동의” 우크라전종전협상, 韓안보파장 ‘北파병철회’의제다뤄질가능성 향후북미정상회담전초전역할도 트럼프, 협상서유리한고지위해 北·러협력관계약화시키려할 듯 국내리더십부재,북미직거래우려 중장기적대러시아전략도바꿔야 ‘美일방주의’ 트럼프식평화 우크라·EU뺀‘푸틴과종전담판’ EU“유럽·우크라협상참여해야” “미군파병없다”유럽에안보전가 우크라협상카드‘광물개발’엔 재무장관첫파견하는등열올려 ⁹⨵ᅅℽ੡⇍〲 㜬㋉₝㋈㋉ⅅ῭ろ㋏Ქ㋊㋇ᝍ߹⋉ ㏖⿍⎉Ქ׍㏗ 㜬 ⅙ን ᗁܶ⇍↊Ᾱܵ᭕ ㏖vçĥ㏗ ᆵ⇙ሂ ⁹⨵ᅅ⇙ሂ ᆵ⪑〡 ⁹⨵ᅅ⪑〡 ᆵῊ⭩ⶁⅎ⋅Ⅾ ᙱ ک ሥລ ⁹⨵ᅅℽ੡ ⩭ℽ⁹ ᯡᗁ ⼡ጽ⩭⁹ ㄚ⼽ ᑹඍᗝ ኱᎑಑Ἅ ᙱᅅ኱ᱭ ⦩ጽᱭ⨵ ᆵᲥἍ ㋽኱⼥ᱭ⨵ ㋾ඍ૭⟩⨵ ㋿⅙ⶵ፵⅙ ㌀⾭ጽ᭙ ㌁⨵ᎅᗡඍ㏖㋉㋇㋈㋋଍ᆵ מ ⇥ᚚ⼲㏗ ㋒ ㋓㋔㋕ ㋖ 간은많지않다.미러대화와북미대화 를 비롯해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전개될국제정세의변화는이미코앞에 다가왔다.반면한국은탄핵정국이지 속되면서국내정치가불안정하고리더 십이취약한상황에갇혀있다. 그로 인해외부 도전에적극적으로 대응하기어렵다.현부원장은“대외환 경이결코 우리에게 우호적이지않은 상황에서리더십까지부재한 탓에대 북정책,대러정책의윤곽을그리는것 조차 쉽지않다”고 말했다. 두연구위 원은 “트럼프 대통령의카운터파트가 없기때문에‘코리아패싱’예방을위해 우리가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카드들 이많지않다”며“미행정부에대한 전 방위적인외교 접촉을 전개하는 것외 엔 뾰족한 수가없지않겠나”라고 반 문했다. 나락으로 떨어진 한러관계를 개선 하는것도과제다.다만국제사회의움 직임에보조를 맞춰정부도 우크라이 나에무기를지원한 터라,전범국가러 시아와 곧장 사이를 좁히는건현실성 이떨어진다. 장기적이고 복합적고려 가필요할 때다. 현부원장은 “평화협 정이후러시아는 ‘한미간거리두기’를 전제로경제협력을 요구할 공산이크 다”며“강대국들의틈바구니에서우리 의독자적공간을확보하기위해선‘실 리’와‘가치’를넘나드는주도면밀한중 장기전략을세워나갈필요가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준기자 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이블라디미르푸틴러시아대통령, 볼로디미르젤렌스키우크라이나대통령과잇따라통화후우크라이나전쟁종전협상을즉각시작하기로합의했다고밝힌가운데,13일트럼프 대통령이워싱턴백악관에서털시개버드신임미국가정보국장선서식이후기자들앞에서발언하고있다(왼쪽사진).지난10일푸틴대통령이모스크바크렘린궁에서데니스푸실린도네츠크인민공화국수 장과이야기하고있다. 워싱턴·모스크바=EPA·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대통령 이12일키이우를방문한스콧베센트미국재무 장관과회담을마친뒤취재진을만나고있다. 키이우=로이터연합뉴스 Ԃ 1 졂 ‘ 푾 않헒홓헒캏 ’ 펞컪몒콛 미국의종전구상도 러시아 요구 수 용에 가깝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 라이나의나토가입’을 “현실적이지않 다”고 사실상 봉쇄했다. “우크라이나 가 러시아에뺏긴영토를 완전히탈환 한다는 목표는 비현실적”이라는피트 헤그세스 미국방장관 언급에대해서 도 “동의한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 는 “트럼프는 공식협상 시작 전에푸 틴에게큰양보를했다”고지적했다. 반대로푸틴대통령으로선트럼프대 통령과의통화 자체가 커다란 외교적 성과다. 레오니트 슬루츠키러시아 하 원국제문제위원장은“서방의반 ( 反 ) 러 시아봉쇄가깨진것”이라고평가했다. NYT도“푸틴에게이번통화는주요이 정표로,우크라이나침공이후 3년간그 를외교적으로고립시키려했던서방의 노력이실패했다는뜻”이라고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트럼프대통령이관심 을보이는 ‘미국의우크라이나광물개 발’논의에사활을걸고있다.희토류등 개발권을미국과 공유하는 대가로 군 사적지원·안전보장을받는게목표다. 이날스콧베센트미국재무장관은광 물관련협정논의를위해우크라이나키 이우를방문했으며,젤렌스키대통령은 14~16일독일에서열리는뮌헨안보회의 에서관련협정을체결하려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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