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14일 (금요일) D4 尹 탄핵심판 조성현 “이진우 수방사령관, 국회서의원끌어내라 지시했다” 김봉식前서울청장 尹얘기만나오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홍장 원 ( 전국정원1차장 ) 진술과메모의신 빙성에강한의문을가진다”고밝혔다. 헌법재판소는 13일 윤 대통령탄핵 사건의8차변론기일을열고조원장에 대한 증인신문을진행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자신들이증인으로 불 러세운 조 원장을 상대로 홍 전차장 진술의신빙성을떨어뜨리기위한공세 를펼쳤다. 조 원장은 이날 ‘홍 전 차장의메모 작성경위를 내부적으로 확인했느냐’ 는 윤 대통령측 질문에 “사실관계를 파악했는데, 두 가지가 달랐다”고 답 했다. 메모 작성장소와 관련해조 원 장은 “홍 전차장이작년 12월 3일 오 후 11시6분에국정원장 공관앞어두 운 공터에서갑자기메모를 하게됐다 고 했는데, 그 시간 홍 차장은청사 내 본인 사무실에있었다”며 “폐쇄회로 ( CC ) TV로확인했다”고말했다. 메모가여러번에걸쳐재작성됐다고 도했다.앞서홍전차장은 ‘급히쓴메 모를 보좌관에게정서하게시켰다’고 했다. 조 원장은 그러나 “보좌관에게 확인해보니, 3일밤에홍전차장이준 사각포스트잇을보고정서한것은맞 지만이후 4일에한번더썼다고했다” 며“메모가총 4개”라고주장했다. ‘체포지시’ 자체를부인하고있는윤 대통령측은신문과정에서“보좌관이 거짓말을했을수도있지않느냐”거나 “원래없던이름이새로들어간거보면 보좌관기억이잘못됐거나,조작됐거나, 다른의도로끼워넣은게아니냐”“홍전 차장공작에따라나라가흔들렸다고 생각하지않느냐”고몰아가기도했다. 홍전차장은계엄선포이틀뒤인작 년 12월 5일경질됐는데, 조원장은이 와 관련해사실관계가 확인되지않은 ‘인사청탁 의혹’을 꺼냈다. 조 원장은 ‘대통령에게홍전차장 교체를건의한 이유’를 묻는 윤 대통령측질의에“작 년여름쯤국회정보위원회에서지난정 부 국정원에있었던어느 야당 의원이 ‘홍전차장이유력한사람을통해7차 례나인사청탁을했다’고했다”며“그 말을듣고깜짝 놀랐고,이후홍전차 장의정치적중립에대해어떻게생각해 야 하나 고민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 령측이이에‘그때국정원재직한야당 의원은 박선원, 박지원민주당 의원인 데맞냐’고하자“그렇다”고했다. 조원장은그러나“지난정부때있었 던일이라 ( 실제인사청탁이있었는지 ) 조사는 하지않았다”고 했다. 박지원 의원은조원장의진술이후SNS를통 해해당발언을한사람이자신임을밝 히며“당시홍전차장이내게직접청탁 한 게아니고 주영국대사를역임한 전 국정원간부가 ( 홍전차장의인사를 ) 6, 7차례청탁해거절한 게전부”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이국정원장으로재 직할당시국정원에서퇴직한상태였던 홍전차장의국정원선배가그의국정 원복귀를 위해청탁했지만 모두 물리 쳤다는것이다. 조 원장은 계엄선포에앞서김용현 전국방부장관,이상민전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함께대통령집무실원탁에 둘러앉았을 때원탁 위에A4 서류가 없었다고진술했다.이전장관이해당 원탁에서‘소방청장’ ‘단전, 단수’라고 적힌A4 서류를보고소방청장에게연 락했다고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진술 이다. 조 원장은 또김전장관으로부 터계엄선포문을받지도못했고,김전 장관이다른 국무위원들에게선포문 을나눠주는것도보지못했다고말했 다.하지만김전장관은국무회의에앞 서계엄선포문을국무위원들에게나눠 줬다고밝힌바있다. 국회측대리인은수사기관이확보한 조원장의통신기록을토대로조원장에 게“계엄전날인 ( 지난해 ) 12월2일영부 인으로부터문자를두통받았다.그날 답장을못하고그다음날답장을했다. 무슨내용인지기억나느냐”고물었다. 조원장은“기억이잘안난다”면서에둘 러인정했다.국회측대리인이“계엄전 날과당일,국정원장이영부인과문자를 주고받는게이상하지않느냐”고묻자, 조원장은“자주있는일은아니었다”고 선을그었다. 김진주^최다원기자 “메모작성장소^횟수사실과달라 洪, 박지원^박선원통해인사청탁” 계엄전날김건희문자에“기억안나” 조태용“홍장원메모 4개, 신빙성의문”$체포조진술번복 <수방사제1경비단장> ‘12·3 불법계엄’당일국회에출동했던 조성현육군 수도방위사령부제1경비 단장이상관인이진우 당시육군수도 방위사령관으로부터“국회의원을끌어 내라는지시를받았다”고증언했다. 헌법재판소는13일윤석열대통령탄 핵사건8차변론기일에조단장을증인 으로불러신문했다.조단장은재판부 가직권으로채택한증인으로,계엄이선 포된지난해12월3일이전사령관의지 시를받고국회로출동했다.지난4일열 린5차변론기일에증인으로출석했던이 전사령관이자신의형사재판을이유로 진술거부권을행사하자,재판부가계엄 당일국회에서벌어진상황을정확히파 악하려고조단장을직접부른것이다. 조단장은“ ( 지난해12월4일 ) 오전00 시31분부터1시사이이전사령관에게 ‘국회본청내부로진입해국회의원을외 부로 끌어내라’는지시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묻는정형식재판관질문에“00 시 45분쯤 그렇게임무를 부여받았지 만,여러과정을통해임무가변경됐다” 고답했다.‘정확한지시가뭐였는지’묻 자 “내부로들어가서의원을 끌어내라 였다”고명확히말했다.정재판관이‘증 인의해석없이지시사항이그랬다는건 지’를재차묻자,조단장은“그렇다”고 답했다. 조단장은그러나이전사령관지시 를곧장수행하지않았다고밝혔다.그 는 “ ( 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고 ) 당황한상태였다”며“임무를부여받고 5~10분후에다시 ( 이전사령관에게 ) 전 화해‘이건우리가할수있는역할도아 니고,단독으로할수있는일도아니다. 특수전사령관과소통하고재검토해달 라’고말했다”고진술했다. 이후국회를향해오고있던후속부 대에 ( 여의도로향하는 ) 서강대교를넘 지말라고지시하기도했다. 조단장은 “상황이이례적이었고, ( 내가받은 ) 임무 의목적이불분명하다고 생각했다”며 “국회통제도,의원을끌어내란과업도 그렇다. 군인누구도이를정상적이라 생각하지않았을것이기때문에후속부 대가오지않는게좋겠다고판단했다” 고설명했다. 이전사령관은이후조 단장에게전 화로‘너희는들어갈필요없다.이미특 전사가본청내부로들어갔으니너희는 외부에서지원하라’고지시했다고한다. 정재판관이‘외부지원이무슨뜻이냐’ 고묻자,조단장은“밖에사람이밀집돼 있으니,내부에서특전사인원이국회의 원을끌어내면통로를형성하거나하는 역할을말한다”고말했다. 윤 대통령측 대리인단은이날 대통 령에게불리한 증언을 쏟아내는 조 단 장을무리하게몰아붙이다재판부지적 을받기도했다.윤대통령측은조단장 이이전사령관지시를확대해석했다고 주장하며답변할시간도주지않고막 무가내로질문을퍼부었다. 정재판관 은이에윤대통령측신문을끊고“ ( 조 단장진술이 ) 앞뒤가맞지않는말이아 닌데,맥락을끊고답을강요하듯질문 하면어떻게하느냐”고호통을쳤다. 김진주기자 8차변론증인신문 이진우진술거부에증인채택돼 계엄당일의국회상황상세진술 “지시에당황해재검토요청했다” 尹측, 무리하게다그치다경고받아 윤석열대통령이13일서울종로구헌법재판소대심판정에서열린윤석열대통령탄핵심판8차변론기일에출석해있다(왼쪽사진부터).같은날탄핵심 판8차변론기일증인신문에참석한조태용국가정보원장과조성현수도방위사령부제1경비단장이답변하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헌법재판소제공 12·3 비상계엄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국 회봉쇄지시’ 의혹을 규명할 키맨으로 지 목된김봉식 ( 사진 ) 전 서울경찰청장이끝내 명쾌한대답을내놓지않았다.우발사 태방지를 위해경찰력을 투입했을 뿐 의정활동을 막을의도는없었다면서, 윤 대통령과 구체적인지시가 오고 간 정황에대해선입을닫았다. 헌법재판소는 13일 윤 대통령 탄 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김전 청장 을 증인으로 불렀다. 김전청장은 계 엄선포 당일 오후 7시 30분, 조지호 경찰청장과 함께삼청동 대통령안전 가옥 ( 안가 ) 에서국회통제지시를 받 고 국회에경찰력을 투입시켜계엄해 제요구안 가결을 막은 혐의로 구속기 소됐다. 김전청장은계엄전후윤대통령과 직접소통한 건 두 번에불과하며, 세 간에알려진 의혹과는 관계가 없다며 거리를뒀다.윤대통령이당시조청장 이나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통 화한일이나통화내용을알지못하고, 자신은오로지‘국회질서유지’임무에 만집중했다고주장했다. 특히계엄당일인 3일오후 11시7분 쯤국회의원등에대한선별출입을허 용했다가 30분만에다시전면통제한 이유에대해선“의원출입을막을근거 가없다고생각해조청장과논의해허 용했는데, 포고령발령이후엔법과같 은효력이있다고판단하고상급청지 시에따랐다”고답했다.그러면서계엄 당일안가회동에서도 ‘국회전면봉쇄’ 나 ‘국회의원 체포’와 같은 지시를 받 은적이없다고주장했다. 안가에서조청장과 함께김용현전 국방부장관으로부터전달받은A4용 지 1장짜리문건에대해서도 김전 청 장은명확한답변을회피했다. 김전청장은“김전장관이건네면서 한 말은정확히기억나지않고,일종의 참고하라는뉘앙스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최다원^김진주^장수현기자 국회봉쇄^정치인체포지시반박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