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15일 (토요일) 경제 B3 텍사스주로 기업들이 몰리는 가 운데,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기업 들의신규상장을유치하기위해텍 사스에증권거래소를열기로했다. 1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 면 NYSE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서 143년간 운영해온 증권거래소 NYSE시카고를 텍사스주 댈러스로 이전, 당국 승인을 거쳐 NYSE텍사 스로 이름을 바꾸고 기업들에 서비 스를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NYSE그룹의 린 마틴 회장은“텍 사스는 NYSE 상장사가 가장 많고 그 시가총액이 3조7,000억달러 이 상”이라면서“텍사스는 친기업적 분 위기를 만드는 시장의 리더”라고 평 가했다. 최근 10년간 휴렛팩커드 등 300개이상기업이텍사스주로이전 했다는게텍사스주정부설명이다. 텍사스주는 뉴욕·캘리포니아주 등 에비해완화된규제환경을내세워기 업들을유치하고있다. 블랙록·시타델 증권·찰스슈와브등금융기업이투자 한텍사스증권거래소(TXSE)도 2026년 개설을목표로하는만큼증권거래소 간경쟁도치열해질전망이다. 미국의기업공개(IPO)시장은2000 년대이후NYSE와나스닥이사실상 지배해왔는데, TXSE가 출범할 경우 양강구도에첫도전이된다. Friday, February 14, 2025 B4 경 제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현대 차·기아의 품질과 혁신의 상징인 미국 모하비주행시험장을 찾아“도 전을기회로, 좌절을성공으로전환 시키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 했다. 현대차·기아는 10일 캘리포니아 주 캘리포니아시티에서 모하비주행 시험장 설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 했다고13일밝혔다. 행사에는정회 장을비롯해장재훈완성차담당부 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 영자(CEO) 사장, 양희원 연구개발 (R&D) 본부장 사장 등 주요 경영진 이 총출동해 연구원들과 현지 직원 들의노력에감사를표했다. 특히 정 회장이 올해 첫 해외 공 개행사로모하비주행시험장을낙점 해눈길을끌었다.정회장의해외공 개행보는지난해 12월싱가포르글 로벌혁신센터(HMGICS)에서“진정한 최고의순간은아직오지않았다”며 혁신을주문한뒤약두달만이다. 정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에게 거 듭도전과혁신을강조했다.그는“현 대차그룹이지난 20년간모하비주행 시험장과연구원들의헌신적인노력 덕분에의미있는진전을이룰수있 었다”며“미래를 내다보면서 인공지 능(AI), 로봇공학, 소프트웨어중심차 량(SDV), 전동화, 수소차 같은 선구 적인기술에집중해야하고이런혁 신을 위해 모하비주행시험장과 같 은 연구시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직원들도 “최고의안전과품질·성능을제공하 겠다”며의지를다졌다고현대차그룹 은전했다. 모하비주행시험장은 현대차·기아 에 상징적 의미가 크다. 현대차·기 아는 세계 최대 시장이던 미국에 서 점유율이 5% 남짓에 불과했지 만 2005년 약 1200억 원을 투자 해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1770만 ㎡(약 535만 평) 규모의 모 하비주행시험장을 건립했다. 모하 비사막서쪽에위치한시험장은계 절별로 극한의 환경을 형성한다. 극도로 건조한 사막기후로 여름에 는 평균온도가 39도, 지면 온도는 54도로 타오른다. 반면 겨울에는 폭풍과 눈비가 몰아치는혹독한환 경을선사한다. 현대차그룹은북미대륙의다양한 기후를 재현하는 모하비사막에 ▲ 10.3㎞의 타원형 고속주회로 ▲6개 기울기로 구성된 등판성능 시험로 ▲5㎞의와인딩(곡선주행) 트랙▲18 종류 노면의 승차감 시험로 ▲오프 로드(험로주행) 시험로 ▲미국 고속 도로재현시험로등을만들었다. 현 대차·기아는 이곳에서 승차감과 핸 들링평가, 소음및진동등내구테 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여름에는 차량 부품의 열 내구성 평가, 냉각 성능을 시험하며 차량 품질을 검증 한다. 최고수준의품질과내구성·안 전성을 갖추기 위해 20년간 5000여 대의 현대차·기아, 제네시스 차량이 약 3200만㎞이상의 혹독한 주행시 험을거쳤다. 모하비사막에서 담금질을 시작한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얻으며판매량이뛰기시작했 다. 2005년미국에서연간73만여대 수준이던판매량은지난해 170만대 로확대됐다. 미국시장의성공에힘 입어 현대차·기아는 2010년 글로벌 ‘톱5’ 메이커에오른데이어 2022년 글로벌자동차빅3에등극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기술연구소 (HATCI),모하비주행시험장등현지투 자를이어갈방침이다. 그룹관계자는 “2002년부터미국에205억달러(약30 조원) 이상의투자를지속하고있다” 며“미국R&D연구거점과앨라배마· 조지아공장등을포함해직간접으로 57만명이상의고용을창출해냈다”고 말했다. <서울경제=구경우기자> 극한사막3,200만㎞담금질…정의선“혁신의심장” ■ 미모하비시험장설립20주년 5,000대넘는차량주행테스트 ‘세계3위완성차'품질기반확보 정,현대차해외거점올해첫방문 143년역사시카고서이전 10년간300여개기업옮겨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지난해 10 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동안 8,400억달러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를기록했다. 연방 재무부는 12일 연방정부 재 정적자가 보건 및 사회보장, 퇴역군 인 지원, 부채 이자 분야에서의 지 출 증가로 2025회계연도 첫 4개월 간 8,400억달러가 늘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 회계연도는 10월 1일부터 이듬해9월30일까지다. 올해 1월에만 재정적자가 1,290 억달러증가했다. 작년 10월~올해 1 월의 누적적자폭은 25%확대됐다. 스콧베센트연방재무부장관은국 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을지난해6.4%에서향후3%로줄이 겠다는목표를세운바있다. 이 같은 적자 확대는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주요 감세 정 책을 지지하는 대신 대폭적인 지출 삭감을 주장하는 공화당 예산 긴축 파의원들의목소리에힘을실어줄전 망이다. 지난 4개월간의 세입은 1조 6,000억달러로 전년 동기와 거의 변 동이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수치는전년도의자연재해로인한세 금납부유예분이들어와부풀려졌다. 이기간지출은 총 2조4,400억달러 로, 전년동기대비7%증가했다.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 는 것은 기존 부채에 대한 이자 비 용이다. 기존 저금리 국채의 만기가 다되면서새로국채를발행해야하 는데, 최근 몇 년간 물가가 크게 오 르고연방준비제도(FRB·연준)는이 에 대응해 2022년과 2023년에 금 리를대폭올리면서이자부담이커 졌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자 비용은 3,920억달러에 달했다. 메디케어(노인 대상 공공 의료보험) 와 사회보장 수혜자 수도 늘어 관 련지출도증가했다. 전쟁중유해물질에노출된참전 용사들에게 의료 혜택을 확대하고 보상을 강화하는 이른바 PACT 법 도지출증가요인이됐다. 연방재정적자, 4개월간8,400억달러급증 세입정체, 지출은확대 이자비용만 4,000억달러 정의선현대차그룹회장이 10일캘리포니아시티에서열린모하비주행시험장 20주 년기념행사에마련된차량보닛에기념사인을하고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미 NYSE, 텍사스증권거래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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