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18일 (화요일) “부산에서성남시까지한국토지주택 공사 ( LH ) 설명회참석하러왔습니다. 일감도없는데놀면뭐합니까. 부지런 히뛰어야죠.” ( 비수도권건설업체대표 김병한 ( 42 ) 씨 ) LH가 신축매입약정사업설명회를 개최한 13일오후,경기성남시분당구 LH 경기남부지역본부인근 오리역일 대는커다란주차장으로변했다.전국 에서건설업계관계자 1,800여명이몰 려들었기때문이다. 지하철 공영주차 장이가득차자골목마다불법주차차 량이늘어섰다. 주차를 포기한 차량에 서나이가지긋한직원만 하차해서둘 러발걸음을옮기는모습도보였다.부 동산 경기침체가 만들어낸웃지못할 풍경이다. 신축매입약정은 LH가 내놓은 건설 경기부양책이다.민간이임대주택을건 설하면준공 후 매입한다고약속하는 방식이다.LH는민간사업안을심사하 고 시설·사업성이기준에부합하면약 정을체결한다. 중소건설사에일감을 제공하는한편,비아파트공급난을완 화하는효과가있다.지난해민간이신 청한 신축매입약정은 무려 24만5,000 건에달한다.이가운데주택3만8,531 호의약정이체결됐다. 올해약정목표 치는 5만호이상이다. 이날설명회에서는불황여파가여실 히드러났다. 좌석이부족해참석자상 당수가 장시간 서서설명을 들었지만 자리를 뜨는 사람을찾기가어려웠다. 발표 주제가 바뀔때마다 참석자들이 귀엣말을 나누며손익을 계산해보는 모습도눈에띄었다. 현장에서만난김 대표는“경기가비교적괜찮았던2,3년 전에는LH설명회에오는사람이드물 었다”며혀를찼다. 건설업불황은 현장 뿐아니라정부 통계로도 나타난다. 기획재정부가 14 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 그린북 ) 2 월호’에따르면건설투자는전년보다 8.3%급감했는데, 8개월째내림세다. 건설업불황은 고용에도직격타다. 지 난해 12월 3년 10개월 만에전년보다 줄었던취업자수는지난달 13만5,000 명증가로반등했다. 하지만건설업취 업자수는 16만9,000명줄어관련통계 집계이래가장큰폭으로떨어졌다. 정부의경기진단이다달이어두워 지고있다.내부적으론계엄·탄핵정 국으로지속되는소비침체에건설· 제조등주요업종고용까지꺾이면 서내수회복이지연되고있다는진 단이다.여기에미국도널드트럼프 2기행정부의강경한통상정책으로 커진수출불확실성은경기에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출과 내수의‘이중고’양상이다. 기획재정부는 14일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 그린북 ) 2월호’에서“최근 우리경제는소비·건설투자등내수 회복이지연되고취약부문 중심고 용애로가 지속되고있다”면서“대 내외불확실성확대에따른경제심 리위축등으로경기하방압력이증 가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5~10 월 ‘내수 회복 조짐’을 강조해왔으 나 11월 관련 표현이빠진 데이어 ‘내수회복지연’이처음등장했다. 우선소비가내수를떠받치지못 하고있다. 지난해 12월재화 소비 를보여주는소매판매는전년대비 3.3%감소했다. 지난달 속보지표 상황도 국내승용차 판매량이1년 전보다 10.5%급감하고,카드승인 액증가율이1.7%로전월 ( 5.4% ) 에 비해크게둔화하는등부정적이다. 지난달소비자심리지수 ( CSI·100보 다 높으면 긍정 ) 는 91.2로 전월보 다 3포인트 올랐지만여전히낮은 수준이다. 여기에대외통상환경도 악화일 로다. 미국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가 현실화하는 등 수출 의존도가높은우리산업을옥죄고 있다.실제지난달수출은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15개월연속 상 승기록을꺾고전년보다 10.3%감 소했는데, 무역수지도 20개월만에 적자 전환했다. 같은 달 전산업실 적기업심리지수 ( CBSI·100보다 높 으면긍정 ) 도 85.9로전월대비1.4 포인트낮아졌다. 석유류가격상승폭확대등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도 2.2%로 전월 ( 1.9% ) 보다 상승했다. 조성중 경제분석과장은 “1분기가용수단 을총동원해일자리등분야별민생· 경제개선조치를추진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관세부과와 관련 해선“트럼프행정부의조치가빠른 만큼우리기업피해지원,첨단전략 산업기금설치등통상환경불확실 성에적극대응하겠다”고말했다. 세종=이유지기자 소비·고용침체속 관세폭탄까지 정부“내수회복지연”공식언급 기재부, 2월‘최근경제동향’발표 두달연속“경기하방압력증가” 1분기가용수단총동원,개선조치 건설불경기에부산서도 한달음$ 1800명몰린 LH 설명회 신축매입약정설명회인산인해 지방중소건설사“일감없어참석” 민간서임대주택지으면LH가매입 16.9만명줄어든건설업고용 관련통계집계이래최대폭감소 9개월연속으로취업자수내림세 Ԃ 1 졂 ‘704 쩖쩒큲픦잖힎잗펺헣 ’ 컪몒콛 704번버스가처음부터이번호를단 건아니다. 1953년개통후 ‘22번’‘22 - 1 번’‘156번’ 등다양한이름으로달리던 버스는 2004년 7월 서울시버스 체계 개편과 함께 ‘704번’이라는이름을얻 게됐다. 번호는수차례바뀌었어도경 기양주시장흥면 송추골에서고양시 덕양구, 서울은평구구파발을거쳐서 울역까지시민들을나르는버스의여정 은변함이없었다. 그런데지난 2017년 과 2022년노선이단축될뻔한위기가 찾아왔다. 다행히도 당시양주시주민 들의반대로위기를넘겼지만,지난해7 월 704번노선을운행하던제일여객이 한남여객운수로인수되면서위기가다 시찾아왔다. 서울시와 한남여객운수 가사업정리차원에서서울외구간폐 선을 통보한 것이다. 결국 지난해 8월 양주시송추~구파발역과 구파발역~ 서울역으로노선이분리되더니2025년 1월1일부로송추~구파발역구간은최 종폐선됐다. 서민들에게든든한자가용이자삶을 이어주는 실핏줄 같던, 언제든 찾아가 기댈수있는아빠 같던 704번버스를 이제서울밖에선볼수없게됐다.서울 시는 시내운행버스를 늘리면서도 도 로 혼잡 등을이유로경기도에서서울 로이어지는노선들을잇따라폐지하고 있다. 의정부에서종로5가까지운행하 던 106번이지난해 8월폐선됐고 파주 운정과구파발역사이를왕복하던773 번도 12월폐선되고 말았다. 704번을 대체하기위해‘양주 37번’이라는버스 가 생겼지만, 서울역까지가지않으니 양주 시민들의불편을 해소하긴역부 족이다.김진유경기대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버스는지방소멸고령화시대 의가장말단에서중요한역할을하는 최후의보루”라며“지방소멸이가속화 하고 사람들이대도시에만 모여살면 소도시는 다니는버스도, 사람도없어 지게되는것”이라고우려했다. 704번버스는 2024년 12월 31일을 끝으로서울외구간운행을종료했다. 버스기사 최용식씨는영상을 통해승 객들에게마지막인사를보냈다.“이쪽 ( 고양·양주 ) 이개발되면노선이증설돼 서다닐 수 있으니까$ 많이아쉽지만 환승 잘하시고 건강하게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버스는멈췄지만,버스와 함께한추억은우리마음속에서여전히 달리고있을것이다. 다큐멘터리 <이번 정류장은 이 버 스의마지막입니다>는 한국일보 홈페 이지와 유튜브, 네이버TV를 통해 볼 수있다. 기획다큐팀=박고은팀장,김용식·이수연 박채원PD,김태린작가,김가현인턴PD 대도시집중화에소도시‘서민들의발’점점사라져 14일서울강남구 GS25에설치된금자판기에현재시세가표시돼있다. 최근금사재기 열풍으로 일부 시중은행에서는 골드바 판매가 중단된가운데 GS리테일은 전국 편의점 13개, 슈퍼마켓10개지점에서골드바를판매하고있다.이날주요시중은행은골드바에이어실버바판매까지당분간중단하기로했다. 뉴스1 건설업계관계자들이13일경기성남시한국토지주택공사(LH)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신축매입약정사업설명을듣고있다. 김민호기자 “은행판매중단골드바,편의점서팔아요” 통계청이이날 발표한 ‘1월 고용동 향’을살펴보면올해첫달취업자수가 다시증가한 것으로집계됐으나 건설 업일자리는 관련통계집계이래최대 폭감소했다. 지난달 15세이상취업자수는 2,787 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 5,000명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서비 스업에서11만9,000명늘면서증가세 를이끌었지만 건설업에선 16만9,000 명이줄어2013년관련통계집계이래 최대폭감소를기록했다.건설업은 9개 월연속내림세다.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은“건설·제조등주요 업종고용감소세지속되고있고,청년 등고용취약계층어려움이가중되고있 다”며“생산연령인구 감소 등 향후여 건도녹록지않다”고진단했다.이에중 앙정부·지방자치단체직접일자리를 1 분기내역대최대수준인120만개이상 창출할 계획이다. 건설경기관련사회 간접자본 ( SOC ) 예산 7조원, 공공기관 투자17조원도신속집행키로했다. 김민호^세종=이유지기자 D3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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