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19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메디케어에서의 Generic 및브랜드약품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 고 싶다 전문가 칼럼 김용현 평화운동가 같은 수원지에서 생산된 생수(샘 물)라도 어떤 상표를 붙였는가에 따라생수가격이5배이상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생수의 가격은 생수의 질이 좋은 정도에 따라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브랜드를붙였는가에따라서 도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브 랜드자체가돈이되기도한다. ‘브랜드’라는 말이 많이 쓰이는 분야 중 하나가 의약품 업체가 아 닌가 싶다. 어떤 약을 구입할 때 Brand Name 약품이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 는것이보통이다. 반면에브랜드가없는약품도있 는데,‘Generic 약품’이바로그것 이다. 메디케어 시스템에서도‘브랜드 네임약품’과‘Generic약품’이구 별된다.이에관해알아보자. ‘강건한’씨는 수년 전부터 메 디케어 파트 C를 갖고 있다. 일명 Medicare Advantage라고 부르는 이 플랜은 대개 처방약 혜택인 메 디케어파트D를포함하고있다. ‘강건한’씨가 Medicare Ad- vantage에 가입한 이유는 오리지 날 메디케어(파트 A 및 파트 B)만 으로는치료비의80%만커버되기 때문이다. 나머지 20%에 대한 본 인 부담을 줄이고 처방약 혜택을 얻기 위해서는 메디케어 파트 D가 포함된파트C에가입하는것이좋 다. ‘강건한’씨는 신체가 강건하므 로 그동안 정기 점검 외에는 병원 에별로다닌적도없고약을복용 한일이별로없어서메디케어혜택 을별로받아본적이없다. 그런데 ‘강건한’씨는최근에병원을찾아 정기점검을하고나니의사가처방 전을 주면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고말해주었다. ‘강건한’씨의 혈압이 갑자기 높 아졌다는 것이다.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갔더니 의사가 약을 주면 서 코페이를 내야 한다고 알려준 다. 그러나 코페이 액수가 장난이 아니라는생각이들었다. 한달치 약에 대한 코페이가 50불에 가까 우니까말이다. ‘강건한’씨는 약사에게 코페이 가적게드는약을구입할수없냐 고 물었다.“지금 드린 약은 브랜 드네임이기때문에코페이가높은 데, 만일Generic약을의사로부터 처방받아오시면코페이가상당히 낮습니다”라고말해준다. 의약품업계에서말하는‘Brand Name’과‘Generic’은각각무엇 이고어떻게다른것일까? 간단히 말하자면, Brand Name 의약품은 제약 회사가 개발해서 Brand Name을붙인것을말하며 이런의약품을개발한회사가특허 권을가지고있다. 따라서다른회사에서그런약을 만드는방법을알아도특허권이유 효한 동안에는 전혀 생산할 수 없 다. 다른말로하자면그약품에대 해서는제조회사가독점권을행사 하기때문에개발비명목으로가격 을 높게 책정해도 당국도 어쩔 수 가없는것이다. 이렇게 어떤 약이 특허권에 통제 되어있다가풀려나면다른회사들 은 동일한 성분의 약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그 제조 방법을 안다면 말이다. 이렇게 다른 회사가 생산한 약을 Generic약품이라고한다. 이런이 유로해서한국에서는 Generic 약 품을‘카피약’이라고한다.똑같게 복제해서 만들었다는 뜻이다. 원 래 Brand Name 약품을생산하던 회사는그Brand Name으로약을 계속 생산하게 됨은 말할 필요가 없겠다. 그러나 특허가끝나서 다른제약 회사가만든 Generic 약품이시중 에 나오기 때문에 가격이 예전보 다는 낮아질 확률이 다분하다고 하겠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Ge- neric약품은BrandName약품과 성분 면에서는 동일하다고 한다. 그러나의약성분이아닌부재료가 다르게 들어가 있을 수 있다고 한 다. 따라서 이러한 부재료의 차이 에서 오는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 는 경우가 아주 희귀하게 있을 수 도 있다고 한다. 이런 희귀한 경우 가아니라면 Brand Name 약품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Generic 약품 을구입하는것이가입자의재정적 인부담을줄일수있다고하겠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 4800) 지난 3일 입춘(立春)이 이어 우수(雨水)가 지나면 절기상으 로는분명봄이다. 우수가 지나고 나면 시골에서 는 농사일을 시작하는데 병충 해를 방지한다며 밭두렁에 불 을지르는모습을볼수있었고 온도와 습도가 최적이라 서둘 러발효음식인된장, 간장, 고추 장을 담그는 일도 바빠지기 시 작했었다. 그러나‘시절이 하 수상하니 ’봄이 올동말동한 것인가. 오 르내리는 산 길 양옆으로 소나 무, 대나무, 동백나무같은상록 수 외에 대부분의 나무들은 거 무칙칙한 겨울 패딩을 갈아입 지 못하고 있고 깊은 겨울잠에 빠져있는 우리 텃밭은 아직도 적막강산이다.그래도어디선가 봄은오고있을것인데… 신석정 선생의‘대춘부(待春 賦)’가설렘을준다.‘우수도경 칩도/ 머 언 날씨에/ 그렇게 차 가운계절인데도/ 봄은우리고 은핏줄을타고오기에/ 호흡은 가빠도 이토록 뜨거운가?--/ 봄은 기다림이다. 뜻하지 않게 기쁜소식이올것만같고, 뜻하 지않게반가운사람을만날것 만같은봄. 봄이오면, 시골에서버드나무 가지로 피리를 만들어 불던 기 억이난다. 버드나무에물이오르면연한 가지를 잘라서 나무통은 빼내 고입에닿는부분만큼 껍질을 얇게 벗겨낸 다음 납작하게 만 들어불면피리소리가났었다. 피리소리라고해봐야고작‘삑 삑’하는단음이지만그래도신 명이났었다. 그러다가서울로먼저간형이 하모니카를보내줘얼마나기뻤 던지. 버들피리 대신 하모니카로 바 꾸어‘해는 져서 어두운 데…’ 를울며불며다녔다. 복직해서 혼자 서울 가 있던 동안은 단소를 배웠으나 잊고 지냈는데 LA 떠나올 때 선배 가 귀한 단소를 선물로 주셔서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는 중이 다. 돌아보면무엇하나매듭지은 것 없이 이것저것 벌이기만 하 며살아왔다. 음악의둔재가창 과 장구까지 배운다고 나선 것 도그랬지만같이공부한세사 람이 소리패를 만들어 공연한 다고 다닌 일을 생각하면 얼굴 이화끈거린다. ‘남우충수(濫?充數)’라는말 이있다. 어느 해인가 대학교수들이 선 정한 그해의 사자성어였는데‘ 지나칠남, 피리우, 채울충, 셈 수’로, 재능 없는 사람이 있는 체하는걸말한다. 춘추전국시대 제선왕은 특별 히 피리 합주를 좋아했는데 남 곽이라는 사람이 피리를 전혀 못 부르면서도 합주단에 끼어 지내다가 독주를 좋아한 후대 민왕에 이르러 그만 들통이 나 쫓겨났다는고사다. 재능이없는건혼자부끄러워 하면 그만이나 남에게 영향을 크게 끼치는 정치는 그래서는 안된다. 정치를 몰랐으면 정직하기라 도해야하는데, 민주국가에서 는 차마 해서는 안 될 일을 저 질러 놓고는 성찰은커녕 갖은 거짓말과 선동으로 나라를 내 전으로내모는장면이벌써두 달째 온 세계에 전파되고 있 다. ‘내 재산 내가 다 쓰고 간다’ 는것이요즘서울노인들의야 박한생활신조라고하지만대통 령마저 그동안 쌓아놓은 대한 민국의곳간, 품격다거덜내고 가겠다는 것으로 보여 화가 치 민다. 헌정질서 파괴범에 대한 온정 주의가역사를퇴행시켜왔다. 아 ! 내조국에봄이올때까지 …, 봄은온것이아니다. 피리도 못 불면서 김용현의 산골 일기 시사만평 밥잉글하트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지명이 헷갈려… GPS 맥킨리야, 데날리야, 멕시코만이야, 미국만이야, 결정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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