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20일(목)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관세맞을래, 공장지을래”…해외기업들미국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관세 압박’ 에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도 잇따르 고있다. 비싼땅값에높은인건비는부 담이지만, 관세 폭탄을 맞느니 현지 생 산시설을 구축하는 편이 낫다는 현실 인식이작용한것이다. 이전 바이든 정부가‘인플레이션 감 축법‘(IRA)이나 ’반도체 칩과 과학법’ (CHIPS)등에따른거액의보조금혜택 을 통해 투자를 이끌었다면, 트럼프는 관세를무기로기업들의선택을강요하 고 있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 임과동시에주요교역국에대한강경한 관세부과조치를이어가고있다. 지난 4일부터 모든 중국 상품에 대 한 10%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했 다. 캐나다·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했던 25%신규관세는한달유예했지만, 협 상 여하에 따라 강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내달 12일부터는미국으로수 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 한 25% 관세부과조치도시행될예정 이다. 그동안 무관세 쿼터 방식으로 대 미수출을해온우리나라도예외는아 니다. 4월 초에는 국가별 맞춤형 상호 관세 부과도 예고했다. 상호 관세 부과 시 상대국의 관세뿐만 아니라 ’비관세 장벽‘까지포함하겠다고함에따라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대부분 관세 를철폐한한국도사정권에들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자 회사인’FDI 프로젝트‘가수집한데이 터를분석한결과를보면, 전세계그린 필드 FDI 프로젝트 가운데 미국을 대 상으로한프로젝트의비율이 2023년 11.6%에서지난해1~11월14.3%로증 가했다. 이는집계를시작한2003년이 래 최고치라고 FT는 설명했다. 그린필 드FDI프로젝트는기업이외국에서새 로운 시설과 운영을 구축하거나 확장 하는투자를말한다. 관세폭탄을피하기위한한국기업들 의미국행은활발히이뤄지고있다. 17일철강업계등에따르면현대제철 은 미국에 처음으로 쇳물을 생산하는 해외제철소를짓기로했다.현대제철이 쇳물 생산을 해외에서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세아그룹은 텍사스주에 연산 6,000 톤규모의특수합금공장을추진중이 다. 지난달 세아창원특수강의 미국 법 인은 1억855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 정한것으로전해졌다. 포스코도미국현지에상공정투자를 검토하고있다. 상공정은고로또는전 기로를 통해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 드는과정이다. 다양한산업군의미국시장진출도활 발하다. 풀무원은 캘리포니아와 매사 추세츠에각각두곳의공장을운영중 인데, 올해완공을목표로생산라인증 설에들어갔다. 미국내수요증가에대 응하고, 100%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 한다는목표다.오뚜기는캘리포니아주 에새로운생산공장설립을,농심은LA 에가동중인두곳의공장에더해추가 공장설립을검토중이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텍사스주테 일러시에 170억달러를 들여 4나노 파 운드리공장을건설중에있다. SK하이 닉스도인디애나주에 8억7,000만달러 를투자해고대역폭메모리(HBM)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 션은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원통형 배 터리및ESS 전용공장을건설중으로, 2026년가동예정이다. ‘무역무기화’ 트럼프압박 대미투자급증, 역대최고 현대·삼성·포스코·농심등 한국기업들도‘발등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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