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20일 (목요일) 2025년2월20일목요일 ⇍ۚゑ 㜬ₙሥᑲ᩵ ⛦ ۍ ⎉Ქ⅙ ㎼⎚さ㍠⽒᩵ ڍ ざ ھ ⎉ ㎼⼍⁝⅁ᇮᯡⳕἎ㍠⼡ವ ⅁ᇮ ۉ ፵⅙ ㎼⎉ᾶₙ㍘⅁ᇮ ھ ⃩ ㎼⎚さ㍠⽒᩵⅁ₙ⼩ೂ ㎼ᑎᑎᝉさₙ⃩⠡ ⿍Ⅾ☎⅍⅙ ㎼さₙ⅁᭝㍠❥ ٹ ㎼ⅎ⅙ᯡᲭ⇊☎⅍ Ὴᾎ᩵ₙ ㎼㐰ⳕᅅ᭝㐱⿍Ⅾ〥ජ ㎼⎚さ㍠⽒᩵ජₙ ⅙⃩᎑ℍ⁽Ὴ♽ ڍ ⛦ ۍ ⳉⅮ Ჭ⽒ₙ ජ⸥ さₙ ⅙⃩᎑ℍ㍠≎᩵ᾎ♽ ⅎᑎ⇍ವ ⿍Ⅾ❥ජ⎉Ქ Ԃ 1 졂펞컪몒콛 회원430여명이밤낮을가리지않고 쉴새없이‘탄핵무효’‘이재명척결’ 등 의제목이달린유튜브링크를 하루에 80~90개씩올렸다.전화를걸어헌법재 판소직원들을 괴롭히자는 취지의‘헌 재100만전화운동’동참요청글도올 라왔다.‘윤대통령의비상계엄 ( 취지는 ) 선거관리위원회 ( 에채용된 ) 중국 간첩 단일망타진’ 같은부정선거론과중국 혐오콘텐츠전파도회원들의일상이었 다.회원들은“가족과지인들에게널리 퍼뜨리겠다”며연신‘좋아요’를눌렀다. 자유마을의지상과제는 ‘회원수불 리기’다.이들은회원모집을 ‘파라솔을 편다’고했다.광화문등집회현장에서 파라솔을치고 서명을 받아왔기때문 이다. ‘총괄팀장 - 실행위원 - 동대 표 - 회원’으로수직계열화된피라 미드조직체계를갖췄는데회원 12명을모집하면동대표가될수 있다.동대표는회원가입서명을 받는현장실무를책임지며회원 출결도 관리한다. 실행위원과 총 괄팀장은어떤과정을거쳐야오 를수있는지공개되지않고있 다. 자유마을에몸담았던이 들의설명을 종합하면, 회 원들을체계적으로 관리 할필요가있어목사신 분이 있는 이들에게 맡긴다고 했다. 총괄팀장 은 전 목사의집회·행사일정과 필 요인력을파악해지역실행위원장들에 ( 대국본 ) 에선자유마을 회원이 200만 명정도라고주장하고있다. 자유마을 행사장에는 ‘전광훈 유니 버스’를 구축하는 기업·단체의가입을 독려하는부스가설치돼있었다. 자유 일보와자유통일당, 대국본회원자동 이체신청서가 책상 위에쌓여있었다. 전 목사의딸인전한나씨가 발행인인 자유일보는 월 구독료가 2만 원이다. 자유통일당은당비로매달 1,000원부 터 5만 원까지자동이체를 받는다. 대 국본 회원이되면매달 1만~3만 원을 낸다. 각종자유마을굿즈 ( 물건 ) 도판 매하고있었다.자유마을로고가박힌 모자와티셔츠등을비롯해‘애국보수’ 의집회필수품인 태극기와 성조기도 눈에띄었다.전목사가집필한 ‘7대명 절의축복을받으라’는제목의‘애국서 적’가격은2만원이었다. “ 헒졷칺삦폖펆샎옪핂웒힒삲 ” 기자는2주간자유마을회원으로활 동하며광화문집회장, 자유마을대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일요 예배 에수시로참석했다.그때마다전목사 에게가장많이들은말은‘간첩’얘기였 다.그는“대한민국은간첩들에넘어갔 어요” “헌법재판소도, 검찰도, 국회도 주사파들이장악했습니다”라고 목소 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의애국심을 고 취하고 외부의적을 선명하게내세워 지지자들을결집시키려는목적같았다. 전목사는종종자신을 ‘선지자’라고 칭했다.그는“2022년꿈에서하나님이 ‘윤석열을대통령으로만들라’했다.‘결 국감방에간다’고했다”고말했다.이미 벌어진일을마치예언이라도한것처럼 말하고있는데도,김혜숙씨는“역시전 목사님이예언하신대로다이뤄진다”며 철썩같이믿었다.그러면서구국의각오 를다졌다.“이고비만넘기면좋은날이 올거야.끝까지나라를지켜야지.” ‘전광훈 그룹’ 돈벌이펼쳐진 파라솔 회원들 “全목사 말은 법” 한목소리 全“파라솔펼치고가입안시키나” 동대표“자는시간빼고애국운동” 보수유튜브공유,헌재에전화폭탄 全“나는선지자, 여러분은돼지” 회원들“목사님최고”세뇌계속 한때열혈회원이었던 60대남성 요양보호사그만두고활동열성 1.2만명서명받았더니全“만나자” “서명홀대,돈만반긴全에배신감” 노숙농성에도관심안보이자각성 “全씨일가배불려주지말고나와야” 윤석열대통령탄핵반대국민대회가 15일 서울광화문사거리일대에서열린가운데 각종행사부스가설치돼있다. 홍인기기자 11일서울중구한국일보본사에서전 광훈목사에게피해를입은이영화(가 명)씨가 ‘문재인하야서명운동’ 용지와 포스터를보여주고있다. 정다빈기자 게전달한다.이어행사가열리는지역 의마을실행위원들이인력현황을 공 유한뒤각마을에서집회·행사에불러 들일마을회원들을 배정하는식이다. 실행위원은 서명명부를 토대로 행사 참여독려, 회비납부연락도 한다. 길 안내부터집회참가자에게헌금 명목 으로 돈을 모금하는일까지모두 ‘자 유마을 일꾼’들이해야 할 일이다. 이 모든활동이‘애국운동’이라는이름으 로진행되고있다. “ 빦않힎 엲졂 ”… 킮뼞뫊솧풞칺핂 자유마을 회원이되고 나서이틀 뒤 인이달 4일수원메쎄 ( 컨벤션센터 ) 에 서열린전국 자유마을대회에참석했 다. 자유마을 대회는 자유마을 회원 만입장 가능한데, 간부 ( 동대표이상 ) 는‘필참 ( 필수참석 ) ’이다.이날은1,000 여명이모였는데대부분은 6070세대 였다. 남녀비율차이는크게느껴지지 않았다.젊은남성은손에꼽을정도로 간간이보였고,기자또래의젊은여성 은아예없었다.입구에서나눠준태극 기와성조기를받아들고빈좌석을찾 으니한장년여성이짐을치우고좌석 에앉으라고자리를내줬다.서울의한 마을 동대표 김혜숙 ( 가명·67 ) 씨였다. 김씨는기자를 ‘애국청년’이라고기특 하게봐주며간식을나눠줬다.이후김 씨와는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도 동행했다. 김씨는 그때마 다“나라를지키려면 24시간도모자란 다” “전광훈목사님말씀을열심히잘 들어야된다”고했다. 전목사는이날강연도중대형전광 판에뜬마을별가입실적현황을보며 실적부진을질타했다. “이동네봐라. 0명이잖아. 파라솔만 펴놓고가입안한데가왜이렇게많아.” 조금 전까지트로트를 흥얼거리는 등들떠있던장내는일순간얼어붙었 다.전목사는자유마을회원들의활동 이모두 “나라를 구하는일”이라며열 변을토했다.그러면서“이러다나라가 북한이랑 중국한테먹히면어떻게되 는줄아느냐”고호통을쳤다. 공포심 을조장하며참석자들을옥죄는것같 았다. 자유마을 회원들은 대역죄인이 라도된듯고개를푹숙였다. 실제로 자유마을 회원들은 보험회 사마냥실적압박에시달리고있었다. 자유마을앱엔마을별전체인구수와 가입자 수를 표기해놓고 바로아래에 는동대표실명을공개했다.가령기자 가가입한OO동은전체인구수가 1만 7,425명, 가입자 수는 1,020명이다. 행 사장에있던김혜숙씨는 옆자리의동 료 동대표에게 “아직 10명밖에 모으 지못했다”며고개를 떨궜다. 그러면 서“파라솔을더자주펴야겠다”고다 짐하더니 ‘자유통일당·자유마을 가 입원서’를한움큼집어들었다.김씨 는햇수로 7년째‘애국운동’에빠 져있다. 2019년유튜브에서전 목사의‘문재인대통령간첩’ 주 장을 듣고 광화문에나오기시 작했다. 그는 “나라를지키려고 잠자는시간빼고모든시간을애 국운동에쏟아붓는다”고자랑스 럽게말했다. 자유마을을운영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전목사가교인들을앞에두고“여러 분은돼지같은짓을하고있다”고말한 적도있다.그러면서“먹을밤은나무에 서떨어지는데돼지들은계속땅만파고 있다”는발언을이어갔다.하늘에있는 선지자를안 보고 땅만 보니어리석다 는의미같았다.참석자들은돼지취급을 받았지만오히려“맞아요.목사님최고” 라고 외쳤다.임명호 단국대심리학과 교수는“상대를깎아내려‘내가잘못한 건가’생각하게만드는것도가스라이팅 ( 심리적지배 ) 수법”이라고했다. 실제로 한국일보가 만난 자유마을 회원들은“전목사의말은곧법”이라며 하나같이그를신격화했다.임교수는 “빠져나오기어려운 만큼 주변인들의 관심과소통이중요하다”고당부했다. 빦쁢핂엕멚켆뾚샇삲 “저인간아직도저러고있네.” 한때전광훈 목사의열렬한 지지자 였던이영화 ( 가명·60 ) 씨. 그는 요즘전 목사관련뉴스를볼때마다화가치밀 어오른다. 기독교신자였던이씨는 2019년유튜 브에서전목사설교를보고흥미를느 꼈다.요양보호사일을하면서도전목 사영상을 손에서떼지못했다. “유관 순처럼죽을사람없나?간첩들에나라 가먹히게생겼다”는전목사얘기에그 는 ‘내가 죽겠다”고 결심할 정도였다 고한다. 당시는 ‘광화문 우파 7대결의사항’ 이 만들어지기전이었다. 그 때 전 목 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 하야를 위한 1,000만 명모집이곧 ‘애국’이라고 설 파했다. “교인 한 명당 1만 명서명을 받아오면 국가유공자로 추대해종신 연금을주겠다”고했다. 이씨가 6개월만에1만2,000명의서 명을받았더니전목사측근에게서“만 나자”는연락이왔다.이씨는서명받은 명부와 ‘애국헌금’ 100만원을챙겨상 경했으나이내가슴에상처를입었다. 서명용지는짐짝대하듯아무데나집 어넣더니전목사가돈을보고웃는모 습에당황스러웠다고한다.‘이게뭐지?’ 그래도 마지막까지전 목사를 믿어 보려고 하던이씨가 세뇌에서벗어난 결정적계기는 2019년 10월청와대앞 노숙 농성이었다. 전 목사는 “자리를 꼭지켜야애국”이라 당부했고이씨는 4개월간 그곳에서노숙을 했다. 어느 날농성장의‘애국시민’끼리누가먼저 화장실을가느냐로시비가붙었다. 그 전부터조금씩회의감을 느끼던 그는 그모습에머리를망치로맞은듯했다. 우리는애국활동을하며이고생을하 는데애국헌금만 쏙쏙걷어가고제대 로 대우도안 해주는 걸 보고는 ‘내가 당했다’고 깨달았다. 그는 그 길로 전 목사와의인연을 끊고 고향으로 다시 내려갔다.이씨는 “저는속았지만여러 분은속지않았으면좋겠다”며“이 미 속은 분들은 전광훈 일가만 배불려주지말고 빨리나와 달 라”고당부했다. <2> ’애국가스라이팅’과절대순종 잲훊뫟줆펞컪픚졶옮픒컲섦헒뫟칺앟헪핊묞풞옪졷칺많 헣묻핂믇푾헣 픦헣헞펞컾삲 . 묻핊쫂쁢핂읆짢 ' 팮묻킪짊 ' 슲픦 믖픒홓핱솖캊팒펆옮쭎 쿊 · 믖픃 · 킮밚힎줆펂짪킫픊옪칺펓픒 핳몮핖쁢 ' 헒뫟퓮삖쩒큲 ' 픦킲 읊 삲 . 힟핞훊 D4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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