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21일(금) ~ 2월 27일(목) A9 연예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의 제작발표회에는 연 출을 맡은 오충환 감독을 비롯해 주연 을 맡은 최우식, 박보영, 이준영, 전소니 가 참석했다. 총 10부작인 멜로무비는 사랑도하고싶고꿈도이루고싶은애매 한청춘들이서로를발견하고영감이되 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 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드라마‘스타트업’,‘호텔 델루나’를 연출한히트메이커오감독과‘그해우 리는’으로 청춘 로맨스의 진수를 선보 인이나은작가가뭉쳐색다른디테일의 풍성한로맨스를그려냈다. 오 감독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멜 로는 늘 두려운 장르다. 한번 해볼까 고 민하던 찰나에 이 작가의 작품과 만나 게 됐다. 우리 드라마는 영화 같은 인생 을 꿈꾸는 청춘이 마주하는 현실과 미 래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며“영 화가큰매개체가된다. 사람마다인생을 영화에 빗대는 경우가 많은데 인생을 살 면서만나는고난과극복과정을그리고 있다. 그 과정을 한편의 영화처럼 그렸 다. 극 중 인물들이 영화를 보며 위로 받 는내용들이있는데우리작품도시청자 들께 그런 작품이 되고 싶다”고 연출 의 도를밝혔다. 오 감독은 이어“이 드라마의 시공간 이 대부분 영화와 관련돼 있고 영화와 관련된 사람들의 고민이 주요 내용으로 등장한다. 주인공 이름도 김무비다. 주 인공들이 영화에 대해 좋아하는 지점들 이 어렴풋하게 드라마 전반에 깔려 있 다. 영화 제목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작 품을 감상하시다 보면 충분히 제목을 찾아내실수있을것”이라고덧붙였다. 최우식은 세상의 모든 영화를 보는 것 이 꿈인 고겸 역을 맡았다. 어느날 오디 션 현장에서 우연히 만난 김무비(박보 영)에게첫눈에마음을빼앗기고연인이 되지만 결국 이별에 이른다. 5년의 세월 이 흘러 고겸과 김무비는 평론가와 영화 감독으로다시만나게된다. 최우식은 이날 제작 발표회에서“이작 가님의 글이 너무 좋았다. SBS 드라마 ‘그해우리는’을같이했기에어떤매력 이 있는 글을 쓰는 분인지 잘 알고 있었 다. 이번 시나리오도 좋게 다가오더라. 얼마전인터뷰에서성장하는과정이있 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현장에 가고 싶다고말씀드리곤했는데이번현장이 딱 그랬다. 오 감독님도 너무 좋으셨고 박보영배우도너무좋았다”고말했다. 최우식은 히트작‘그해 우리는’의 최 웅과 멜로무비 고겸의 차이점에 대해 “최웅은 내향적이고 안으로 파고 들어 가는 성격이라면 고겸은 외향적 인물이 다. 고겸은 힘들 때 주변인에게 도움도 요청할줄아는인물이어서표현하기쉬 웠던 것 같다. 운명적 첫만남을 시작하 고예고없는이별도하지만일관성있게 직진한다. 상대방에게조금만틈이있으 면파고들려고한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다. 대문자 E성향 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그해 우리 는’의 인터뷰 당시 로코 베이비의 수식 어 정도는 들을 수 있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는 최우식은“이번에는‘로코왕 자’소리는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 하며웃음을안겼다. 김무비 역을 연기한 박보영은“제가 시 나리오를받았을때이미최우식이캐스 팅된 상황이었고 오 감독님이 연출자시 더라. 그런점이매력적이었다. 글을 읽어보니 고겸이 최우식 배우의 모습으로 막 뛰어다녔다. 하지 않을 이 유가없었다”고말했다. 이어“제캐릭터 는 부친이 너무 영화를 사랑해서 딸의 이름을 김무비로 지으셨다. 그래서 무비 의 입장에서는 영화를 좋아했다기보다 싫어했다. 아빠에게 영화에 이어 두 번 째 사랑이었으니까. 그래서 그 놈의 영 화가뭐길래하는마음으로영화를꿈꾸 게되고영화현장에뛰어들게되는캐릭 터”라고설명했다. 박보영은 멜로무비를 찍으며 로맨스 장르 특성을 표현한 것에 대해“평소 로 맨스 장르를 할 때는 톤이 높았다. 그런 데 무비는 꽤 시니컬한 측면이 많은 친 구였다. 그래서 톤을 낮추려고 노력했 다. 오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며 “무비는겸이를계속밀어낸다. 내바운 더리안에들어오지말라고밀어내는편 이었다. 그렇게매일보이던사람이보이 지 않게 되자 서운함 같은 마음을 느끼 게 되는데 그런 감정선을 잘 드러내 보 려고 했다. 또 반면 예고 없는 이별을 맞 이했을때상대방을이해하려고하는측 면이 강한데 이번에는 상대방의 감정선 은 생각하지 않았다. 이기적으로 제 마 음만생각했다”며김무비캐릭터에서중 점을둔부분을설명했다. 멜로무비의 이야기를 끌고 가는 또 다 른 한축인 홍시준(이준영)은 천재 작곡 가라 자부하지만 현실에서는 무명 작곡 가로 지내는 인물. 오랜 연인 손주아(전 소니)와 7주년 되는 날 이별을 맞이하고 두 사람은 그렇게 5년이 지난 후 시나리 오작가와영화음악감독으로마주하게 된다. 홍시준 역의 이준영은“자기 자신을 항 상천재작곡가라고말하지만그렇지못 한 상황에서 아둥바둥 살아가는 30대 청년 역할이다. 시나리오를 읽고 현실 적으로 공감이 가고 몰입 할 시간이 많 았다. 좋은 글과 오 감독님과 함께 해보 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됐다” 고 말했다. 이준영은 이어“저희 커플은 장기연애후헤어진커플이기에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사랑하는 장면보 다 헤어지고 싸우는 장면을 많이 찍었 다. 그랬기에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해 야 했다. 제가 흔들릴 때마다 오 감독님 과 상대 역인 전소니 배우가 많이 도와 주셨다”고말했다. 전소니는 손주아 역에 대해“홍시준 과 7년 연애하다가 헤어진 후에야 자신 의 꿈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이 작가님 이‘영화를 보면 깜깜한 공간에서 스크 린에서만 유일하게 빛이 나온다. 각자의 인생에서 어둠을 느끼고 자기스스로를 믿을 수 없을 때, 능력의 한계를 느낄 때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 그 능력을 발견 하고 붙들어 주지 않나.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빛이 스크린에서 나 오는 빛과 같다’고 인터뷰하신 내용을 봤다. 우리 드라마가 바로 그런 내용을 그린것같다”고말했다. 모신정스포츠한국기자 사랑도하고싶고꿈도이루고싶은 청춘들에게큰감동과위로가되어줄 필람드라마가찾아왔다. 최우식, 박보영, 이준영, 전소니주연의 넷플릭스시리즈 ‘멜로무비’ (극본 이나은, 연출오충환)가지난12일 제작발표회를열고출사표를던졌다. 다시만난연인의꿈 · 사랑 · 성장그렸다 넷플릭스시리즈‘멜로무비’제작발표회에참석한 (왼쪽부터) 배우최우식, 박보영, 오충환감독, 전소니, 이준영. 이혜영기자 ●최우식 · 박보영 ‘멜로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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