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22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관세 전 ‘사재기’… LA·롱비치항 물동량↑ 미 서부 해안의 주요 수출입 관문인 LA항과 롱비치항의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이 대폭 늘어났다. 도널드 트럼 프대통령의관세부과를앞두고수입업 체들이서둘러상품을들여오는등‘사 재기’에나섰기때문이다. 19일블룸버 그통신에따르면LA항만진세로카전 무는지난달 LA항에들어온수입컨테 이너는 48만3,831TEU(1TEU는 20피 트짜리컨테이너 1대분)로작년동월에 비해 9.5%증가한반면, 수출컨테이너 는10.5%감소했다고밝혔다. LA항의 지난달 빈 컨테이너 물동량 도 작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32만 7,143TEU를기록했다. LA항만측은“ 빈 컨테이너 이동이 많다는 것은 일반 적으로앞으로몇주혹은몇달동안더 많은 화물이 들어올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근 롱비치항 수 입물량증가폭은더컸다. 지난달 수입 물량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47만1,649TEU, 수출 물 량은 14% 증가한 9만8,655TEU를 기 록했다. 빈 컨테이너나 환적 화물까지 포 함한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은 95만 2,733TEU로, 롱비치항 역사상 1월 기 준으로가장많았다. 다른달까지포함 해도역대두번째기록이다. 롱비치항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 국·멕시코·캐나다산수입품에관세를 부과하기전에수입업체들이화물을먼 저들여왔기때문이라고설명했다. LA 항과 롱비치항은 대형 항만으로, 아시 아발화물의상당부분을처리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관세 부과 정책으로 기업은 물론 소비자들 사이에서‘사재기’행렬이이어지고있 다. 트럼프1기행정부당시‘한국세탁기 관세’에따른학습효과로고가의가전 제품까지 수입 물가 상승 전에 사려는 움직임이일고있다는분석이다. 월스트릿저널(WSJ)은트럼프당선이 후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많은 기업들이 재고 확보에 나섰으며 이는 수입 물동 량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 다. 소매업체들 역시“지금이 가장 쌀 때 이기 때문에 관세로 가격이 오르기 전 에 구매하라”며 사재기를 부추기는 모 습이다. 하지만관세인상국면이장기화될수 록 소비자들은 물론 미국 경제 전반에 부담도커질것이라는전망도나온다. 경제매체CNBC는“재고를쌓아놓기 위한 기업들의 창고 보관비용은 결국 소비자가격으로전가될수밖에없다” 고분석했다. WSJ는“상당수 기업들이 트럼프의 행동을 예상하고 관세를 피하기 위해 수입품을비축했다”면서“재고가감소 하기 시작하면 소비자 가격 인상은 불 가피하다”고전망했다. <조환동기자> 수입늘고수출은급감 1월 45% 늘어신기록 기업들재고확보비상 보관비용에가격인상 트럼프관세부과에앞서수입업자들이재고확 보에 나서면서 LA·롱비치항 물동량이 역대 최 고수준으로급증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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