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22일 (토요일) D8 글로벌 이슈 인질시신바꿔치기한 하마스 ‘살얼음판 휴전’ 팔레스타인무장 정파 하마스가 신 원불명시신을 ‘억류중사망한 30대여 성’ 인질의주검으로 속여이스라엘에 반환한것으로드러났다. 특히하마스 는인질 ( 시신포함 ) 인계직전, 이스라 엘을모욕하는듯한공개행사도계속 열고있어이스라엘 사회가 격분하고 있다. 20일 ( 현지시간 ) AP통신·뉴욕타임스 ( NYT ) ·워싱턴포스트 ( WP ) 등에따르 면이스라엘군 ( IDF ) 은이날 하마스로 부터넘겨받은인질시신 4구중한 구 가신원불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초하마스는휴전협정에따라이날 시리비바스 ( 2023년10월납치당시32 세 ) 와그의두아들아리엘 ( 당시4세 ) ·크 피르 ( 당시10개월 ) ,그리고평화운동가 오데드리프시츠 ( 당시84세 ) 등 4명의 시신을이스라엘에보낸것으로여겨졌 다.그러나검사결과,시리비바스의시 신은없었고해당주검은다른여성인 질의유전자정보 ( DNA ) 와도일치하지 않았다는게IDF의발표다. 이스라엘은“심각한휴전합의위반” 이라고 규정했다. IDF는성명에서“하 마스는당초합의에따라사망한인질 4명을 돌려보내야했다”며“시리를당 장집으로돌려보내라”고요구했다. 2023년10월 7일하마스의이스라엘 본토기습공격때납치된‘비바스가족’ 은가자전쟁의대표적인희생자다. 크 피르는 최연소인질이었고, 엄마와 함 께강제로하마스 차량에태워지는모 습까지공개됐다.이달 초석방된시리 의남편야르덴비바스 ( 35 ) 는그제서야 아내와두아이의사망사실을알고는 오열하고 말았다.영국 가디언은이날 아내이자엄마인시리가주검으로마저 귀환하지못한가족의비극을두고“이 스라엘인에게가장힘든날중하나”라 고표현했다. 시신 송환 과정에서드러난 하마스 의잔혹성도이스라엘의분노에기름을 부었다.시신인계전대규모군중이모 인자리에서관을들고 ‘행진퍼포먼스’ 를선보였고, 카메라와 군중이지켜보 는 무대에관을전시한 것이다. 배경에 는인질4명의생전모습이담긴사진과 함께, 베냐민네타냐후이스라엘총리 를흡혈귀로묘사한합성사진현수막 도내걸렸다. 가자휴전은더위태로워졌다.NYT 는 “이스라엘전역에선분노와 혐오감 을느낄수밖에없다”며“휴전협정다 음 단계가가능할지의문이제기된다” 고짚었다. 당장 22일로예정된마지막 생존인질석방은물론,다음달초 1단 계휴전만료 후 2단계휴전으로나아 갈지도 가늠할 수없다고 AP는 전했 다. 네타냐후 총리는영상을 통해“하 마스를 제거할 것”이라며 “사랑하는 사람들의피가 땅에서소리치고있고 우리에게원수를 갚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말했다. 가자 휴전이후 IDF의공격장소가 된서안지구도 위태롭다. 이날이스라 엘수도텔아비브에선주차장에정차돼 있던버스 3대가잇따라폭발하는사건 이발생했다. 사상자는없었지만이스 라엘당국은이를 테러행위로 규정했 다. 폭발물잔해에는 ‘툴카렘으로부터 의복수’ 문구가적혀있었는데,툴카렘 은 IDF가지난달부터군사 작전을 벌 이고있는서안지구내지명이기때문이 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대테러군사작전이개시 됐다”고보도했다. 나주예기자 작년 4분기매출 269조원美 1위 첫추월$연간매출은월마트앞서 4세^생후10개월두아들시신인계 함께온엄마시신과 DNA불일치 “심각한휴전합의위반”여론격앙 텔아비브버스연쇄폭발테러의심 가자 휴전파국위기또다시커져 “트럼프, 젤렌스키에여러가지불만”불쾌감표시도 Ԃ 1 졂 ’ 엊 , 빦 짷퓒찒팣짣 ’ 컪몒콛 ‘GDP 5%방위비지출’이라는 트럼 프대통령구상도재확인했다.왈츠보 좌관은 “ ( GDP 2%목표달성뒤 ) 이를 5%이상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자”며 “유럽동맹국들이적극 나서야 할 때” 라고말했다. 유럽의고심도깊어졌다.종전협상에 서러시아 요구를대부분수용할 조짐 을보이는미국이결국 ‘나토영향력축 소’에나설수도있어서다. 특히루마니 아 정부는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에서열린미·러고위급회담에서러시아 측이‘나토의동유럽철수’를요구했다 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 FT ) 는“미국은러시아요청을일단거부했 으나, 트럼프의갑작스러운변심가능 성에유럽이불안해하고있다”고전했 다.다음주미국을찾는에마뉘엘마크 롱 프랑스 대통령 ( 24일 ) , 키어스타머 영국총리 ( 27일 ) 가트럼프대통령을각 각만나유럽입장을전달할방침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압박도 거세졌다.이날왈츠보좌관은“볼로디 미르젤렌스키우크라이나대통령에대 한 트럼프대통령의불만은여럿”이라 며“그 ( 젤렌스키 ) 는 협상 테이블에나 오지않고우리가제안한 ‘기회’를잡으 려하지않는다”고 공개비판했다. 지 난 12일미국이건넨광물협정제안을 거절한데대한불쾌감의표시였다. 양국 간 불화 조짐은 또 있다. 이날 키스켈로그미국 대통령우크라이나· 러시아 특사와 만난 젤렌스키대통령 은“좋은대화를했다”고밝혔지만,미 국의요청에따라공동성명은물론공 동기자회견도없었다. 반대로 미국·러시아 간 밀월정황은 한둘이아니다. 로이터는 “미러가 18일 사우디고위급 회담이전에수차례스 위스에서비공개실무회담을가졌다” 고이날보도했다.우크라이나측의참 석여부는파악되지않았으나, 최근분 위기로볼땐배제됐을공산이크다. 두나라의‘은밀한거래’ 의혹도제기 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 WSJ ) 은 “최근크렘린궁 ( 러시아대통령실 ) 이우 크라이나 점령지의광산 채굴권일부 를 미국기업에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했다”고전했다.러시아정부연구소가 크렘린궁에보낸 메모에해당 내용이 담겨있었고,이를 서방 측이입수했다 고 한다. WSJ는 “러시아가 미국·우크 라이나 불화를악용할 가능성을 보여 줬다”고설명했다. 미국은 대외적으로도 ‘러시아 편들 기’행보를보이고있다.스콧베센트미 재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인터 뷰에서러시아의종전협상참여의지에 따라 ‘대러경제제재’를풀어줄가능성 을 시사했다. 또 FT에따르면미국은 주요 7개국 ( G7 ) 의우크라이나전쟁발 발 3년관련공동 성명에서이전과 달 리‘러시아의침공’이라는 표현을 넣는 데반대하고 ‘우크라이나분쟁’ 용어를 써야한다고주장하고있다. 세계최대전자상거래업체아마존의 지난해4분기매출이미국최대유통체 인월마트를 처음으로 넘어선것으로 집계됐다. 월마트를 제치고 미국 기업 가운데가장많은분기매출을올린것 이다. 1994년온라인서점으로출발한 지30년만에새역사를쓴셈이다. 월마트는 자체회계연도 기준 2024 년 4분기 ( 2024년 11월∼2025년 1월 ) 매출이1,805억5,000만달러 ( 약 259조 2,698억원 ) 를 기록했다고 20일 ( 현지 시간 ) 밝혔다. 1년전보다약 4%증가 한수치다. 그러나지난달 6일먼저발표된아마 존의작년 4분기 ( 2024년 10~12월 ) 매 출에는살짝미치지못했다.아마존은 해당분기1,877억9,000만달러 ( 약 269 조2,533억원 ) 의매출을올렸다. 월마트는 2012년처음으로 석유대 기업엑손 모빌을제친이후 줄곧미국 에서최다매출을올려왔다.전세계20 여개국에뻗어있는 오프라인매장과 온라인쇼핑사업을통해서다. 매분기 1,000억달러 ( 약 143조4,600억원 ) 이 상 매출을 올리는기업자체가 극소수 다.세계시가총액1위기업인애플도매 년새아이폰이출시되는 4분기 ( 10~12 월 ) 에만매출 100억달러 ( 약 14조3,460 억원 ) 를웃돌뿐이다. 이때문에아마존의월마트 분기매 출추월은 ‘사건’으로받아들여진다.여 전히소매업으로대부분수익을올리는 월마트와달리,아마존은온라인쇼핑 사업에더해클라우드 ( 가상서버 ) 사업 으로도막대한돈을벌어들인것이‘역 전’의비결로꼽힌다. 클라우드부문은 지난해4분기아마존매출의약15% ( 약 287억 달러 ) 를 책임졌다. 아마존은 2006년클라우드시장에진출했고,현 재세계클라우드시장점유율1위다. 다만지난해4분기매출만아마존이 넘어섰을 뿐, 연간 매출은 월마트가 1 위자리를지켰다. 하지만두기업격차 가갈수록줄어드는만큼연간매출기 준으로도이르면올해아마존이월마트 를추월할것이라는전망이나온다. 두 기업시가총액역시이날현재아마존이 약 2조3,600억달러 ( 약 3,384조원 ) 로, 7,847억달러 ( 약1,125조원 ) 인월마트의 3배에이른다. 실리콘밸리=이서희특파원 볼로디미르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대통령 이 20일키이우 대통령궁에서키스 켈로그 미 국 우크라이나·러시아 종전 특사와 대화하고 있다. 키이우=AFP연합뉴스 월마트제친아마존 “클라우드매출덕분” 20일이스라엘텔아비브남쪽바트얌에서법의학팀이버스폭발사고를조사하고있다.이스라엘수사당국은텔아비브외곽지역에서연이어폭발한버스에서보복메시지가발견됐다며팔레스타인테 러조직의소행이라고주장했다. 텔아비브=로이터연합뉴스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