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24일 (월요일) A5 종교 ‘폐렴진단’ 교황, 염증조금씩개선…”몸상태안정적” 폐렴진단을받은채엿새째입원중인 프란치스코교황의염증이점차개선되 고있다고교황청이전했다. 교황청은 19일(현지시간) 오후성명을 통해교황의상태가‘안정적’이며혈액 검사에서도염증지표를중심으로조금 씩나아졌다고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교황이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병원내에서업무도봤다고교황 청은부연했다. 교황병문안을위해이날로마제멜리 병원을 찾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20분간교황을만난뒤“교황의 유머감각이여전했고보통때처럼우리 는농담을주고받았다”고말했다. 그러면서“(대화할때) 교황은 (건네는 말에) 기민하게 반응했다”면서 국민을 대표해쾌유를기원하는마음을전했다 고덧붙였다.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에 시달리던 교 황은 지난 14일 검사와 치료를 위해 입 원했다. 입원 초기 교황이‘다균성 호흡기 감 염’으로복합적임상상황을겪고있다 고전했던교황청은전날흉부컴퓨터단 층촬영(CT) 결과 교황의 양쪽 폐에 폐 렴이확인됐다고알렸다. 입원 치료 탓에 지난 16일 성 베드로 광장 삼종기도 주례와 이날 일반 알현 일정을소화하지못한교황은일요일인 오는23일까지모든외부일정을취소했 다. 올해88세로고령인교황은젊은시절 폐일부를절제한이후특히겨울철에는 기관지염이나다른호흡기질환에걸려 자주병치레를했다. 프란치스코교황이입원중인이탈리아로마제 멜리병원 <연합> 한국인 절반은 종교가 없다? 리서치조사에선무종교인비율이5년째 ‘과반’ 시계열넓히면한국인탈종교화두드러져 젊은층,종교무관심…”한국인세속화단정못해” 최근우리나라의탈종교화현상을거 론하며‘믿는종교가없다’는응답률이 50%를넘었다는설문조사결과를전한 보도가이어지자온라인커뮤니티등에 서주목을받았다. 그동안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종교에 관심이 많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 보도는 이런 상식과 다소 거리가 있는내용이어서정말로무종교인구가 늘어나고있는것인지여러통계와설문 자료를통해검증해봤다. ◇ 리서치 조사는 무종교인 비율이 5년 째 ‘과반’ 우선언론에인용된자료는여론조사 업체한국리서치의주간리포트‘2024 년종교인식조사: 종교인구현황과종 교 활동’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 11월 격주로 실시한 22회 설문 결과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기준 종교가 없는 사람의 비율은 51%였다. 이는 전년 설 문 결과와 동일했다. 한국리서치가 관 련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18년엔 무종 교인 비율이 48%였고, 2019년 49%, 2020년 51%로오른뒤큰변동이없었 다. 2018년과 지난해를 비 교하면 무종교인의 비율 이3%포인트늘었다. 성별로보면남성 의무종교인비율이 55%로, 47%인여 성보다높았다. 연령별로는18∼29세가 69%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63%, 40대56%, 50대49%, 60대38%, 70세 이상 30% 순이었다. 연령이 높아질수 록 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률이 낮았 는데,이는연령대가높아질수록종교인 이 많다는 의미다. 젊은 층의 무종교인 비율이 높은 이런 구조가 유지된다면 향후 탈종교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 다. 전체적으로여성이남성보다종교인의 비율이 높은데, 18∼29세와 30대에게 선여성이남성보다무종교인비율이높 아 눈길을 끌었다. 18∼29세의 여성의 72%가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는데, 동일연령대남성은67%에그쳤다. ◇시계열넓히면한국인탈종교화두드 러져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를 보면 탈종교 화현상이두드러진다.한국갤럽의최신 자료는 2021년으로 1984년‘한국인의 종교와 종교 의식’이라는 보고서를 시 작으로 1989년, 1997년, 2004년, 2014 년, 2021년에 걸쳐 모두 6차례 조사를 실시해 시계열 추세를 보는 데 유용하 다. 이자료에따르면최초조사인1984년 에는종교가없다고답한비율이56%였 다가 1989년 51%, 1997년 53%, 2004 년 47%로계속내렸다가 2014년 50%, 2021년에60%로다시올랐다. 2004년을 기점으로 무종교인 비율이 급속하게 늘어난 것이다. 성별로 보면 2021년기준남성의 66%, 여성의 54% 가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해, 한국리서 치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남성이 더 종교에무관심한것으로나타났다. 연령별 무종교인 비율은 19∼29세 78%, 30대70%, 40대68%, 50대57%, 60대 이상은 41%였다. 역시 젊을수록 종교에대한무관심이높았다.무종교인 이늘어날수밖에없는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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