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24일 (월요일) D3 종합 “ ( 넷플릭스 시리즈 ) 오징어게임속 주인공대사중‘나는경주마가아니다’ 라는내용이있다.이는동물이지각있 는존재중가장소외돼있고법적으로 나 포괄적으로 착취당할 가능성이높 은현실을보여준다.” 룽위안즈 ( 40 ) 액트아시아 ( ActAsia ) 아시아지역대표는19일한국일보와이 메일인터뷰에서‘사람도살기힘든세상 에동물복지가필요한이유’를묻자이 렇게답했다.2006년설립된액트아시아 는아시아지역을비롯해미국,영국,호 주등에지부를내고활동하는국제동 물보호단체로, 동물 구조에그치지않 고사회의근본적변화를이끌어내기위 한교육에집중하고있다. 룽대표는동물권을다룬그림책‘새 끼여우의엄마’와대학졸업이후 15년 간그의동물보호활동여정을담은책 ‘동물 유토피아를 찾아서’의저자이기 도하다.동물유토피아를찾아서는최 근한국에도출간됐다. 룽대표가처음 동물권에관심을갖 게된계기는고등학교시절문득동물 을돌보는것과고기를먹는다는게모 순되게느껴지기시작하면서부터다.밀 집사육 관련다큐멘터리를 보면서고 기를 먹지않기로결심했고,이는 동물 보호에대해더많이배우고,많은활동 가들을 만나게했다. 그는 “나도 모르 게동물을억압하는 구조에서살아왔 다는 걸깨닫기시작했다”며“그에대 한 죄책감과 행동에대한 절박감으로 가득찼다”고전했다. “동물의몸과 생명은실험에이용되 는 등 법적테두리내에서희생되며자 율성이없다. 소외된생명들을위해다 양한 관점에서사회문제를 생각하고, 사회가어떻게개선될 수있을지고민 해보고싶었다.” 켆몒맏묻솚젾쁞빎멂 ‘ 솧줊핂많핳 퍋홂핺 ’ 대만출생인룽대표는대학졸업후 베이징으로건너가본격적으로동물보 호 운동과연구를 시작했다. 베이징대 에서영화학 석사를, 칭화대에서과학 기술철학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박사 논문은판다보호의역사에관해썼다. 이후 중국, 일본뿐 아니라 영국, 프랑 스,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등 각국 에서동물보호 활동을 하거나 동물이 처한실태를조사해왔다. 룽 대표는 동물권이높아지면 축산 업종사자 등의일자리가 사라질것으 로 생각하지만 그렇지않다고 단언한 다. 축산업의진정한 수혜자는 종사자 가아니라이산업을지배하는기업이라 는것이다. 그는 “세계4대육류회사가 전세계시장에서40~45%의점유율을 차지하는게그사례”라고꼬집었다. 룽 대표는 “반면축산 농장, 도축장 은 교외나 농촌 지역, 심지어인건비나 유지비용이저렴한나라에몰려있다” 며“이곳에서는노동자,어린이,동물을 포함한 취약 계층이보호받지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동물 문 제를다룰때이같은현실을인식해야 한다”며“인간이든동물이든취약계층 이서로에게해를끼쳐서는안되며, 각 분야 활동가들은불공정한 사회구조 를 바꾸기위해서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룽대표가각국을돌며느낀점은어 떤나라에서도동물이항상가장취약 한 위치에있다는 것이었다.여전히공 장식축산,서커스와동물원의뒷무대, 실험실 속 동물이우리세계의일부라 는 사실조차깨닫지못하는이들이많 다는게그의설명이다. 그는 “밀란 쿤 데라는인간에대한 진정한 도덕적시 험은 지배할 수있는 존재 ( 동물 ) 를어 떻게대하는지를 보면된다고 쓴적이 있다”며 “동물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자신의요구가있는,지각있는존재라 는 것을 교육을 통해알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솧줊픎몮퓮뭚읺핖펂 … 핆맒퓒 솒묺팒뺞 룽 대표는 전통이라는이름으로 동 물 학대를 유지하는것에대해서도일 침했다. 그는 “현대에이르러서야생물 학적으로 ‘인간’으로분류되는모든존 재가인권을가질자격이있다는걸인 식하게 됐다”며 “전통문화와 인권이 충돌할 때인권이우선시되는데, 많은 과학적증거들은인간과 동물의차이 는 크지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 명했다. 그러면서“ ( 우리는 ) 동물이각자 고 유한 권리를 갖고있다는점을잊어버 리는 경우가 많다”며“전통문화라고 해도동물복지를무시해선안되며,동 물을 사람의이익을 위해희생해야 할 자원이나상품, 도구로취급해선안된 다”고지적했다. 마지막으로룽대표의박사논문주 제이기도 한 중국의자이언트 판다 보 호정책에대해물었다. 경기용인시에 버랜드에서태어나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푸바오’의비공개구역이동 논 란을비롯해판다번식을둘러싼중국 정책에대한 비판의목소리가 높은 상 황이다. 그는 “야생동물이유명인사가될때 우리는 그 동물이야생에서살아가야 하는 존재라는점을잊어버리게된다” 며“야생동물을자원으로취급해선안 되며심지어보전이라는명목하에착취 해서도안된다”고전했다.이어“판다 와 흑곰은 같은 서식지에서생활하고 있지만 그들이겪는 문제는 매우 다르 다”며“판다에대한 관심이다른야생 동물에대한 관심으로이어질수있도 록하는게중요하다”고제안했다. 동물이처한 현실을 고려할 때책의 제목이기도한 ‘동물유토피아’는가능 할까.룽대표는“유토피아라는개념은 이상적인 상태를 나타내지만 달성할 수없음을암시하는양면적개념”이라 며“이상적인동물세계는존재하기어 렵지만 그렇다고인간과 동물의공존 을추구하는것을포기해서는안된다” 고강조했다.이어“모피,동물공연,웅 담소비등한국을포함해전세계에서 일어나는 동물 상업화는 동물에대한 부당한 대우와 연결돼있다”며“동물 과인간에대해소외되고숨겨진이야기 를해줄목소리가필요하다”고덧붙였 다. 고은경동물복지전문기자 룽위안즈액트아시아아시아지역대표가핀란드투울리스패농장동물보호구역(생크추어리)에서구조된소를안아보고있다. 룽대표는 “이곳은많은 수의동물을수용하지는않지만다양한농장동물을돌보면서방문객들에게농장동물복지에대해생각해볼기회를제공한다”고설명했다. 룽위안즈액트아시아아시아지역대표제공 국내 첫 강아지 아이 돌 ‘텐저린즈’와 ‘만다린 즈’ 데뷔 콘셉트로 제주 마당개18마리를 모두입 양보낸‘귤엔터테인먼트’의 구낙현씨가 이번에는 밴드 ‘개소년’으로유기견입양캠페 인에나선다. 19일 구씨에 따르면 개소 년의주인공은제주제주시이 호테우 해수욕장에서마취총 을 맞고 떠돌던 믹스견 황구 ‘햇님이’ ( 4~7세추정 ) 다. 개소 년이라는이름은MZ세대에인기인밴 드 ‘새소년’을패러디했다. 활동명도새 소년의보컬리스트 황소윤의이름에 햇님이가황구인점을응용해‘황구윤’ 이라고지었다. 구씨는개소년 ‘데뷔’를계기로인공 지능 ( AI ) 을 활용해제작한, 유기견의 입장을담은노래‘긴끈’ ( Long leash ) 과 자체제작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 다. 이역시새소년의곡 ‘긴꿈’ ( Long dream ) 에서차용한제목이다. 구씨와 햇님이와의만남은 2021년 으로거슬러올라간다. 당시동네주민 들에따르면 햇님이는 개농장에서탈 출해떠돌이생활을해왔다.이후이호 테우해수욕장근처에사는백구 ‘삼식 이’와 친하게지내면서해수욕장에자 리를잡게됐다.하지만이듬해여름해 수욕장성수기가다가오면서햇님이의 존재가문제가됐다고한다.포장마차 를차려야하는데큰덩치의개가방해 가된다는이유에서였다. 주민들의신고로 시보호소 관계자 들은 마취총을 쏴 햇님이를 포획하려 했지만번번이실패했고, 그결과햇님 이는 사람에대한경계가심해졌다. 구 씨는 포획이어려운 데다 포획된다고 해도 큰덩치의믹스견이입양갈 가능 성이낮은것을감안해구조하기로결 심하고, 오랜기다림끝에포획틀을이 용한구조에성공했다. 구씨는“개들이사람들을보고공포 에떤다면우리가그개들을어떻게대 했는지잘 보여주는 것”이라며“계속 보고싶은입양홍보,기대가되는유기 동물의이야기를이어가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개소년활동으로제주지 역의떠돌이개와유기견이야기를심도 있게전하고자한다”고덧붙였다. 고은경동물복지전문기자 마취총피해떠돌던황구,밴드‘개소년’으로유기견입양캠페인나선다 제주마당개18마리입양보낸 ‘귤엔터테인먼트’구낙현씨제작 유기견입장담은노래‘긴끈’공개 룽위안즈액트아시아亞지역대표 동물보호단체로근본적교육집중 동물,인간과같은고유한권리있어 전통명목으로학대유지하면안돼 판다‘푸바오’처럼유명인사될때 야생동물을자원취급하고착취 인간과공존위한목소리높아져야 구낙현씨는밴드새소년을패러디한 ‘개소년’ 콘 셉트의유기견입양마케팅을시작한다. 구낙현씨제공 제주이호테우해수욕장을떠돌다 구조된개 ‘햇님이’. 구낙현씨제공 “오징어게임속‘난경주마가아냐’, 소외된존재인동물현실보여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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