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25일 (화요일) D4 정치 조기대선시승부의키를쥔‘중도 층, 수도권,청년 ( 중·수·청 ) ’에서모두 정권교체지지여론이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외연 확장보다 윤석열 대통령을 엄호하 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때 리는 데여념이없다. 수직적당정관 계의굴레에갇혀‘이조심판’ ( 이재명· 조국심판 ) 을외치다참패한지난해 총선상황과다를바없다는평가가 나온다. 지난 21일 발표된 한국갤럽여론 조사결과를보면국민의힘은이들 3 대‘캐스팅보터’를상대로열세가뚜 렷했다. 전체유권자절반가량이몰 린수도권의경우 서울에서는 ‘정권 교체,야당후보당선’을지지하는응 답이54%로 ‘정권유지,여당후보당 선’ ( 41% ) 보다 13%포인트높았다.인 천·경기에서는 정권교체 57%, 정권 유지34%로격차가더컸다. 2030세대여론도 국민의힘에 우 호적이지않았다. 18~29세응답자중 정권 교체지지가 47%로 정권 유지 ( 32% ) 를앞질렀다. 30대에서는정권 교체지지가62%로정권유지 ( 27% ) 를 압도했다. 여권일각에서“청년들이 보수화됐다”고기대감을드러내지만 판세를뒤집을정도는아닌셈이다. 중도와 무당층여론도 정권교체 로 기울어있다. 중도 성향 응답자 중 62%가 정권 교체를 지지한다고 답해정권 유지지지 ( 27% ) 의두 배 를훌쩍넘었다. 무당층도정권교체 37%, 정권유지25%로야당지지세 가앞섰다. 외연확장을 위한 방향 전환이시 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의원은 23일“우리당은중 도층에대해거의주의를기울이거나 지지를호소하지않는다”고지적했 다.유승민전의원은“보수는중원 경쟁에지금이라도적극나서야한 다”고강조했다.반면당지도부는 신중한모습이다.권성동원내대표 는이날 기자회견에서“한 번의여 론조사로평가하기에는적절치않 다”고 거리를 뒀다. 하지만 ‘중·수· 청’응답자는한국갤럽의1월말조 사부터정권교체지지응답이정권 유지보다오차범위 ( ±3.1%포인트 ) 밖에서지속적으로 우세했다. 김대 식원내수석대변인도취재진과만나 “지금중도층여론조사가빠졌다들 어갔다 이런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 한다”고말했다. 이같은 지도부의인식은 당내친 윤석열계와 중진 그룹을 중심으로 “지지층이똘똘뭉치면중도는따라 오게돼있다”는 강성 논리가 득세 하는 상황과 무관치않다는평가가 나온다. 박동원폴리컴대표는“4·10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에도 ‘여당 이300석중 170~180석 ( 실제결과는 108석 ) 을얻을것’이라는 우파 유튜 버목소리에취해중도 확장을 소홀 히했는데, 지금 국민의힘의모습은 그때와비슷해보인다”고말했다. 이성택^김소희기자 與 지도부-잠룡 ‘동상이몽’ 불복 여지 vs 대선몸풀기 총선참패때처럼$‘중^수^청’지지율밀리는與 이재명“민주당은중도정당”우클릭논란수습 ⇞ ݕ ⃩⎉㍠ ܙ ♽⎉⎉᠍⃱ ● 단위 % ● 자료 한국갤럽 서울 인천·경기 18~29세 30대 중도 정권유지 정권교체 41 34 32 27 27 54 57 47 62 62 윤석열 대통령탄핵심판이후를 대 비하는 국민의힘지도부와 대권주자 들의생각이달라엇박자를내고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3일 헌법재판소 의결정에대한 불복 가능성을열어뒀 다.절차적공정성을문제삼으며답변 을회피했다. 탄핵에반대하는강성지 지층의요구에부응하기위해서다. 반 면여권잠룡들은 조기대선을염두에 두고 차례로 몸풀기에 나섰다. 양측 의불협화음이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권원내대표는국회기자간담회에서 ‘헌재에서어떤결과가 나오더라도 받 아들이겠느냐’는질문에“그부분에대 해당의공식입장이정해지지않았다” 며“아직절차적공정성이확보되지않 은 상태라 그 점은 지적해나가겠다” 고답했다.앞서윤대통령측은 “결과 에 당연히승복할 것”이란 입장을 내 놨는데, 외려여당이불복여지를 남긴 셈이다. 당전략기획특별위원회는앞서윤대 통령탄핵이‘기각’되는경우를가정하 고대국민사과등정국안정화방안을 논의했다. 탄핵 ‘인용’을 전제로 한 별 도의논의는없었다고한다.오로지탄 핵반대지지층을 결집하는 데초점을 맞춘것이다. 이같은당지도부기조와달리대권 주자들은탄핵정국이후를노려속도 를 냈다. 공개적으로 탄핵에찬성했던 안철수의원과 한동훈전대표의행보 가 두드러진다.안의원은이날기자회 견을열고 ‘시대교체’를화두로내걸었 다.“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표가대통 령을해선안된다는생각이같다면,다 모여서 50%를 넘기는 게우리가이길 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사실상 의대선출마선언이다. 한전대표는 26일저서‘국민이먼저 입니다’ 출간에맞춰활동을재개한다. 예약판매가 한창인데, 주요 온라인서 점베스트셀러에 올라 친한동훈계는 잔뜩고무된분위기다.이후언론인터 뷰등을통해다시정치일선에복귀할 계획이다. 앞서오세훈 서울시장, 김문 수고용노동부장관,홍준표대구시장 등주요주자들도국회를찾아여당과 의접촉면을넓히며존재감을뽐냈다. 양측의입장 차는 25일헌재의최종 변론이후한층뚜렷해질공산이크다. 헌재는 2주가량평의를거친뒤결정을 내릴전망이다. ‘윤석열의시간이돼야 한다’는당지도부와,‘중도외연확장’ 이필요하다는 대선주자들이충돌할 가능성이높은 시기다. 안 의원은 “ ( 중 도층외면이 ) 가장우려되는부분”이라 며“반면 민주당은 중도층 공략에열 을올리고있다”고지적했다. ‘당원선거인단 50%,여론조사 50%’ 를반영하는경선룰을바꾸는것도쉽 지않은상황이다.당지도부가조기대 선준비에선을긋는터라논의할시간 이촉박하기때문이다. 과거전례에비 춰민심과 괴리된당심을 지적하는 목 소리가다시터져나올것으로보인다. 김도형^김소희기자 ‘중도 보수’ 논란이지속되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습에나섰다. 보수 대신중도를 강조하며지지층의 불만을달래는데주력했다. 동시에국 민의힘을 극우정당으로 몰아세웠다. 친이재명 ( 친명 ) 계는아예보수를 빼고 ‘중도실용’을강조했다.이과정에서이 대표를칭송하는 ‘명비어천가’가 다시 등장했다. 중도를외치지만 중도민심 과는여전히거리가있는대목이다. 이대표는 23일페이스북을통해“민 주당은 중도 정당”이라며 “국민의힘 이극우 본색을 드러내며형식적인 보 수역할조차포기한현상황에선민주 당의중도보수역할이더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정체성을 ‘중도’로 규정하면서,국민의힘이보수이기를포 기한 탓에중도보수역할까지도맡아 야한다는뜻이다.앞서18일이대표가 ‘새날’ 유튜브에나와 “민주당은 중도 보수정도로오른쪽을맡아야한다”고 선언한이후비이재명계와보수진영의 비판이쏟아졌다. 특히여당의극우화를 부각시켰다. 이대표는“민주당이우클릭한것이아 니다”라면서“국민의힘의 ‘극우 클릭’ 으로 민주당의책임과 역할이커지고 바뀐것뿐”이라고설명했다. 수권정당 의면모를 과시하면서여당을 중도층 과 떼어놓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 울러‘좌파? 우파? 국민은 배고파!’라 는글을올려좌우진영논쟁이아닌민 생을챙기겠다고강조했다. 친명계는 적극 엄호에나섰다. 김민 석민주당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국민의힘을향해“극우의전광훈 2중대”라면서“백날이재명을 욕해도 이재명에게지는 것이당연하다”고 쏘 아붙였다. 그러면서“중도 실용인가? 극우 극단인가? 답은 명확하다”고 주 장했다. 중도 보수를 ‘중도 실용’으로 바꿔부르면서극우와 대척점에놓은 것이다. 장경태의원도 페이스북에중 도보수와관련“이념적의미의동진정 책”이라고두둔했다. 하지만눈살이찌푸려지는장면이여 럿등장했다.김최고위원은간담회모 두발언 내내이대표의리더십을 칭송 했다.이대표의내란극복리더십이돋 보인 10가지지점을 소개하면서 “부 동의 1위지지율”이라고 추켜세웠다. 장 의원은일본 자유민주당의장기집 권과정을 참조하자고도 주장했다. 2 차대선이후자민당의오랜독주에일 본정당정치가사실상붕괴된점은외 면했다. 이에비이재명계의원은 “유력대권 주자인이대표가당을사당화한것에 대해많은 국민이우려하면서주의깊 게지켜보고있다”며“의원들이책임감 있게발언하면좋겠다”고지적했다. 다만, 비명계잠룡김경수전경남지 사는이대표에힘을실었다. 2박 3일간 호남방문에나선김전지사는전남신 안에서취재진과 만나이대표의중도 보수발언에대해“민주당이탄핵과대 선과정에서더넓고,더많은국민을아 우를수있는국민정당이돼야겠다는 취지”라고해석했다. 우태경기자 “민주당우클릭아닌與극우클릭” 김경수도“외연확장취지”감싸 친명‘보수’빼고‘중도실용’강조 리더십칭송‘명비어천가’눈살도 조기대선시3대캐스팅보트 “정권교체지지”가뚜렷이앞서 안철수^유승민“외연확장시급” 尹엄호당지도부는“무의미” 권성동 국민의힘원내대표가 23일국회에서현안 관련기자간담회를열 고발언하고있다. 연합뉴스 안철수국민의힘의원이23일국회소통관에서 ‘시대교체’를선언하며대 선출마를시사하고있다. 뉴시스 < 㽮 탄핵심판> 권성동, 헌재결정수용여부에 “공식입장아직”반탄지지층눈치 당특위, 尹복귀대비방안논의 안철수“시대교체”대권도전시사 한동훈^오세훈등도접촉면확대 尹최종변론후입장차더커질듯 <중도·수도권·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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