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26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김혜경 사랑의 어머니회 회장 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수필 메디케어파트 D 의약품분류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 고 싶다 전문가 칼럼 동의보감은 한의학에서 임상의 학의 백과사전인 셈이다. 세계적 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 록유산에도 등록되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 하는것이약품에관한기록이다. 그만큼 의약품은 의학에서 필수 적인 요소인 것이다. 현대에 의학 에서도 의약품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이유로 의료보 험에서도의약품이상당히중시된 다고하겠다. 의료보험의 일종인 메디케어에 서도 역시 의약품이 중시된다. 메 디케어에서가입자에게처방약혜 택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메 디케어 파트 D라는 부분이다. 다 른의료보험과마찬가지로메디케 어 파트 D에서는 의약품에 대해 커버되는 약품의 리스트가 따로 있고, 또한 커버되는 의약품에 대 해서도 등급별로 구분해 놓고 있 다.이것에대해알아보자. ‘위상해’씨는여러해전부터메 디케어혜택을받아오고있다. 오 리지날 메디케어 혜택(파트 A 및 파트 B)을 받고 나서 즉시 보험료 를 따로 내지 않고 메디케어 파트 C에가입했더니메디케어파트 D 가 함께 포함되어 있었다. 메디케 어 파트 C는 치료비에 대한 부담 을 줄여 주는 부분이고 파트 D는 처방약을 구입할 때 비용을 경감 해주는부분이라고한다. 그는그 동안 약한 고혈압을 빼고는 특별 한 건강상의 문제가 없었기 때문 에처방약을구입할때아주적은 액수의코페이만냈었다. 그런데‘ 위상해’씨는몇달전부터소화가 잘되지 않기 시작했다. 그는 참고 지내면금방해소되겠지했는데도 계속되기에 할 수 없이 의사를 찾 았다. 이리저리 진찰을 해보고 나 서 의사는‘위상해’씨에게 위장 장애가 있다고 알려 준다. 위염이 상당히 심하다며 의사는‘위상해 ’씨에게특별한약을처방해주면 서 복용해 보라고 했다.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갔더니 수백불의 금 액을내야만그약을구할수있다 고약사가말하는것이아닌가. 약사의설명에의하면지금가지 고 있는 파트 D의 처방약 혜택으 로는 그 약이 커버되지 않기 때문 에 약값을 전액 지불해야 한다고 알려 준다. 자세한 것은 보험회사 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약 사가덧붙인다. 그길로‘위상해’씨는보험전문 인을 찾았다. 보험 전문인 왈,‘위 상해’씨가 갖고있는메디케어파 트 C, D 플랜의 약품 리스트에‘ 위상해’씨가 구입하려는 약이 포 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커버되 지않는다는것이다. 만약그약품 이 커버된다고 해도 등급이 높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전보다는 훨 씬 많은 금액의 코페이를 부담해 야할것이라고말해준다. 그 약품에 대해 커버해 주는 플 랜을 찾아 변경 가입해야 하는데, 지금당장은그플랜으로바꿀수 없고 연말에 있는 Annual En- rollment기간에나변경가입할수 있고그혜택은내년 1월 1일에시 작한다고알려준다. 그렇다. 메디케어 처방약 혜택 에서 커버되려면 복용하려는 약 품이 보험회사의 의약품 리스트 에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보험회 사의 의약품 리스트를 영어로‘ Formulary’라고 하며 이 리스트 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거의 커 버되지않는다고봐야한다. For- mulary는 보험회사마다다소차 이가 있을 수 있으며 새로이 개발 되거나 비싼 약일수록 커버되지 않을확률이높다고하겠다. 그리 고 위에서 보험전문인이 말한 것 처럼 Formulary에 있는 모든 의 약품들은 등급별로 구분되어 있 다. 이등급에따라메디케어가입 자가 부담해야 하는 코페이 액수 가달라진다. 보험회사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 만 대체로 다섯 등급으로 나뉘며 새로이 개발된 약품일수록 등급 이 5등급에 가깝게 높아진다. 반 드시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대개 개발된 지 오래되어 대용 의 약품 (Generic)이 많이 나와 저렴 할수록 1등급에 가까운 쪽으로 등급이점점낮아진다. 메디케어C, D플랜에가입한이 후에 처음으로 복용하는 처방약 에 대해서는 할 수 없지만, 만일 이미 복용하고 있는 처방약이 있 는 경우에는 가입하려고 하는 보 험플랜에서 그 약이 커버되는지 를 미리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 234-4800) 내꿈은바닷가에서사는것이 었다. 서울 한 복판에서 태어나 물이라고는 한강 물밖에 보지 못한 내가 바다를 동경하게 된 것은, 중학생 때 부산 해운대로 아버지와함께피서를다녀온후 였다. 모래톱에서서바라본바다는 내가 사는 곳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걸알려주었다. 시퍼런물고개를타고달려온 파도가 남기는 물꽃의 띠들, 바 다의 거대한 위엄에 마음이 빨 려들어가는 듯했다. 그 때 나는 바닷가에서 살겠노라 다짐했었 다. 세상사가바라는대로된다면 그보다 신나는 일이 어디 있으 랴. 바닷가 언덕배기에 창 넓은 집을 짓고, 노을에 물든 바다 를 바라보며 살 줄 알았다. 파 도가 숨어든 모래밭을 산책하 며 살려던 내 꿈은, 삶의 크고 작은 사건들로 거품처럼 사라 졌다. 어쩌면내첫사랑이바닷 가태생이었던것도, 그의고향 바다에더큰매력을느꼈기때 문이아니었을까? 내가한국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바다가 훤 히 보이는 섬마을의 의료원이 나, 요양원을일터로정하여바 닷가 인생을 즐기며 살았을 것 같다. 애틀랜타로이사온지도35년, 하필이면 바다라고는 코빼기도 볼수없는도시를택했을까. 온 통 숲으로 둘러싸여 살아온 탓 인지이상한병이생겼다. 계절이 바뀔라치면 주기적으 로증상이생기니계절병이라고 해야 할까, 환갑 지난 나이까지 도고치질못했으니고질병이라 고 불러야 할까. 이 병은‘바다 여행’이라는 처방을 재빨리 하 지 않으면, 우울감에 빠질 정도 다. 세상일에 눌린 무릎이 시큰거 릴때,삶은계란에막힌듯가슴 이퍽퍽할때, 서글픈생각에마 음이저릴때, 나는바다를보러 간다. 덧칠된내삶의껍질을벗 겨내고, 들숨과 날숨만으로도 체증을 풀어주는 곳,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뭉친 근 육이풀리는곳, 마음을평온하 게 해주는 명상처럼 바다는 삶 의 번 아웃을 풀어내는 나만의 인생공식이다. 바다는 언제나 타임머신에 나 를 태우고 광화문 네거리에서 해운대로, 동해 바닷가에서 남 해의작은섬으로나를날려보 낸다. 어느 때는 까마득히 잊었 던 얼굴들을 떠올리며 웃음 짓 게 하고, 때로는 먹먹했던 가슴 을 뚫어주는 마중물처럼, 탁해 진 삶을 맑게 헹구어 내는 청량 제처럼, 바다는 응고된 내 삶을 풀어나긋한생기를불어넣어준 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고질병이 올해라고 다를까. 조금만 삐끗 해도 빨간 글씨로 채워지는 가 계부와 터진 그물 같은 일상을 겨우겨우 꿰맞춘 끝에 드디어 바다를 향해 내달리는 오늘, 하필이면 하늘 가득 매지구름 이비를흩뿌리고있다. 후드득 떨어지는 빗방울은 차창을 타 고흐르고, 스피커에서는 허스 키 음성의 가수가‘아이 엠 세 일링(I am sailing)’을 토하고 있다. 이제삼십분정도만더달리면 대서양의 작은 섬에 도착한다. 그곳에서나는서걱거리던마음 을 풀어헤치고, 나만의 은밀한 고독을 즐기겠지. 손차양 아래 로끝간데없이뻗은수평을바 라보면서, 달려오는 파도의 리 듬에 맞추어 짜릿한 행복감에 빠지겠지. 자, 달리자. 파도치는 대서양의 섬을 향해서. 나의 고 질병이여,잘가라. 시사만평 밥잉글하트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우리 업무 성과는… 지난주에 어떤 업무 성과를 달성했습니까? 당신의 멍청한 지시들을 거부했죠! 머스크 주요 연방기관 나만의 인생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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