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2월 28일 (금요일) D10 사회 “어제는 이대, 오늘은 건대”$ ‘캠퍼스 훌리건’에대학가 몸살 “어제이화여대다녀왔는데, 짱깨 ( 중 국인을비하하는말 ) 들방해가심하더 라고요. 오늘 건대에도 빨갱이척결하 러왔죠.” 27일오후 서울 광진구건국대학교 정문인근분수광장.한남성유튜버는 이곳에온이유를묻자이같이답했다. 윤석열대통령탄핵반대집회시작전 이미학교에도착한 그는 확성기를 들 고학생들에게“시진핑개XX해봐!”라 고욕설을하거나이를만류하는교직 원을위협했다. 모든과정은유튜브를 통해생중계됐고 윤 대통령지지자들 은열렬히호응했다. 최근이처럼대학 가의탄핵찬반집회현장을찾아폭력 적인언행을일삼는이들이늘고있다. 영국 축구에서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팬들의명칭을 빗대‘캠퍼스 훌리건’이 라고도불린다. 이날 건국대탄핵찬반 집회는 정문 근처분수광장에서진행됐다. 학교 측 이외부인뿐 아니라 재학생들도 교내 에선관련집회를열지못하도록 금지 해서다.탄핵반대측과찬성측학생은 각각 20여 명이었는데여기에 탄핵에 반대하는 윤 대통령지지자와 유튜버 등100여명의외부인들이가세했다.경 찰이광장 한가운데저지선을 만들어 몸싸움등물리적충돌은없었지만대 신욕설과고성이오갔다. 한 유튜버는확성기를들고 “빨갱이 들은북으로”라고외친뒤지나가는학 생들에게도 “빨갱이XX, 개XX야 나 가!”라며욕설을퍼부었다.언행이거칠 어질수록라이브채팅창은더달아올랐 다.옆에서탄핵촉구시국선언이시작되 자광장곳곳에선“X랄하고있다,꼴값 떨지마라”“김일성개XX해봐”등듣기 거북한 말들이쏟아졌다. 탄핵을촉구 하며마이크를 잡은여학생에게“최신 야동 ( 음란물 ) 추천해달라”며성희롱성 발언을하기도했다.반면탄핵반대집 회가시작되니“애국청년들고맙다”는 찬사가터져나왔다. 같은시간마포구 서강대앞에서열린탄핵찬반집회의분 위기역시크게다르지않았다. 탄핵을반대하는이들은 ‘세력싸움’ 에서밀려선안된다고여기는 듯했다. 탄핵을촉구하는 “대진연 ( 한국대학생 진보연합 ) 에지면안 된다”는 말들을 많이했다.실제전날단국대탄핵찬반 집회엔대진연이나타나지않았는데이 를두고 20만명이상의구독자를가진 한 유튜버는 “ ( 단국대에 ) 대진연이하 나도 없다. 우리가 이겼다”며박수를 유도하기도했다. 전문가들은일부유튜버들의‘캠퍼스 쇼핑’‘대학도장깨기’를탄핵심판을앞 두고 ‘보수의우세’를연출하기위한행 위로진단했다.신율명지대정치외교학 과교수는 “상대적으로진보적으로여 겨지는 청년층에서나오는 보수의목 소리를실제보다 크게담아 윤대통령 에대한지지가세대를가리지않는다는 걸보여주려는전략”이라고평가했다. 문제는이과정에서발생하는 폭언과 폭력에애꿎은학생들이피해를본다는 점이다.이준한인천대정치외교학과교 수는“캠퍼스라는상징적인공간을돈 벌이수단으로 쓰고있다”며“불순한 목적으로학생들에정치적의견표명을 강요해선택의자유를침해하면안 된 다”고비판했다. 이유진^전유진기자 ‘5·18 발원지’인 전남대까지$ 대학 불허에도 몰려가 조롱^욕설 ‘세관수사외압의혹’김찬수, 경무관승진$‘용산출신’승승장구 민주노총‘조기대선’준비착수 ‘노동기본권강화’개헌TF 예고 경찰청이 27일 경무관 승진 내정자 30명과 총경승진내정자 104명명단 을발표했다.승진명단엔대통령실근 무자와 정부 파견자 5명이포함됐고, 대통령실 관할인 서울 용산경찰서와 101·202경비단에서도 4명이승진했다. 윤석열대통령이탄핵소추된상황에서 대통령실근무 경찰 등이대거승진한 것을 두고 ‘옥중인사’ ‘알박기인사’란 뒷말이나온다. 경무관은 경찰 내치안총감·치안정 감·치안감 다음계급으로 시·도경찰청 차장,서울·부산·경기·인천등경찰청부 장,경찰청심의관등으로근무한다.경 무관 승진내정자가운데김찬수대통 령비서실 자치행정비서관실행정관은 2023년10월영등포서장재직당시세 관 마약 밀반입사건에외압을행사했 다는의혹을받는인물이다.이후대통 령비서실로 자리를 옮겼다. 호욱진용 산서장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경무 관승진자 30명중 25명이서울 ( 경찰청 15명,서울경찰청10명 ) 에서나왔다. ‘경찰의꽃’으로불리는총경은일선 경찰서장과본청·시도경찰청과장급으 로경찰업무실무를총괄하는핵심계 급이다. 총경승진내정자에도 대통령 실과 국무조정실파견경찰이여럿포 함됐다. 박종현경정 ( 대통령실공직기 강비서관실파견 ) , 조영욱경정 ( 대통령 실 국정홍보비서관실 파견 ) 과 오기덕 경정 (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 파견 ) ,이용두경정 ( 행정안전부경찰국 파견 ) 등이다. 김태정용산경찰서정보 과장과대통령실경호를담당하는101 경비단우민구작전과장, 202경비단의 송태훈경비과장도이름을올렸다. 이가운데박 경정은 조지호 경찰청 장,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와 함께윤 정부 인수위원회에파견됐던 경찰 중 한 명으로 채상병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군이이첩했던채상병사건기록 을경찰로부터다시회수할 때대통령 실소속박행정관이조율하는역할을 했다는것이다. 수도권경찰청소속한총경은“이정 부에서잘나갔던 사람은 결과적으로 다 승진이됐다”며“윤 대통령에대한 탄핵이인용되면, 사실상 이번이마지 막인사인데‘용산권력’을심어놓겠다 는것이나다름없다”고지적했다. 조소진기자 경찰청, 고위직인사명단발표 경무관 30명·총경104명승진 대통령실·정부파견자 5명포함 “옥중인사”“알박기인사”뒷말 27일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관계자들이지난해일본에서환수한경복궁선원전편액을서울종로구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했다. 1868년재건된경복궁선원전에걸린것으로추정되는편액은 1910년대일제조선총독부만행으로뜯기면서사라져100년넘 게일본을떠돌다고국으로돌아왔다. 정다빈기자 윤석열대통령탄핵심판선고가임박 한가운데, 민주노총이‘개헌태스크포 스 ( TF ) ’를띄우며조기대선준비에착 수했다. 민주노총은윤대통령탄핵안 이인용될시치러질다음 대선과정에 서노동기본권과 사회공공성강화를 핵심으로한개헌안을정치권에제시할 방침이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7일 서 울 중구 사무실에서신년기자회견을 열고△모든노동자의기본권보장및 비정규직철폐△기후재난 해결, 탈핵 및공공재생에너지전환△여성·장애인· 이주민·성소수자·도시빈민생존 및평 등권실현등 사회대개혁10대요구안 을제시했다. 민주노총은 헌법에해당 요구안을담기위한개헌TF를이른시 일내출범할예정이다. 이날양위원장은주최근중도보수를 자임하고있는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 표에대해“민주당은스스로진보라칭 했지만정책과강령을짚어보면원래중 도보수”라고평가했다.김문수고용노 동부장관에대해선“역사인식뿐만아니 라노동에관한관점,민주시민으로서 기초소양이없어보인다”고비판했다. 대선 과정에서해결해야 할 최우선 노동과제로는노조법2·3조개정안 ( 노 란봉투법 ) 을제시했다. 또실질임금상 승을위한임금 시스템개선을 요구했 다. 노동계의뜨거운감자인정년연장 에대해선유보적입장을보였다. 조기대선을염두에둔 투쟁계획도 제시했다. 다음달 15일전국에서동시 다발로전국노동자대회를연다. 5월1 일에는 구체적인개헌및 노동입법요 구안을 발표하는 노동자대회를열고, 6월 28일에는최저임금인상을촉구하 는결의대회를진행한다. 7월중순에는 노란봉투법처리와 노동시장 불평등 해소를촉구하는총파업에나선다. 노정교섭체계구축 등 사회적대화 에대한의지도드러냈다. 다만기존경 사노위에는 불참 의사를 명확히밝히 며정부가균형자역할을할수있는새 로운대화채널가동을촉구했다. 송주용기자 양경수위원장기자회견 “민주당,정책짚어보면중도보수 김문수,민주시민기초소양없어” 사회대개혁10대요구안제시 노정교섭체계구축등대화의지 양경수민주노총위원장이27일오후서울중구 남대문경찰서출석에앞서입장발표를하고있 다. 경찰은지난 1월용산구한남동에서윤석열 대통령에대한체포·구속촉구집회를주도한혐 의로양위원장에게소환장을발부했다. 뉴스1 전국 대학가에몰아치고 있는 윤석 열대통령탄핵찬반갈등이27일‘5·18 민주화운동의발원지’ 전남대로도 번 졌다. 극우유튜버들이주축이된탄핵 반대집회에재학생과 졸업생등이맞 불집회를열었다.극소수학생들은탄 핵반대쪽에서서부정선거의혹 조사 를촉구하기도했다. 이날 오후 전남대재학생과 졸업생 10여명으로구성된‘전남대긴급행동’ 은광주북구전남대후문에서“전남대 가지켜온민주주의를지키겠다”고외 쳤다.전남대총학생회,전남대민주동 우회,공무원노조등도 ‘극우단체전남 대집회반대’ 기자회견을열어‘내란정 당 국민의힘’이적힌종이를찢는퍼포 먼스를펼쳤다. 탄핵찬성집회를주도한 사학과 박 찬우 ( 23 ) 씨는 “학교는민주주의를 파 괴하고나라를 파는 곳이아니라정의 로운 가치를 배우고 공부하는 공간” 이라며 “저들은 우리 학교를 짓밟으 며윤석열탄핵반대를외치고있다”고 규탄했다.이어“역사적으로전남대는 민주주의를지켜온 곳”이라며“이번에 는 우리가 전남대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탄핵찬성목소리가집결된것은 극 우 유튜버들이탄핵반대집회를 위해 전남대로 몰려와서다. 전남대는 학내 집회를 불허했지만 유튜버들은 후문 밖에대형확성기를 설치하고 차량 위 에올라가고성을질렀다. 횡단보도건너편에서집회를열던유 튜버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세이브코 리아 깃발을 든 지원군들이도착하자 점차 대담해졌다. 학생들과 10여m 떨 어진 곳까지접근해학생들을 조롱하 거나 욕설을퍼붓다경찰의제지로 물 러났다. 재학생10여명은 ‘부정선거반대’를 명분으로시국선언문도발표했다.이 들은가짜전남대학생주장을의식한 듯 학생증과 재학증명서를 공개했다. 시국 선언문을 낭독한 자율전공학부 박지원 ( 25 ) 씨는“비상계엄의핵심은대 한민국의부정선거의혹과 중국의선 거개입의혹”이라며“재학생12명과졸 업생 5명은 자유민주주의를 무너트릴 수있는부정선거의혹 사태를규탄하 기위해이자리에섰다”고했다. 이날탄핵찬반집회는100m 남짓한 거리를 두고 동시에열렸지만 물리적 충돌은없었다. 전날이화여대집회에 서참가자들간 충돌이벌어졌던터라 경찰은기동대3개중대를투입해현장 을관리했다. 외부에서온 인원을 제외하면 탄핵 찬성과 반대집회에참여한 학생들은 각각 10여명정도라대다수학생들은 관심을 보이지않기도했다. 집회현장 을 바삐지나가던한 학생은 “누가 봐 도 학생들여론이분명한데일일이맞 대응할필요가있느냐”고반문했다. 광주=김진영기자 경기수원·인천일대유흥업소에서마 약을유통하고투약장소를제공한일 당이경찰에무더기로 붙잡혔다. 대부 분은 취업이나 유학 등을위해한국에 온베트남인이었다. 서울경찰청마약범죄수사대는마약 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등혐의를받 는 유통책등 41명을 검거하고, 이중 15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들 가운데 20명은 유흥업소에마약류 를 유통하거나 유흥업소를 운영하면 서손님들에게마약류를 판매한 혐의 를 받는다. 경찰은 총책A ( 25 ) 씨가베 트남으로도주한 사실을확인하고국 제형사경찰기구 ( 인터폴 ) 에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나머지21명은 마약을매수 한사람들이다. 인천에서유흥주점을운영하는김모 ( 38 ) 씨등 19명은 2023년10월부터지 난해8월까지인천과경기지역유흥업 소에합성마약류인케타민과 엑스터 시를 판매했다. 노래연습장을 운영하 는손모 ( 34 ) 씨는업장내‘비밀방’을마 련하고 마약을 찾는 손님들에게접시 와빨대등투약도구를제공했다. 유통책들은 수사기관 단속을 피하 기위해마약을전기밥솥내부에숨겼 다. 또 100%‘사전전화예약제’로운영 하며마약대금은반드시현금으로수 령했다. 투약을원하는손님들에겐 ‘비 밀방’이라 불리는 별도의 공간을 제 공했다. 이번에검거된이들 중 상당수는 베 트남 국적으로, 같은 국가 출신이라 는유대감을바탕으로신뢰를쌓고점 조직형태로 유통망을형성했다. 당초 결혼·유학·취업·어학연수 등의이유로 한국에들어왔지만 단기간에많은 돈 을벌수있다는사실에현혹돼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이집 계한 ‘최근 5년간 외국인마약사범현 황’ 통계에따르면,베트남마약사범은 2020년97명에서지난해617명으로크 게늘었다. 작년엔 태국 ( 537명 ) , 중국 ( 464명 ) 등을제치고1위를기록했다. 유흥주점에서마약을 판다는 첩보 를입수한경찰은지난해5월손님으로 잠입해판매범을 현행범체포했다. 검 거과정에서 6억1,200만 원상당의케 타민207g과엑스터시1,246정,합성대 마 20mL, 현금 2,459만 원을 압수했 다.또피의자들의재산처분을막기위 해현금과예금, 영치금, 자동차 등 총 6,440만원을기소전추징보전했다. 김태연기자 밥솥열어보니마약이$수원^인천유흥업소에마약유통^판매일당검거 경찰, 41명적발하고 15명구속 상당수취업^유학중인베트남인 도주한총책은인터폴적색수배 일부유튜버과격행동기승 탄핵찬반집회‘도장깨기식’참여 “시진핑욕해봐”“빨갱이”등고성 ‘탄핵촉구’학생에성희롱발언도 ‘보수우세’^‘젊은우파’연출해 尹탄핵심판전세력싸움총력 “애꿎은대학생들만피해”비판 100년만에환수 ‘경복궁선원전편액’ 공개 극우유튜버^소수재학생들 후문밖대형확성기설치‘고성’ 재학생“탄핵찬성”맞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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