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3월 6일(목)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관세전쟁’격화…맥주·채소·차가격다오른다 미국의중국과멕시코, 캐나다에대한 관세가 결국 부메랑이 되어 미국 소비 자들이 지불하는 식료품, 맥주, 자동차 등 모든 소매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 고전문가들이내다봤다. 특히 관세로 인해 자동차는 평균 3,000달러이상,맥주가격은최대12% 올라갈것으로예상됐다. 인플레이션이 더 악화되면서 연방준 비제도(FRB·연준)의올해금리인하가 아예없을수있다는전망도힘을얻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미국과 경 제적으로깊이연결된멕시코와캐나다 에고율의관세가부과되면서맥주에서 베리류, 브로콜리에이르기까지미국인 들이 좋아하는 식재료와 음료의 가격 이놀랄만큼인상될수있다”고보도했 다. 여기에 여전히‘세계의 공장’으로 미국 가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국산 제품에도관세가20%로높아지며소비 자들의재정부담은커졌다. 실제로 중국·캐나다·멕시코 등 3개 국가 제품은 미국 수입품의 최소 40% 에달한다는분석이다. JP모건 분석가들은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로인해차량당평균 3,125달러의 비용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에서 자동차 가격은 코로나19 당시 부 품 대란을 겪으면서 급등했다. 평균 가 격은 약 4만4,000달러로 2019년 이후 25%상승했다. 자동차업계는신차평균가격이관세 로인해 5만달러에육박할경우급격한 판매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매일 미국 민식탁에오르는토마토,베리,피망,오 이, 브로콜리도 많은 양이 멕시코산이 다. 미국수입과일의약절반과수입채 소의 3분의 2가 멕시코에서 오기 때문 이다. 특히 수입 맥주 대부분은 멕시코 산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4일 관세 영향 탓 에며칠내가격인상에직면할수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형 소매 업체타겟의브라이언코넬최고경영자 (CEO)는“20%, 25%관세가부과된다 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특히 딸기, 아보카도, 바나나등의가격이오 를수있다”말했다. 가전유통업체코리배리 CEO는“전 자제품 공급망이 중국과 멕시코에 크 게의존하고있다”며“중국과멕시코에 공급망을 의존하는 제품 비중은 각각 55%, 20%에달한다”고지적했다. 트럼프대통령은3일에는모든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4월2일부터 부 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미국 시장에서 한국 등 외국산 농식품의 가 격 경쟁력은 약화한다. 미주 한인들은 라면등한국산농식품에대해더높은 가격을부담해야한다. 미국은 K푸드의 최대 시장이다. 지난 해대미농식품수출액은 15억9,000만 달러로 전년(13억1,000만달러)보다 2 억8,000만달러(21%)늘어수출대상국 중1위였다.미국은차량절반이상을미 국 내에서 제작하는데, 그 나머지인 수 입차는 멕시코가 가장 많이 완성차 형 태로 수출한다.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테슬라조차멕시코산부품과구성품이 약20%포함되어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악화될 경우 연준 은기준금리인하에더소극적일수밖 에없다. 월가는당초올해최소한번의 기준금리를할것으로예상했지만올해 없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다만변수는경기침체여부다. <조환동기자> ■ 관세가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 “피해고스란히소비자몫” 한국식품가격도오를것 신차가격 3,100달러상승 연준, 금리인하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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