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3월 7일 (금요일) 6일 발생한 사상 초유의공군 전투 기포천민가오폭사고를두고공군은 ‘조종사의실수’라고설명했다. 그러나 사고 내용을 들여다보면실사격절차 등에서여러의문이남는다. 조종사는 임무부여부터실제사격까지좌표값이 정확히입력됐는지오롯이혼자확인해 야했고제대로 좌표를입력한전투기 도동반오폭을일으키는문제점을노 출했다.전문가들은훈련과정과좌표 확인절차,조종사간소통등전반적인 절차점검이필요하다고지적했다. 이날 오전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공 군은사고발생5시간만인오후 3시가 돼서야 국방부 기자를 대상으로 브리 핑을갖고“폭탄의비정상투하원인은 조종사의좌표입력실수로파악된다” 고밝혔다. 사고지역인경기포천시이 동면일대는,이날한미연합실사격훈 련이실시된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과약 8㎞떨어져있다. 앞서공군은 사고 발생약 1시간 40 분만에문자공지를통해사고사실을 알렸다.이는 민가피해가 발생했지만 당장이를알리지않고조종사가소속 부대인군산 공군기지로 복귀해잘못 이없었는지등을 확인하느라 대외발 표를 미룬 것이다. 공군 관계자는 “신 속하게알리는 것보다 정확하게알리 는 것을 택한 것”이라며“합동 훈련이 다보니우리탄이맞는지확인하는절 차등이필요했다”고해명했다. 이날공군에따르면계획된전투기의 고도는 4,000피트 ( 약 1.2㎞ ) 였다.기상 여건에따라다를수있지만, 상공에서 탄착지점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있는 거리다.훈련장이아닌민가지역에탄착 했다면조종사역시이상을감지할 수 도있었다.하지만공군관계자는“조종 사가 부대복귀이후에야 오폭 사실을 인지한것으로알고있다”고설명했다. 조종사의조작에만 의존하는 위험 한실사격훈련을실시하면서도, 군은 오폭사고로이어질수있는좌표확인 절차등은허술하게운영했다. 공군은 이날 1번전투기기체조사 결과 좌표 가잘못입력돼있는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좌표 입력과정에서조종사 외누구도좌표를확인하는절차는없 었다. 조종사는최초임무를부여받고 임무 좌표를 이동식장비에키보드로 입력한 뒤, 브리핑을 통해훈련내용을 숙지한다. 전투기에탑승하면이동식 장비를 결합시켜좌표를 동기화한다. 최종적으론 사격직전 육안으로 표적 과좌표를조종사가확인한다.익명을 요구한 한 예비역공군 준장은 “보통 조종사들끼리더블체크를 하는 구조 6일발생한 ‘포천전투기오폭 사고’ 는전례없는최악의사고다.공군항공 탄을민가지역에잘못투하해인명피 해가 난경우를찾기어렵다. 공군은 3 년전강원강릉기지에서현무 미사일 을뒤로잘못쏘는바람에망신을당하 더니이번에는더큰사고를냈다. 가장 최근의 전투기 오폭 사고는 2004년이다. 당시충남보령시웅천읍 상공을비행하던공군 F - 5B 전투기가 연습용 폭탄을 웅천역주차장에잘못 투하해차량 두 대가 일부 파손됐다. 당시도조종사실수로폭탄을잘못떨 어뜨렸지만역광장 확장공사로인해 건물이모두 철거된상태였고인명피 해는없었다. 인명피해가난오발사고는 1998년 인천시연수구의공군 방공포 부대에 서일어났다. 당시나이키지대공 미사 일한발이잘못발사됐고미사일은발 사 3초뒤자폭장치가작동돼송도앞 바다매립지지상 500m상공에서폭발 했다.당시파편수만개가튀어민간인 9명이다쳤다. 공군은 2022년10월 4일강릉기지에 서발생한 현무 - 2C 탄도미사일 낙탄 사고를겪고도정신을 차리지못했다. 당시우리군은 북한의대륙간탄도미 사일 ( ICBM ) 발사에맞선훈련으로현 무 - 2C 미사일을동해상으로발사했지 만,정작미사일은발사직후뒤로날아 가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약 1㎞떨어 진부대내골프장과유류저장고인근 에떨어졌다. 낙탄직후 화염과섬광이 터지면서인근 주민들이밤새불안에 떨었다. 사고 당시원인으로 ‘자이로스코프 ( 미사일의평형상태를측정하는기구 ) 센서’ 오류인것으로 추정됐지만정확 한원인을규명해내진못했다. 다만이번사고는기계결함이나 센 서문제가아닌조종사가잘못된좌표 값을입력해발생했던것으로 보여군 의책임은더욱클수밖에없다.관리소 홀과 부주의로인한 것이기때문이다. 매뉴얼에는 실탄을 발사하기전올바 른좌표값을입력했는지3차례확인했 어야 하지만실수를 잡아내지못했다. 또한 좌표값을 입력하고 재확인하는 과정을 조종사에게만 맡긴것으로 드 러나 교차검증이부족했던것아니냐 는지적도나온다. 구현모기자 누구도검증안 한 ‘틀린좌표’$동반투하 원칙탓 2호기따라 쐈다 강릉서현무미사일뒤로 쐈던공군 2년반만에민가오폭‘최악의사고’ 공군, 기체결함·조종사건강이상여부등조사하기로 임무부여부터사격까지구멍 조종사이외좌표확인절차부재 1·2호기, 소통없이연쇄발사한듯 민가확인가능한 1.2높이불구 “해당조종사,복귀후에오폭인지” 실사격적어숙련도떨어졌을수도 전문가들“훈련절차전반점검을” 공군,사고1시간40분지나발표 “우리탄맞는지확인하느라”해명 인명피해책임무거울듯 1998년인천서오발사고9명다쳐 2004년보령오폭땐車 2대파손 2022년10월 ‘현무-2’ 탄도미사일이비정상비행후강릉공군기지내추락해불길이발생하고있다. 강릉=연합뉴스 로돼있다”며“실사격훈련시임무조 종사외제3자가 다시체크하는 등 프 로세스를추가할필요가있어보인다” 고말했다. 조종사가 해당 훈련장에대한 이해 가 부족했던것도원인으로지목된다. 군 관계자에따르면공군이승진훈련 장에서실사격훈련을 자주 실시하는 것은아니다. 소음민원과훈련비용등 이이유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공군은실사격훈련자체 를자주하지않아조종사들의숙련도 가떨어졌을수있다”고말했다. 여기에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항은 왜좌표를제대로입력한 2번기마저도 1번기를따라오폭할수밖에없었는지 다. 공군관계자는“이번훈련계획이1 번기에연이어2번기가 폭탄을투하하 게끔돼있기때문에좌표오류에대한 소통을할시간적여유가없었을것”이 라고설명했다. 하지만이같은 훈련 방식이오히려 더큰피해를불러온것은분명하다.엄 효식국방안보포럼사무총장은“그동 안 문제가없었기때문에과거와 같은 방식을 고수해왔을 것”이라며“훈련 중조종사간의의사소통을통해미연 에사고를 방지하는대책들을 세울필 요가있다”고강조했다. 김경준·김형준·문재연·구현모기자 Ԃ 1 졂 ‘ 짊많 8 짪폲 ’ 펞컪몒콛 공군은조종사과실외에기체결함, 조종사의음주및건강이상여부등을 조사할예정이다. 군은피해상황조사 를마치는대로절차에따라보상에나 설방침이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공군은이 번비정상투하 사고를 엄중히인식하 고,철저히조사해문책한후다시는이 러한사고가발생하지않도록재발방 지대책을마련하겠다”며“주민여러분 이입은정신적·신체적·재산상피해에대 해서는 최대한 보상해드릴것”이라고 약속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규 명될 때까지 육해공군의 소총 사격 을 포함한 모든 실사격 훈련을 중지 한다고 밝혔다. 한미는 10일부터열 흘간 ‘자유의 방패’ ( FS ) 훈련을 실 시할 예정이라 차질이 불가피할 전 망이다. `㏇㋈㋍㋉ ⶁඍ㋈◱ሥඍሥ ੶⃩㋈ ࠁ ℽජᐽ ⶶ⪍㋏ᗥ ⶶ ⪍ ⯵ ⼡⎉ ⇙ 1 2 5 4 6 7 8 3 ♥⋅ ܙ ೂᲂ⎍ ؽ ᔅ ⛑᭕ ᠍ಙ⼡⁹ᱭ ⪍῭ⶶ᩵ ک ⇍⯵߹ⶶ 㜬⇥ₙ ≎ጡ ⇍⯵߹⯵⼡ⶶ⪍ ⇥∹᩵ ⇥ᆽಭℽᗂᱭ ⋚ᆒ ㋉㋉㋎ ɓȗ ✥ⳕⶁඍವ ع ፵ ㋈㍗㋉ ɓɮ ࠁ ℽ 2.22m ⎉ፍ 273mm ⇍⯵߹ⶶ⪍⯵⼡Ქ⇑◱ 1. ℽጢ⇍∹≎᩵᩵ᓽᲭᾙ⸥⇊⎉ ≕⸥ፅヽ߹߹ᾙⅎᇮ 2. ߹♽⪚ᲂろ߹߹ፅ߹♽ᾙᾹ ٹ ⼽ ᾎሥ⼡ᐹ≕⸥Ꭷౝ⎉〞⅁ 3. ⶶ⪍⯵⼡⇍≕⸥ሥ⯵⼡⼡ౝٌℽ Ꭷౝ⎉〞⅁ ㏇㋏㋉ `㏇㋈㋍ ⶵ♥ ܹ᩵᠍⽒Ⅾ D3 전투기 오폭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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