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3월 10일 (월요일) D3 글로벌 이슈 관세정책또 오락가락$ 쌓이는 ‘트럼프 피로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다음 주 사우 디아라비아에서종전실무회담을갖는 다.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과볼로 디미르젤렌스키우크라이나대통령간 회담이파행으로 끝난 후깊어진갈등 을봉합하는자리이기도하다. 우크라 이나는유럽의강력한지지를등에업고 미국과의협상에서조금이나마유리한 입지를차지하려안간힘을쓰고있다. 6일 ( 현지시간 )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따르면스티브 위트코 프백악관중동특사는이날“사우디아 라비아에서의회담개최를우크라이나 와조율중”이라며“ ( 회담을통해 ) 6개 월간의휴전을비롯, 평화 협정의기틀 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젤렌 스키대통령도같은날사회관계망서비 스 ( SNS ) 엑스 ( X ) 에서“다음주우리 ( 미 국·우크라이나 ) 가의미있는회의를할 수있기를희망한다”고말했다.회담날 짜는 12일,장소는사우디리야드또는 제다가 유력하게거론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사우디를미리찾아 무 함마드빈살만왕세자와회동한다. 다만양국입장차가상당해회담성 과를낙관하기는어렵다.우크라이나가 광물을내주는대가로요구한전후안 전보장에대해미국은답을주지않았 다.도리어‘신속한휴전’이라는추가조 건까지붙은것으로전해졌다.블룸버그 통신은젤렌스키대통령이공개적으로 재추진의지를밝힌광물협정이아직체 결되지않은이유는미국이우크라이나 에러시아와의대화에동의해야한다는 조건을추가했기때문이라고보도했다. 미국과동등한입장에설수없는우 크라이나는 유럽의지지가 협상력강 화로이어지기를 바란다. 미국의종전 구상에일방적으로 끌려가지않고자 영국·프랑스와함께종전계획도짜고 있다.젤렌스키대통령은 “파트너들과 함께현실적인 ( practical ) 제안을 준 비중”이라며“첫 번째우선순위는 해 상·공중에서의휴전이며이것은포괄적 인합의의시작”이라고강조했다. 여기에는전후우크라이나안전보장 방안도담겨있을것으로보인다.영국 은우크라이나평화유지를보장하거나 보장할의향이있는국가들을느슨하게 묶는,이른바 ‘의지의연합’을구성중인 데현재약 20개국가가관심을표명한 상태라고영국BBC방송은전했다. EU도우크라이나의후원군으로나 섰다.이날벨기에브뤼셀에서열린EU 특별정상회의에서친 ( 親 ) 트럼프·친러 시아 성향 헝가리를제외한 26개회원 국은 “유사 입장국 및 동맹들과 협력 을통해우크라이나에대한정치·금융· 경제·인도·군사·외교적지원을 강화하 고방공체계,탄약,미사일등우크라이 나의시급한 수요를해결하기위해노 력할것”을결의했다. EU 행정부인집 행위원회가추진하는 ‘최고 8,000억유 로 ( 약1,252조원 ) 규모방위비확대방 안’에대해서도잠정합의가이뤄졌다. 우크라이나는유럽으로부터‘실질적 지원’뿐아니라 ‘외교적지원’도받았다. 이날 EU 지도부 및 회원국 정상들은 정상회의에참석한젤렌스키대통령을 커다란 박수와 뜨거운 포옹으로 맞이 하며격하게환영했다. 젤렌스키대통 령은“혼자가아니란사실에감사하다. 그것을피부로느낀다”고말했다. 베를린=신은별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캐나 다·멕시코수입품에대한고율관세부 과를예고또는시행했다가다시한시 적으로 유예하기를 반복해 국제사회 피로감이짙어지고있다. 6일 ( 현지시간 ) 로이터통신등에따르 면트럼프는이날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 ( USMCA ) 에적용되는 품목 에부과하는 25%관세를 다음 달 2일 까지면제하는행정명령에서명했다.지 난 4일 0시캐나다·멕시코수입품관세 가 발효된지불과이틀 만이다. 단, 12 일부터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적용하는 25% 관세는 예정대로 시행 한다.캐나다와멕시코를상대로한관 세유예조치는벌써세번째다. 당사국인캐나다와 멕시코는 종 잡 을수없는트럼프행정부의‘갈지자’행 보에황당함과분노를감추지못했다. 트럼프가 관세를 부과·유예하면서펜 타닐 ( 합성마약 ) 유통 통제, 이민자 유 입차단,무역적자해소등매번다른이 유를 들기때문에미국이정확히무엇 을원하는지알수없어해결자체가불 가능하다는것이다. 멜라니졸리캐나 다 외무장관은기업지도자들과 만나 “이런 ‘사이코 드라마’를 30일마다 되 풀이하고싶지않다”면서“문제는미국 대통령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것”이라고말했다고한다. 이번 관세유예조치가 미국 경제에 불어닥친 역효과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미CNN방송은정책성과에집착 하는트럼프가관세발효일인4일주식 이급락하자 시장 상황에주의를기울 였다고소식통을인용해보도했다. 관 세유예발표몇시간전에는미국무역 적자가지난해12월 981억달러에서올 해1월 1,314억달러로 급증하며사상 최대를기록했다는통계도나왔다. 트 럼프도앞서상하원합동 의회연설에 서“약간의혼란이있을 것”이라며캐 나다의농산물보복관세로인한인플 레이션 ( 물가상승 ) 피해를인정했다. 트럼프의‘묘수’는 결국 ‘악수’가 됐 다.대 ( 對 ) 캐나다·멕시코관세가전격적 으로유예됐는데도이날미국뉴욕증 시는 급락했다. 대형주 중심스탠더드 앤드푸어스 ( S&P ) 500지수는 1.8%,기 술중심나스닥지수는 2.6%각각떨어 졌다.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경제학자 게리허프바우어는미월스트리트저널 에“복잡한 규칙과트럼프의끊임없는 변화로 인해기업들은 계속해서주문 을보류하고투자결정을미룰것”이라 고전망했다. 반면스콧베센트미재무장관은트 럼프의관세정책을적극 옹호하며관 세전쟁이서막에불과하다고 예고했 다. 베센트 장관은이날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다른국가의관행이미국경 제와국민에해를끼치는한미국은대 응할것”이라며적대국과동맹국을가 리지않고 경제적압박을 가하겠다는 기존방침을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전략 비축하라는 지시를 담은 행정명령에서명했다. 하지만 정 작 비트코인 가격은 5% 넘게 폭락했 다.이조치가가상화폐투자자들의기 대치를만족시키지는못했기때문이다. 나주예·곽주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북대 서양조약기구 ( NATO ) 를향한방위비 증액압박수위를한단계높였다.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이국내 총생산 ( GDP ) 의 5%수준으로 방위비 를늘려야한다고주장하고있다. 트럼프대통령은 6일 ( 현지시간 ) 워싱 턴백악관집무실에서진행한행정명령 서명식에서취재진에게“나토국가들이 돈을내지않으면나는그들을방어하 지않을것”이라며“나는이게상식이라 고생각한다”고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안 보 무임승차론’을 내세우며나토회원 국이방위비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나토는 2014년부터회원국에게방 위비를 GDP 대비 2%수준으로 권고 하고있는데, 트럼프대통령은이를두 배넘긴 5%를 요구하고있다. 그는지 난해대선과정에서나토의‘2%규정’에 대해“세기의도둑질”이라고비난하며 미국의나토 탈퇴가능성까지시사했 다.다만 2023년기준미국의국방비지 출은GDP의3.4%수준이다. 이날트럼프대통령은자신의집권1 기당시유사한 방식으로나토회원국 을압박한결과수천억달러가더들어 왔다며“지금도 충분하지않다”고 지 적했다.이어“미국이곤경에처한다고 그들 ( 유럽 ) 이우리를보호하러올지는 잘모르겠다”고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과의안 보조약을콕집어불만을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일본을 보호해야 하는반면,일본은그렇지않다”며“그 러면서도 일본은 우리에게서큰 돈을 벌고있다”고지적했다.일각에서는트 럼프대통령이일본에대해서도방위비 증액을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해 석하고있다. 한국에대한방위비분담 금 증액요구에도영향이있을것으로 보인다. 곽주현기자 “나토돈더안내면 美도방어않을것” 트럼프, 방위비‘GDP 5%’요구 “日도불만”$한국영향미칠듯 이번엔‘든든한뒷배’유럽두고$다시美와 마주앉는젤렌스키 미^우크라내주사우디서실무회담 정상회담파국갈등봉합여부주목 유럽“우크라강력한지원”힘싣기 ‘전후안전보장안’여부최대관심 캐나다^멕시코에관세이틀만에 “내달 2일까지유예”다시뒤집어 두나라에벌써3번째‘관세변덕’ “사이코드라마 30일마다되풀이” 시장악영향, 미국주가도폭락세 ‘비트코인전략비축’행정명령도 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이6일워싱턴DC 백악관대통령집무실에서서명한캐나다와멕시코에대한관세부과일시중지행정명령을들어보이고 있다. 워싱턴=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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